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쌀 등 직거래부터 농장체험 정보 제공 스마트폰·페이스북 이용자 늘면서 매출 증대
농산물 판매에도 트위터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발빠른 농민들이 트위터를 통해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있는 것이다.
2일 현재 트위터 장터에는 농민이나 농장들이 올린 농산물 직거래 판매 광고글이 수백건에 달하고 있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농민 및 농장들은 배, 사과, 단감, 쌀, 병 느타리 등 각종 농산물 판매는 물론 농장 체험 프로그램 정보까지 트위터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직거래로 거래되는 트위터 판매 농산물은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도 도매상을 통해 판매할 때보다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남양주시 진접읍 K농원은 남양주 특산물인 먹골배를 4만5천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트위터 장터에 올리고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통해 배 500㎏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위터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로 매출을 올린 K농원은 내년부터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남양주 D농원은 트위터 장터에서 우리콩으로 만든 된장 1㎏을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송이, 콩나물, 병느타리 등 농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미 판매도 트위터가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에서 벼농사를 짓는 김모씨(56)도 트위터에서 경기미 20㎏을 4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용인의 윤모씨(50)도 경기미 20㎏을 4만5천원선에 트위터에서 판매 중이다.
연천의 새둥지마을은 연천 무농약 백학참쌀(20㎏)과 현미(10㎏) 등을 각각 3만9천원, 3만원에 트위터에서 판매했다.
남양주 K농원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직거래 할 경우 소비자들은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가도 도매상을 통해 판매하는 것보다 마진이 높다”며 “아직 트위터를 통한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트위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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