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개막

경기도 스포츠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37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가 4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됐다.이날 행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재형 경기도육상경기연맹 부회장 등 1천200여명이 참가했다.이날 개회식에는 지난 대회 12부 우승팀인 수원교육지원청과 평택교육지원청의 우승기 반환에 이어 참가 선수를 대표해 김경태신여원(부천 부곡중) 남녀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로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김상곤 교육감은 대회사에서 평소 연습해 온 훌륭한 기량을 정정당당하게 발휘해 개인은 물론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뜻깊은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체육 꿈나무들이 22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주름잡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경기체육의 명예를 드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제37회 도학생체육대회는 지난 3월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이번 대회는 육상과 수영 등 총 33개 종목에 걸쳐 6천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전국소년체육대호 메달 방식제를 적용, 12부 교육지원청별 우승팀을 가리는 도학생체육대회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생활체육 배워봅시다] ⑤ 궁도

활명인들이 펼치는 긴박감 넘치는 추격 씬으로 700만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던 영화,최종병기 활을 기억하는가.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듯 활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을 지켜준 병기이자 민족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해 온 민족의 고유의 문화유산이다.웰빙 생활체육이자 심오한 동양철학이 담긴 학문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민족 고유의 전통 무예, 궁도를 소개한다.■ 민족 혼동양철학 담긴 전통무술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궁도에서는 과거의 활과 전통 방식의사법(射法)그대로를 사용한다. 단순히 활을 쏘는 기술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이라고 여기면 곤란하다. 전통 방식의 사법(射法)에는음양오행의 심오한 동양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선, 활을 쏠 때 자세를 살펴보면, 한쪽 발을 과녁을 향하게 한 채 그냥 편하게 선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때 양발의 각도는 대략 23.5도를 이루게 되는데 이는 지구가 기울어진 각도와 묘한 일치를 이룬다. 활을 잡아당길 때의 자세 또한 마찬가지다. 전통의 활을 쏠 때는 양궁과 같이 활을 인위적으로 똑바로 세우거나 하는 일 없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활을 기울인 채 쏘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활의 기울어짐 또한 대략 23.5도를 이룬다. 양발 23.5도 지구 기울어진 각도와 일치145m 떨어진 과녁에 5발씩 3~5세트 경기노인은 건강 증진어린이 정신수양 최고 이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듯 사람의 몸과 활, 자연을 일치시키는 음양의 원리가 내재돼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활을 잡아당기는 5개의 손가락 각각에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등 오행의 의미가 내포돼 있을 만큼의 궁도의 사법에는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다.■ 현대인 건강에 안성맞춤 웰빙 스포츠궁도가 심오한 철학이 내재된 학문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궁도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도 드물기 때문이다. 현재의 스포츠로 정착된 궁도의 룰은 145m 떨어진 과녁에 5발 1세트씩 3세트 또는 5세트로 활을 쏴 명중한 화살의 개수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살을 과녁에 정확하게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정확한 자세와 정신집중, 호흡조절의 삼위일체가 이뤄져야 한다.먼저 활 시위를 당길 때는 엄지를 활 시위에 걸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엄지를 고정한 뒤 손가락 힘이 아닌 팔꿈치 전체의 힘으로 부드럽게 잡아당긴다. 정확한 자세로 활을 시위를 당긴 후에는 정신을 집중하고 숨을 골라야 한다. 이때 단전과 항문 쪽을 중심으로 바짝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의 운동 효과는 단전호흡을 할 때의 그것과 같다.여기에 화살이 145m나 떨어진 과녁에 정확하게 명중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은 그 어떤 스포츠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짜릿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궁도가 가진 큰 매력이다. 최동욱 경기도궁도연합회 사무국장은 음양오행의 심오한 동양철학을 담고 있는 만큼 학문적으로 가치가 있으면서도 노인들의 건강 증진과 어린이들의 정신수양 교육 등 생활체육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은 종목이 바로 궁도라며 민족의 혼이 담긴 궁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부부가 함께 달리면 더욱 행복해요

부부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건강과 부부 금실 모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마라톤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사는 부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1999년 마라톤에 관심 있는 전기, 배관 기술자들이 모여 결성한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은 결성 당시 회원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싹 바뀐 색다른 이력의 동호회다. 결성 초반에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하프 코스 이상의 장거리에 도전하는 남자 회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마라톤을 부담없이 즐기는 부부 동반 모임으로 성격이 바뀌어 버린 것이다. 이처럼 마즐사가 부부 동반 마라톤 모임으로 재탄생하게 된 데는 10회가 넘는 풀코스 경력을 자랑하는마라톤 매니아이행수씨의 역할이 컸다. 결성 당시부터 활동해 온 이행수씨는 직장 문제로 회원들이 하나 둘 씩 빠지면서 존재 자체가 위태로워진 마즐사를 살리기 위해 고향(전남 완도) 친구들을 하나 둘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후 고향 친구들이 부부 동반으로 가입해 마라톤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이후 아예 부부 동반 마라톤 동호회로 탈바꿈해 버렸다. 회원 대부분이 5~10km에 도전하는 초보 회원들인 만큼 마라톤 평균 실력은 줄었지만, 마라톤을 통해 건강과 친목을 다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행수씨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친목 부부모임보다는 마라톤을 통해 건강과 금슬을 다지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친구들에게 마라톤을 권유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친구 부부들이 더 열심인 것 같다면서 부부가 함께하기에 마라톤만큼 좋은 운동도 없는 만큼 마라톤에 동참하는 부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마라톤]10년동안 풀코스 참가한 강준형 인터뷰

경기도 최고의 명품 마라톤인 경기마라톤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수원시와 충효예의 고장 화성시의 도심과 농촌지역을 달리는 경기마라톤에 제1회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마라토너와 이색 마라톤 동호회를 소개한다. 제 자녀들이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험난함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9년동안 혼자 참가했지만 10회 경기마라톤에는 아들, 딸과 함께 참가하게 됐습니다 지난 1회 때부터 한 차례도 빠짐없이 경기마라톤에 참가해온 강준형씨(51)는 수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오리지널수원 토박이이자 수원 지역에서 개최되는 경기마라톤의열혈 팬이다. 마라톤 대회 참가를 위해 타지역을 찾아다니는 일반 동호인과는 달리 오로지 경기마라톤에만 매년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경기마라톤 맨인 것이다. 때문에 제1회 경기마라톤이 열린 지난 2002년 마라톤에 입문한 강씨의 마라톤 경력은경기마라톤의 역사와 그 맥락을 함께 한다. 마라톤에 시작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출전한 제1회 경기마라톤에서 생애 첫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강씨는 지난 10년간 한차례도 빠짐없이 경기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지금까지 참가한 9차례의 경기마라톤에서 작성한 서브-3(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기록 만도 모두 7차례에 달할 정도니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정도. 올해도 강씨는 마라톤 인생 10주년을 맞아 10번째로 참가하는 이번 경기마라톤에서 반드시 서브-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자신이 운영하는 보리밥집(태평농원) 인근의 광교산 거리 일대를 아침저녁으로 달리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마라톤은 자신의 두 자녀(하프마라톤 참가)와 함께 참가하는 첫 대회인 만큼 꼭 좋은 기록을 달성, 아들딸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강씨는 제 마라톤 인생 10주년을 맞아 10번째로 참가하는 경기마라톤인 만큼 더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특히 아들 대혁이와 딸 지원이와 함께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평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15人의 아줌마’ 어느새 ‘山여인’ 포스

한국 아줌마의 힘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기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줌마탐험대 대원으로 뽑히게 돼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줌마탐험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9일 오후 2시께 경기도생활체육회 회의실. 전국 최초로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설 2012 줌마탐험대의 상견례가 진행된 회의실은 등산복을 멋스럽게 차려입은 아줌마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줌마탐험대 정식 대원으로서 첫 대면식을 가진 아줌마 대원들은 경기도를 대표해 히말라야 마나슬루 원정에 나서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도 기쁘고 설레는 듯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대원들은 면접과 체력 검정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40대라는 평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절대동안과 주름살 한점 없는 피부,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녹록지 않은 포스를 뿜어대고 있었다. 본격적인 대면식이 시작되고 대원으로 선발된 15명 모두에게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산악구조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대원에서부터 마라톤 풀코스를 수차례 완주한 경력을 뽐내는 대원까지. 만만치 않은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소개들이 쏟아져 나왔다. 또 1시간 이상 바다를 헤엄쳐야 하는 바다수영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뽐내는 대원이 있는가 하면 등산으로 암을 극복했다는 대원도 있었다. 이처럼 저마다 다른 이력을 가진 대원들이었지만 그래도 15명 대원 모두에게서 공통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볼 때 가장 큰 삶의 희열을 느낀다는 답변에서부터 하산 한 뒤 마시는 소주한잔이 너무도 달콤하다는 대답까지 저마다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대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등산의 좋은 점을 나름의 방식대로 신나게 표현해내고 있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면식을 마친 뒤에는 마나슬루 지형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와 간단한 등산요령, 향후 훈련 일정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이번 마나슬루 등반의 훈련대장을 맡은 강정국 경기도등산연합회 감사는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대원들이지만 10여 일간 해발 5천m 이상의 고지대를 등반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대원 모두 무사히 등반을 마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도학생골프선수권, ‘성남 오누이’ 남고·여고부 개인전 나란히 우승

윤성호(성남 낙생고)와 장원주(성남 동광고)가 경기도골프협회가 주최한 제26회 경기도학생종합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고부와 여고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윤성호는 28일 용인 태광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고부 개인전에서 1,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경환(안양 신성고)을 1타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또 여고부 장원주는 3언더파 141타로 박지연(보영여고147타)을 6타차로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남녀 중등부 개인전은 송기범(안양 신성중4언더파 140타)과 성은정(안양여중1오버파 145타)이 우승을 했으며, 남녀 초등부 개인전은 이규민(용인 손곡초3언더파 141타), 성지은(성남 산은초4오버파 148타)이 정상에 올랐다.남녀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성남 낙생고(이상엽윤성호안준형전경석)와 안양여고(한유진박세빈인주연박보영)가 423타와 449타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중등부 단체전은 안양 신성중(양지웅송기범이윤한)과 안양여중(성은정이소영최수민)이 각각 281타와 292타로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장원주는고교에 올라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라며 첫 단추를 잘 끼운 여세를 몰아 올해 안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고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윤성호는PGA에 진출해 최경주 양용은 등과 같이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이번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