인천시체육회 男 태권도부 강화군청 女 배드민턴부 효율성 감안 ‘맞교환’

인천시체육회 남자 태권도부와 강화군청 여자 배드민턴부가 맞교환된다.시 체육회는 20일 강화군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팀 교환은 강화군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관련 태권도 경기장이 강화에 건립되는 만큼, 향후 활용방안으로 군청 내 운동경기부를 태권도 종목으로 전환하는 것이 운영면에서 효율적이라며 맞교환을 요구해 이뤄졌다.특히 지난 2010년 월드컵대회 1위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위를 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안새봄(22) 등 강화출신 우수 선수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태권도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적극적으로 고려됐다.또 민족정기와 정통성을 지닌 개국의 성역이며 호국의 성지인 강화도의 특성과 태권도의 정신이 잘 부합하는 점도 맞교환을 이끌어 냈다.이와 함께 강화군청 배드민턴부도 시 체육회로 소속을 옮겨 훈련장과 연습상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기량향상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강화군청 배드민턴부는 지난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부 복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는 저력 있는 팀이다.현재 정중화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해 국가대표 강가애(22), 주니어국가대표 출신 조아라(25),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여대부 단식 3위를 기록했던 이지혜(22) 등 6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터뷰] 한선교 KBL총재 “120만 관중 시대 활짝…더 높은 도약 고민”

바야흐로 한국프로농구의 전성시대다. 높게만 보였던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기록(122만 1636명)을 돌파하고야 만것이다.이번 시즌들어 유독 많은 사람들이 농구장을 찾고 있는 이유는 생각 외로 간단하다. 매 게임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프로농구가 팬들로부터 한층 더 사랑받을 수 있게 된 데는 지난해 9월 취임한 한선교 KBL총재의 역할이 컸다.한 총재는 파울로 시합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속공 중 고의 반칙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한편 박진감 넘치는 골밑 싸움을 유도하기 위해 슛 블로킹 시의 신체 접촉을 완화하는 등의 룰 개정을 통해 한층 더 재미있는 농구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국프로농구의 숙원이었던 12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어젖힌 KBL의 수장, 한선교 KBL 총재를 만나봤다.Q 제7대 총재로 취임한 지 어느덧 7개월을 맞았다. 성과는.A 뭐니뭐니해도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달성한 것 아니겠는가. 지난해 9월 취임 당시임기(3년) 내에 12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게 될지 몰랐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많아야 발전할 수 있는 게 프로 스포츠다. 앞으로도 팬들이 다시 찾고 싶은 프로농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또 KBL 사상 최초로 외부 스폰서를 도입, 리그의 안정화를 꾀한 것 또한 중요 성과로 꼽고 싶다.Q 관중 동원 이외에도 농구전용체육관 마련, 컵대회 신설, 농구 저변 확대 등도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아는데.A 농구 전용 체육관은 지자체 예산 등의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농구장을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통해 전용체육관 문제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또 컵 대회는 사전 논의가 마무리된 만큼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와 아마, 대학 등이 망라된 18개 팀이 참여하는 컵 대회 운영을 통해 농구 팬들이 농구대잔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리그 왕중왕전 개최 등을 통한 유소년 클럽 활성화와 대학 내 농구 동아리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농구를 보고 즐기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Q 한국 농구가 국제대회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 방안은 있는가.A 한국야구가 WBC 우승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듯,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만 한국 농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를 제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단시간 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주력할 계획이다. Q 다문화 가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아는데.A 농구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함께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필리핀 농구협회와 교류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오는 6~8월 중에 필리핀 국가대표팀과 한국 국가대표팀의 교류전을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안산 등 다문화 가정이 많은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 다문화 가정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A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즐겨했다. 지금이야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지 한때는 대학 동아리 내에서 괜찮은 슈터로 통했다.(웃음) 지금도 중요 경기는 꼭 찾아볼 정도로 열성적인 광팬이기도 하다. 또 김인건, 이인표씨 등과의 친분으로 KBL 출범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봐 온 만큼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앞으로 한국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팬들의 보다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생활체육 배워봅시다] 배드민턴

▲ 빠른 셔틀콕 스피드와 다채로운 훼이크까지 박진감 만점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공의 순간 스피드가 가장 빠른 종목은 어떤 종목일까. 놀랍게도 그 종목은 다름 아닌 배드민턴이다. 강 스매싱을 날릴 때 셔틀콕의 순간 스피드는 무려 시속 320km로 특급 투수의 강속구(150km)나 축구의 강 슈팅(155km)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이처럼 빠른 스피드로 코트 구석구석을 향해 날아드는 셔틀콕을 쉴 새 없이 받아내야 하는 만큼 배드민턴의 박진감은 직접 해보지 않고는 알기 어려울 정도로 짜릿하다.배드민턴의 매력은 단순히 공의 빠른 스피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배드민턴 스트로크의 대부분은 거의 상대를 속이는 훼이크 동작으로 이뤄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강하게 스매시를 때리는 척하면서 공을 네트 앞으로 살짝 떨어뜨리는 드롭샷을 구사하는가 하면, 눈으로는 왼쪽을 바라보면서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찔러넣는 등의 동작이 쉴새 없이 반복된다. 때문에 배드민턴은 고도의 집중력과 빠른 몸놀림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또 21점 3세트로 경기를 뛰었을 때, 운동량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것과 같을 만큼 운동 효과 또한 만만치 않다.하지만 네트가 설치된 정식 코트에서 다채로운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렸을 적 공터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기억을 떠올리며 만만한 운동이라고 얕봤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포핸드와 백핸드는 물론 채의 양면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배드민턴 채의 그립을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립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히 배드민턴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라켓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다.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라켓을 올바르게 잡고 있다가도 치는 순간 그립을 엉망으로 잡기 십상이다. 라켓을 잘못 잡으면 그 순간에는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스트로크가 부자연스러워지고 실력 향상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라켓을 바르게 잡는 법을 익혀야만 정확한 스윙과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 배드민턴 그립은 크게 웨스턴 그립과 이스턴 그립으로 나뉜다. 우선 웨스턴 그립은 라켓을 똑바로 잡았을 때 면이 정면을 향하도록 잡는 방법으로 셔틀콕을 손쉽게 받아칠 수 있어 배드민턴을 처음 접한 초보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 편하다. 하지만 손목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은 만큼 포핸드에서 백핸드로의 전환이 느리고 다양한 기술 구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스턴 그립은 그립을 잡을 때 엄지와 검지가 V자 모양이 되도록 악수하듯이 잡아 라켓 날 부분이 정면을 향하도록 잡는 방법이다. 포핸드와 백핸드를 칠 때마다 라켓의 위치를 조금씩 바꿔줘야 하는 만큼 어느정도의 숙련이 필요하긴 하지만 숙달되기만 하면 손쉽게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그립법이다.배드민턴은 그립을 짧게 잡느냐, 길게 잡느 냐에 따라 또 손목의 각도를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스트로크 구사가 가능하다. 제 아무리 우수한 체력을 자랑하는 20배드민턴을 제대로 배운 70대 노인에게 단 1점도 내기 어려운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때문에 상황에 맞춰 그립을 바르게 잡고 그에 적절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천천히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정효성 경기도배드민턴연합회 사무국장은 짜릿한 스릴과 박진감은 물론 치밀한 전략싸움 등의 묘미를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 바로 배드민턴이라며 하지만 너무 쉽게 보고 무턱대고 덤볐다가는 배드민턴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게 되는 만큼 그립잡는 법 등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 나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남자 하키대표팀 5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내며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김윤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6위)은 1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결승에서 홈팀 아일랜드(세계랭킹 16위)와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터진 이남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예선 1위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며, 5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경기는 아일랜드가 골을 선취하면 한국이 따라붙는 양상으로 전개됐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던 아일랜드는 전반 13분 페널티코너 골을 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이남용(29성남시청)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다시 시합을 원점으로 이끌었다. 후반에도 아일랜드는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페널티코너를 통해 골을 선취하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남현우(25성남시청)의 페널티 스트로크 골로 2-2로 따라붙은 뒤, 종료 8초를 남기고 이남용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런던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