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리 과다청구액 240억원 고객 환급

은행이 고객에게 과다 수취한 대출이자 총 240억원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은행에서 예적금을 담보로 취득해 돈을 떼일 가능성이 낮지만, 이를 대출금리에 반영시키지 않아 과다하게 받아온 이자를 대출고객에게 환급하도록 지도했다. 이와 관련 은행권 TF를 구성해 지난 5년간 과다하게 수취해온 환급규모를 산출한 결과, 17개 은행이 과다 수취한 대출이자는 총 240억원(차주 6만6천431명, 1인당 평균 3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202억원(차주 5만43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별 환급 규모를 보면 국민은행 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신한은행 41억4천만원, 기업은행 37억원, 우리은행 25억원, 하나은행 23억9천만원, SC은행 15억원, 외환은행 8억3천만원 순이었다. 은행은 과다 수취한 환급대상금액을 차주별로 확정해 이달 말까지 차주 명의계좌에 일괄 입금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환급내역을 개별적으로 통보하는 동시에 홈페이지 및 영업점에도 환급사실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거래가 중단되거나 기타사유로 환급금을 지급할 수 없는 고객을 위해서는 별도로 환급금을 관리하면서 고객으로부터 요청이 있는 경우 즉시 지급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급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고객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책에서 배우는 금융&재테크] 첫 월급을 탔어요

◇첫 월급을 탔어요 송승용 지음┃309쪽┃엘도라도┃1만3천원 첫 월급은 탔는데, 이 돈을 어떻게 모으나. 설레는 마음으로 첫 월급을 탔지만 재테크와 저축은 막막하다. 첫 월급을 탔어요는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딱딱하고 복잡해 보이는 재테크를 유머러스한 카툰과 함께 설명했다. 신입사원 올리브의 에피소드를 제시하며 누구나 겪는 재테크 관련 문제들을 쉽게 풀어나간다. 그렇다면 첫 월급부터 알짜배기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월급통장부터 잘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 후 이자가 중요하다면 증권사 CMA계좌에, 쉽게 이체하고 싶다면 은행상품이 좋다고 추천한다. 또 통장 쪼개기로 월급통장 이외에 생일이나 축의금 등 지출을 전담하는 비정기지출통장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통장은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권한다. 비상통장엔 월급 6개월어치를 모아두는 게 좋다. 보너스 관리 통장도 추천한다. 통장관리 뿐만 아니라 대출할 때 따져봐야 할 기초적인 지식, 전셋집 구할 시 유의해야 할 점, 보험상품 가입 시 고려해야 할 부분 등도 쉽게 풀어놓았다. 출ㆍ퇴근길, 손쉽게 기초적인 재테크 방식을 습득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인터넷ㆍ이벤트 활용 잘해도 ‘알뜰환전’ OK!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고민이다. 여행지를 정하고 숙소를 예약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비용이 문제다. 특히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심한 시기, 해외여행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올 여름 휴가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서 알뜰살뜰한 환전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는 요즘. 환율은 그야말로 변화무쌍 그 자체다. 이처럼 환율예측이 힘들 때 외환거래 시 수수료, 환전방식의 적절한 선택이 알뜰환전의 관건이 된다. 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 바쁘다는 핑계로 공항에서 환전하면 할인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찾아가기 어려울 경우에는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환전서비스를 이용하면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환전을 신청한 뒤 출국 전에 공항 영업점에서 외국통화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사이버환전 서비스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환전을 신청한 뒤 공항에서 찾거나 가까운 은행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수령하는 영업점에 따라 환전이 가능한 통화가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의 KB네트워크 환전서비스는 KB국민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에서 환전 신청을 하고 공항에서 외국통화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넷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에서 환전을 신청한 후 KB인천국제공항지점이나 공항 내 KB환전소 및 KB김포공항 롯데몰지점에 거래확인증이나 영수증을 제시하면 원하는 외화를 받을 수 있다. 출렁이는 환율에 신경이 쓰인다면 원하는 환율이 됐을 때 자동으로 환전이 되는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 환율예약 환전서비스는 인터넷뱅킹으로 원하는 환율과 금액을 지정한 뒤 고시환율이 미리 정해둔 환율과 같아지면 자동으로 환전이 되는 서비스다. 다만 자동 환전은 고시환율 시간대(오전 9시10분~오후 4시)에만 가능하다. 휴가철을 맞아 은행들이 진행하는 환전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유의할 것은 최고 70% 할인 최대 60% 우대의 최고할인 폭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할인조건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8월 말까지 여름철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경품 증정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환전페스티벌을 연다. 환전금액에 따라 주요통화(USD, EUR, JPY) 최대 70%, 기타통화는 최대 50%의 환율우대와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씨티은행 역시 오는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외화 현찰을 구입하거나 송금하는 고객에게 70%에서 최대 100%까지 환전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달러, 유로, 엔화 3종에 한해 외화 현찰을 구입하는 일반 고객은 1인당 1천 달러 상당액까지 70%의 환전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신규로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발급 당일에 한해 1인당 미화 1천 달러 상당액까지 100%의 환전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저금리시대, 이 상품 다시 주목? 4%대 고금리 매력 ‘주택청약저축’ 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재테크 시장의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내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누적)는 지난 2011년 289만3천208개에서 2012년 298년2천66개로 늘었으며, 올해 4월 314만3천160개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4월 한 달간 늘어난 계좌만 12만8천793개에 달해 전달 증가분(7천747개)보다 무려 16배 넘게 급증했다. 이처럼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인기를 끄는 데는 연12%대 금리에 머무르는 일반 예ㆍ적금과는 달리 2년 이상 가입 유지 시 연4%대의 높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근로소득이 있는 무주택자는 연간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다 연령이나 특별한 자격기준 없이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도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청약이라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저금리 시대 고금리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고객들의 가입과 문의가 느는 추세라며 최대1천500만원까지 일시납입이 가능해 한 번에 목돈을 넣는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 역시 시중금리에 따라 인하할 가능성이 있어 단순히 금리수준만을 보고 가입한 경우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 예ㆍ적금의 경우 시중금리가 내릴 경우 신규 가입자만 영향을 받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운영주체인 국토교통부가 금리를 내리면 기존 가입자까지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 관계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가 운영재원인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보다 높아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금리는 3%대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가입 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대출자, 연체이자 부담 줄어든다

연체기간과 상관없이 연체이자를 일괄 적용하던 연체이자 산정방식이 연체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자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출자의 연체이자 부담이 연간 380억원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금융사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연체이자 산정방식을 올 하반기부터 연체기간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그간 은행들은 연체기간이 늘수록 더욱 높은 연체가산이자를 적용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연체이자 부과 방식은 회사마다 달리 적용해왔다. 일부 은행은 연체기간별로 연체가산이자율을 차등해 책정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 은행은 최종 연체시점에서 적용되는 이자율을 전체 연체기간에 적용해 높은 연체가산이자를 부과해온 것이다. 예를 들어 연5%의 금리로 은행서 1억원을 대출해 4개월간 연체했다면 일괄적용 시 전체 4개월에 대한 9%의 연체이자를 부과해 약466만원의 지연배상금을 내야한다. 반면 연체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할 경우 연체 1개월에 7%, 23개월 8%, 4개월에는 9%로 연체이자가 각각 달라 지연배상금을 30만원가량 줄일 수 있다. 이번 연체이자 산정방식 개선대상은 국민, 신한, 외환, 기업 등 12개 은행과 신협, 농협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이다. 현재 제도개선 대상 금융회사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은 15조3천억원으로 이번 연체가산이자율 산정방식 개선에 따른 총 연체이자 절감효과는 연38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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