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내며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윤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6위)은 1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결승에서 홈팀 아일랜드(세계랭킹 16위)와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터진 이남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1위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며, 5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아일랜드가 골을 선취하면 한국이 따라붙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던 아일랜드는 전반 13분 페널티코너 골을 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이남용(29·성남시청)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다시 시합을 원점으로 이끌었다.
후반에도 아일랜드는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페널티코너를 통해 골을 선취하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남현우(25·성남시청)의 페널티 스트로크 골로 2-2로 따라붙은 뒤, 종료 8초를 남기고 이남용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런던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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