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우는 금융&재테크]부자가족 프로젝트

◇부자가족 프로젝트 박승안 지음┃알키┃1만4천원 매달 지출되는 각종 공과금과 자녀 학원비, 가족 생활비. 가족의 한 달 생활을 꾸려나가려면 늘 빠듯하다. 우리가족도 부자가족이 될 수는 없을까? 축구 선수 박지성, 영화배우 조인성 등 유명인을 비롯해 거물급 자산가들의 자산관리사로 알려진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VIP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온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풀어냈다. 저자는 부자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될 수 없다며 전 가족이 함께 재테크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가정을 하나의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라는 것. 가족이 각자의 위치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야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여기에 필수적인 것은 가정 자산관리 시스템의 과감한 구조조정이다. 저자는 아이들도 각자 용돈을 관리하며 건강한 소비 습관을 키우는 것을 강조한다. 온 가족이 부자가 되기 위한 7가지 프로젝트를 하나씩 열거하며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족과 신혼부부는 물론, 미혼인 사람도 1인 체제로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를 소개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소비와 꼭 챙겨야 할 금융정보가 들어있어 초보자도 쉽게 재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부자가족이 되는 실천방법을 엿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코스피 1천800선 붕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쇼크에 중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증시의 1천800선이 붕괴됐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23.82p) 하락한 1천799.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 종가가 1천800선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7월26일(1,782.47)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 20일과 21일 증시를 흔들었던 버냉키 쇼크가 완화하는 분위기였지만 오후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도 덩달아 충격을 받으며 장 마감을 앞두고 1천800선이 붕괴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109.59p 폭락한 1천963.23에 거래를 마치며 2천선이 붕괴됐다. 상하이지수가 2천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74억원, 1천467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코스닥지수 역시 장 막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전 거래일보다 12.24p(2.35%) 급락한 508.65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 2월13일(507.99%)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으로 전일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천16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25일(1천161.7원) 이후 최고치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국고채금리 연중 최고… 대출이자 인상 불가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출구전략 계획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속속 상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분기 하락세를 보였던 국고채금리는 연중 최고치로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적격대출은 연4%대로 오른 상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감(21일)된 국고채 3년 만기물은 전달 대비 0.1%p오른 연3.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 연3.19%를 기록한 이래 11개월 만에 3%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특히 지난 19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출구전략 계획이 알려지기 전에 상승 둔화를 보이던 국고채가 이후 0.13%p로 급등했으며, 5년물 국고채 역시 각각 0.14%p, 0.16%p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가 오르면서 대표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적격대출 금리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1030년간 분할 상환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 상품이다. 지난주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0년 만기 적격대출 금리 현황을 보면 현재 13개 시중은행에서 판매되는 적격대출 금리는 평균 4.14%로 전주 대비 0.12%p나 오르며 3%대 금리 상품은 종적을 감춘 상태다. 우리은행의 10년 만기 적격대출 상품은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당시 연3.75%였으나 지난주 4.17%로 0.4%p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적격대출 금리는 연3.8%에서 4.2%로 외환은행 적격대출 금리도 연3.72%에서 4.13%로 상승했다. 여기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보금자리론 기본형(10년) 금리도 지난 4월 이후 3.8%를 유지해오다 국고채 상승 여파가 이어지면서 이르면 내달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국고채 상승에도 가계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해 동결했지만 최근 국고채가 연일 오르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 까지 더해져 역마진이 우려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시 되지만 시점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재까지는 국고채 연동 대출금리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장기화될 때에는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버냉키, 양적완화 축소 신호에 국내 증시·환율 ‘출렁’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사 발언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종일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9원 오른 1천145.7원에 마감됐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알려진 후 이날 외환시장은 장이 열리자마자 환율이 전날보다 12.2원 급등한 1천143.0원에 출발해 장중 15.8원 오른 1천146.6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4월 9일(1천145.3원) 이후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주식시장도 코스피가 37.82p(2%) 하락한 1천850.49로 마감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1천85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5.82p(1.10%) 떨어진 525.59로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도 오후 2시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17%p 오른 연 2.98%로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출구전략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이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 수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채권을 대량으로 내다 팔고 달러화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25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지식’만 보고 대출? ‘피식’ 웃게 만드는 생색내기

은행들, 기술보증서만으로는 위험 부담 기업신용 등 따져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시판 20여일 실적 전무 실효성 논란 정부의 창조금융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우수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지만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해 대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놨지만 시판 초기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IP의 특성 상 유사 시 대출금 환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이외에도 신용도나 추가 담보를 통해 대출 가부나 금리를 결정하고 있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P담보대출은 부동산 등의 담보물과 달리 무형의 담보물로 은행 자체적으로 이를 가치화할 수 없어 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기보)의 평가를 거쳐 얻어진 기술인증서(혹은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현재 기보와 업무협약을 맺은 시중은행은 신한과 국민, 기업, 우리은행 등 모두 4곳으로 이들 은행은 기술인증서(수수료 200만원)나 기술보증서(500만원) 발급에 소요되는 평가수수료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보는 시중은행이 의뢰한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최고 AAA부터 최저 D까지 10개 등급으로 분류해 B 등급 이상 받은 중기에 대해서 기술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기술인증서 외에 대출성립과 금리수준 결정시 해당 중소기업의 신용도나 추가적인 담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부실 시 기보에 의해 대출금의 85100%까지 손실보전을 받을 수 있는 기술보증서 협약을 맺은 기업은행 이외 다른 3곳은 비용문제로 300만원가량 저렴한 기술인증서 협약만을 체결해 기업신용이나 추가담보 여부를 더 따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은행의 평가수수료 부담과 대출마진 문제로 최저 2억원 이상으로 대출한도를 정해놔 급전이나 소액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IP담보대출은 최근 정부정책에 부응할 목적으로 개발한 상품이지만 가치화가 힘들어 유사시 대출금 상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부득이 신용이나 추가 담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위험을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 있어 판매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이날 기보에 확인한 결과 이달 초 시판 이후 IP담보대출 판매나 기술인증서 의뢰 실적은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이 정부 정책에 떠밀려 아무런 계획이나 대책 없이 생색내기로 IP담보대출 상품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기웅 경실련 금융부장은 시중은행이 창조금융에 부응하고 있지만 사실상 시늉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미래가능성을 보고 대출을 해주는 상품인만큼 조기정착을 위해서 금융당국의 감독과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4월 도내 금융기관 여수신 크게 둔화

4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저축성예금 감소 영향으로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4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과 비예금은행의 수신액은 3월 각각 1조3천46억원, 7천29억원 증가에서 이달 1조866억원, 1천375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감소액 중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이 1조4천95억원을 기록해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끈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도내 금융권의 수신감소는 법인세 및 부가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저축성예금 감소와 입ㆍ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여신액 증감 추이는 금융권역에 따라 각각 차이를 보였다. 4월 예금은행은 1천555억원으로 전달 대비 감소한 반면 비예금은행은 553억원 증가로 8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1천29억원), 신협(+260억원) 등의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금은행의 여신이 크게 감소하면서 도내 중소기업 대출 역시 증가폭이 둔화돼 3월 7천480억원 증가에서 1천512억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4월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월 말 휴일로 인한 결제성 대출 자금 상환이 4월 초로 당겨지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신협공제, 고혈압ㆍ노인ㆍ주택화재 보험 3종 출시

신협은 고혈압환자 전용보험과 노인용 암보험, 주택화재 전용보험 등 새로운 보험 3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혈압자 전용보험인 온누리고혈압자보장공제는 고혈압자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은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1천만원 보장을 주계약에 포함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10년만기 갱신형으로 2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장은 80세까지이다. 보험료는 40세 기준으로 남자는 월 1만7천400원, 여자는 1만1천400원 수준이다. 61세부터 75세까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암보험인 온누리실버암공제는 갱신을 통해 최고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병력이 있어도 간편 심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실버암 사망특약과 고액암 진단특약을 통해 노후 의료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주택화재보험인 행복드림 S 주택종합공제는 기존 보험가입금액이 손해액보다 작을 경우 둘의 비율에 따라 보상하던 것에서 가입금액 내 전액보상으로 보상금액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입대상 물건은 단독주택, 연립주택, 아파트이며 공제기간은 3~15년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월납 보험료는 최저 3만원 이상으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손일남 신협공제 영업지원팀장이번에 출시된 신상품 3종은 서민맞춤형 보험인만큼 알차고 저렴한 실속보험을 찾는 고객이라면 가까운 신협을 방문해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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