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 이색 난방용품 불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보온용품과 난방용품에도 이색적인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암워머(팔토시)나 커플용 장갑, 발열 실내화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다가올 추위를 대비하기 위한 보온난방용품들이 편리성과 개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우선 폭발적으로 증가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암워머는 손가락을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반영, 장갑을 끼고 벗을 필요 없이 손가락 부분이 뚫려 있는 장갑형 제품이다.각 패션브랜드가 스마트폰 유저를 겨냥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이 상품은 올겨울 최대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또 두사람이 손을 잡은 채로 끼고 다닐 수 있는 커플장갑과 실내에서 보온성이 뛰어난 버선형 양말 등이 젊은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와 함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컴퓨터 USB에 꽂아두면 컵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컵워머 제품이나, 사무실에서 신을 수 있는 발열 실내화, 컴퓨터를 하면서 손이 시린 사람들이 사용하면 좋은 발열 마우스패드 등 1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의 아이디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수원에 위치한 B팬시용품 전문점 관계자는 각종 아이디어 보온상품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상승했다며 디자인과 기능성을 함께 따지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도내 농·축산 농가 “지금도 어려운데…”

경기도내 농축산 농가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5일 정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3일 추가협상을 타결, 미국산 냉동 돼지고기에 매기는 25%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일정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그러나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측 요구를 수용한 대신 농산물 부문에서 우리의 요구를 관철했다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농민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여전했다.화성에서 돼지를 키우는 김모씨(55)는 이번 추가협상 소식을 듣고 한숨만 나왔다.지난달 말 발생한 구제역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한미 FTA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그는 일을 해도 줄지 않는 농가부채에 구제역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마땅한 대책이 나올 기미는 없으니 더 이상 땀흘려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함영훈 한국농업경제인 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농산물에 불이익을 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농업 현실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다.함 부회장은 연말이 되면 사료값 지출과 소값 하락 등으로 자금압박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재 땜질식 대책 대신 농업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나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김종필 경기도양돈연구회장은 미국과의 FTA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양돈업계가 시간을 번 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가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때라고 설명했다.농협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농가들과 지원기관들의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한미 FTA까지 여러가지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추가협상에서 시간을 2년 연장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그 기간동안의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또 앞으로 EU와의 FTA 등 수많은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농가들도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고품질친환경 농축산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농산물 판매도 ‘트위터 바람’

농산물 판매에도 트위터 바람이 불고 있다.스마트폰 이용자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발빠른 농민들이 트위터를 통해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있는 것이다.2일 현재 트위터 장터에는 농민이나 농장들이 올린 농산물 직거래 판매 광고글이 수백건에 달하고 있다.트위터를 이용하는 농민 및 농장들은 배, 사과, 단감, 쌀, 병 느타리 등 각종 농산물 판매는 물론 농장 체험 프로그램 정보까지 트위터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직거래로 거래되는 트위터 판매 농산물은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도 도매상을 통해 판매할 때보다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실제 남양주시 진접읍 K농원은 남양주 특산물인 먹골배를 4만5천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트위터 장터에 올리고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통해 배 500㎏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트위터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로 매출을 올린 K농원은 내년부터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남양주 D농원은 트위터 장터에서 우리콩으로 만든 된장 1㎏을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송이, 콩나물, 병느타리 등 농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경기미 판매도 트위터가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택에서 벼농사를 짓는 김모씨(56)도 트위터에서 경기미 20㎏을 4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용인의 윤모씨(50)도 경기미 20㎏을 4만5천원선에 트위터에서 판매 중이다.연천의 새둥지마을은 연천 무농약 백학참쌀(20㎏)과 현미(10㎏) 등을 각각 3만9천원, 3만원에 트위터에서 판매했다.남양주 K농원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직거래 할 경우 소비자들은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가도 도매상을 통해 판매하는 것보다 마진이 높다며 아직 트위터를 통한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트위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홈플러스 하남점 개점 임박

삼성테스코㈜ 하남점(홈플러스) 입점이 임박했다.홈플러스 하남점과 신장덕풍 전통시장상인연합회(회장 홍종목김종근)는 지난 1일 오후 홈플러스 입점과 관련해 상생협의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전통시장상인연합회가 홈플러스 측에 제시한 상생협의안을 홈플러스가 수용하면서 지난 8월부터 수차례 진행돼 온 양측의 협상이 마무리됐다.특히 상생협의안에는 홈플러스 측이 점포 자체의 과도한 행사자제와 가두판매, 무료배달서비스, 지역방송 홍보금지 등 10여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전통시장상인연합회는 지난 8월16일 홈플러스 입점을 반대하는 사업조정신청서를 중소기업청에 제출했다.이와는 별도로 홈플러스는 지난 달 19일 대규모 점포(4만3천750㎡지하 6층~지상 1층) 개설등록 신청서를 시에 접수했으며 시는 늦어도 오는 10일 안으로 허가신청서를 내 줄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대기업의 슈퍼마켓 사업 진출을 둘러싼 중소상인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상호 상생의 모색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하남시청 앞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에 들어설 홈플러스 하남점은 이달 중순께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추위 막고 스타일 ‘업’… 겨울패션 올Light~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며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평양의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날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폭설이나 기습 한파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패션 및 유통 업계에는 멋스러움과 함께 기능성을 갖춘 겨울 외투와 내의 부츠 등은 이미 쏟아지기 시작했다. 백화점들도 명품 세일에 이어 본격적인 겨울 상품 대전을 기획하고 있다. ■ 다운, 보온성 극대화시키고 무게는 최소화= 다운은 올 겨울 패션시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제품 중 하나다. 한파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아웃도어는 물론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까지 매장 진열대를 다운으로 채우고 있다. 이들 제품은 무게를 최소화하면서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는 초경량의 퍼텍스 퀸텀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로체 재킷을 내놓았다. 사각 모양의 바느질선을 도입하는 등 젊은층을 겨냥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달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코오롱스포츠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높인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주력 상품인 헤스티아 재킷은 기능성 방풍 원단인 윈드스토퍼(windstopper) 소재와 최고급 헝가리 거위털을 사용했다. 라푸마도 초경량에 보온성을 높이면서도 화려한 색상과 슬림한 디자인을 통해 다운을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게 했다. ■ 내의, 발열 등 체온유지 기능 강화= 기능성이 보강된 내의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속옷 업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및 골프복 업체들도 내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오롱 엘로드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을 흡수, 체온을 3도가량 높여주는 발열 기능내의 히트워머를 선보였다. 비너스도 발열 소재와 친환경 소재를 혼합한 내의를 만들었으며,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도 발열 원사를 사용한 내의를 내놨다. 이와 함께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갈아입은 모피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동안 중년 부인용이란 인식이 강했던 모피는 최근 낮아진 가격대와 경쾌한 색상 등에 힘입어 20~30대로 수요층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백화점은 물론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른 의류와 함께 입을 수 있는 기본 스타일의 모피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스키보드웨어, 디자인은 화려하게 방수기능은 강력하게= 겨울은 스키의 계절이다. 멋진 스키 실력만큼이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스키 관련 용품. 올 겨울 스키 및 보드 웨어의 키워드는 고기능성에 화려함을 더한 디자인이다. 스키복의 경우 장시간의 활동에도 적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성 소재가 크게 늘었다. 휠라 관계자는 특정 온도를 기억해 그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수분 침투를 막아주는 것을 비롯해 자외선 차단, 강력한 방수발수방풍 효과를 지닌 소재들이 올해 스키 및 보드 웨어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어그 부츠(못난이 부츠)로 불리는 양털 부츠도 겨울 필수품 중의 하나로 꼽힌다. 따뜻하긴 하지만 투박한 느낌을 줬던 디자인상의 약점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색상과 길이 무늬 등이 작년에 비해 크게 다양해졌다.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롯데 온리 상품인 아지닥 제품은 얼룩말 표범 물결 등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갔다. 노스페이스는 양털 부츠가 눈과 비에 약한 점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쉬운 패딩 부츠를 내놓았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한우파동’ 오나

출하량 급증으로 한우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한우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1일 도내 한우농가 등에 따르면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이날부터 경기지역 5개 가축시장을 포함해 전국 85개 가축시장이 잠정 폐쇄됐다.한우 농가들은 지난 4월에도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시장을 폐쇄한 뒤 재개장한 시장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한우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피해를 당한 바 있다.이번 구제역은 특히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해 농가 피해가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실제 구제역 확산 우려로 인해 한우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농림수산식품부의 월별 경기지역 한우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당 1만7천900원에 달했으나 구제역 발병 전인 지난달 26일 ㎏당 1만4천200원까지 떨어졌다.그러나 구제역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29일에는 ㎏당 1만3천원선까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출하 물량의 경우 지난 2월 일평균 486두에서 지난달 748두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폐쇄된 가축시장 재개장시 한우 가격이 다시 한번 출렁일 것이 예상된다.한우협회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가축시장까지 폐쇄돼 한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이천의 한 한우 농가는 올해 봄에도 구제역 때문에 4개월 가량 가축시장 문을 닫는 바람에 재개장 후 쏟아진 물량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며 형편이 어려운 농가들은 한우 출하를 늦출 수도 없어 한우가격이 폭락하는 한우파동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도내 축산브랜드 ‘구제역 직격탄’

또 다시 발생한 구제역으로 경기도내 축산브랜드 및 가공업체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이다.올초에 이어 국내에서 구제역이 연간 두번이나 발생하면서 수출길이 무산되는 것은 물론 내수 부진까지 예상되기 때문이다.30일 도내 축산브랜드 및 가공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상북도 안동의 양돈단지에서 구제역이 발생되면서 도내 축산브랜드 업체들이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9월 말 획득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가 자동으로 사라짐에 따라 수출을 준비 중이던 도내 브랜드들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이다.화성에 소재한 아이포크영농조합법인은 지난 8월부터 일본측 바이어의 요청으로 삶은 내장 등 가열육제품의 첫 수출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었다.육가공장과 도축시설을 일본 위생기준(JAS)에 맞추고 수출작업장으로 지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었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모든 과정이 중지, 첫 수출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또 수원축협이 생산하고 있는 동충하초 브랜드의 경우 축산물 소비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원래 11~12월은 축산물 수급 물량에 비해 소비가 저조한 비수기인데다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20% 가량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36개 축산농가의 겨울이 더욱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국내 축산브랜드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은 도드람포크(이천)는 지난해까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시범적으로 일부 상품 수출을 진행해 왔으나 올 초 구제역으로 수출이 중단됐다. 이후 내년 초 수출 재개를 논의중에 이번 구제역이 발생되면서 현재는 기약없이 미뤄진 상태다.김종철 경기도양돈연구회장은 잦은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나라가 구제역 상습다발 지역으로 낙인 찍히게 될까봐 걱정이라며 상황이 마무리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청정국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수출 전선에 이상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물량 준 연평도 꽃게 ‘귀한 몸’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출항이 여의치 않으면서 꽃게 도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29일 옹진수협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암게 도매가격은 ㎏당 1만6천~1만7천원선으로 연평도 포격 이전인 지난 22일에 비해 5천~6천원 올랐다.연평도 남쪽에 있는 연평어장(면적 764㎢)에선 매년 인천지역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에 이르는 꽃게를 잡고 있다.연평어장 꽃게잡이는 금어기 규정으로 4~6월과 9~11월에만 가능해 예년 같으면 지금이 한창 조업으로 바쁠 때이다.그러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들에 대해 지난 25일까지 사흘 동안 조업중단조치가 내려졌고 현재는 조업이 가능해졌어도 꽃게잡이에 나설 어부들이 육지로 대피해 조업 자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옹진수협 관계자는 꽃게 최대 어장 거운데 하나인 연평어장에서 꽃게가 제대로 들어 오지 않아 물량이 지난주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당분간 꽃게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러하자 경기도내 수산물도매시장에서 꽃게 물량이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안양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주보다 꽃게 물량이 3분의1 가량 줄어들었다.이처럼 물량이 증가해야 할 겨울철, 연평도 포격으로 꽃게 물량이 급감하면서 꽃게 전문 판매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꽃게 물량감소로 꽃게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비싼 꽃게 가격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것을 생각하면 꽃게 가격을 무작정 인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인천의 A꽃게판매업체는 1주일 전에 비해 꽃게 도매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손님들이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리는 바람에 꽃게값을 올려 받지도 못한다고 말했다.수원의 D꽃게 판매업체는 겨울철 꽃게가 여름에 비해서 양이 적긴 하지만 올해는 연평도 사건 때문에 감소폭이 더 크다라며 지난주보다 ㎏당 2천~3천원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돼 손님이 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이선호이창렬기자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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