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피싱사기 주의보… 대포통장 아닌 정상계좌로 거래

타인의 명의를 이용한 대포통장 대신 정상계좌를 이용한 신종 피싱(사기)수법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보이스피싱, 피싱사이트 유도 등을 통해 피해자 금전을 편취한 다음 정상계좌에 거래대금으로 이체송금하는 신종 수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대포통장으로 피싱사기 피해자금을 이체송금해 자금을 인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사기범들은 피해자금을 고가의 보석류 및 모바일 상품권 판매처 등의 정상계좌에 거래대금으로 송금하고 실물을 인도받은 후 현금화 했다. 숙박예약을 취소하면서 금전을 반환받는 방식도 있었다. 이 경우 피해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구제 신청이 가능하지만 사기이용계좌 명의자가 정상 상거래임을 주장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피싱사기의 경우 피해사실 인지 즉시 경찰청 112센터 등을 통해 지급정지를 신청할 경우 사기이용계좌 잔액 범위내에서 피해금 환급이 가능하다면서도 이번 사기유형의 경우 피해금 잔액이 사기이용계좌에 남아있다 하더라도 사기이용계좌 명의자가 본인의 통장에 입금된 금액이 정상적인 거래대금이라고 주장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金의 몰락? 골드뱅킹ㆍ골드바 판매 급감

금값 빠진다 온스당 1천276.48달러 2년전比 25% 골드 거품 꺼진다 시중銀, 관련상품 거래부진 골드바 판매 줄었다 더 추락 하락 부추겨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금값이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실물투자 상품은 물론 금융권 금 관련 펀드 등도 맥을 못 추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12일) 뉴욕 현물시장에서 마감된 금값은 온스당 1천276.48달러로 나타났다. 금값은 최근 12년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2011년 8월에는 온스당 1천9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25%가량이나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1981년 이후 금값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금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시중은행의 판매 부진이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골드투자통장은 올해 5월까지 438억원이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381억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 역시 골드뱅킹은 5월까지 89억원가량 나갔으나 6월에는 80억으로 소폭 줄었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상품도 5월에는 거래량이 4천876억원에 달했으나 6월에는 4천171억원으로 700억원 감소했다. 골드리슈(월말기준)의 경우 5월 1g당 5만1천547원에서 6월 4만4천97원으로 7천원 가까이 금값이 빠지기도 했다. 품귀현상까지 보였던 골드바 인기도 점차 식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골드바 판매와 관련 문의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걱정이다고 말했다. 국내ㆍ외 전문가들은 금값 하락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향후 1년간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1천150달러로 예상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지난 10년간 이어졌던 장기 상승추세가 최근 몇 달간 급락으로 깨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금값 전망치를 올해 1천300달러에서 내년 1천50달러로 낮춰 잡았고, HSBC도 최근 금값 전망치를 1천225달러로 종전보다 하향조정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일각에서 금이 온스당 1천달러 선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양적 완화가 9월로 예정된 것도 이 같은 금값 하락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해외여행보험…보상 내역ㆍ유의사항 반드시 숙지해야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추락사고로 휴가를 앞두고 여행 중 사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고에 대비한 해외여행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10일 금융소비자연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점과 대처방법 등을 발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해외여행보험은 1~2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해외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망, 신체 상해, 질병치료, 휴대품 손해, 항공기 선박 조난 및 납치사고 등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에서 상해 사고 또는 질병이 발생하면 현지보상센터에 전화로 연락하고, 의료기관 치료 시에는 진단서, 영수증 등을 챙겨야 한다. 휴대품을 도난 당했을 경우 현지경찰이나 공항안내소에 신고하고 호텔에서는 프론트에 신고한 후 확인증을 받아 둔다. 신고가 어려운 경우에는 목격자나 가이드에게 진술서를 받아 놓는다. 그러나 휴대품 보상은 도난 이외에 부주의에 의한 방치나 분실에 의한 손해는 보상이 안된다. 만일 이번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 탑승자 중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하고 사고를 당했다면 사망한 경우 보험가입금액을 보상받지만 다쳤을 경우에는 치료비를 배상책임이 있는 항공사에서 지불하므로 보험에서 보상을 받기 어렵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에 관한 서비스나 유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규정에 맞는 안전한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5월 가계대출 659조… 지난해 12월이후 최대치

지난 5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월 12년 통계가 편제된 이래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3년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총액은 659조9천억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가폭도 전월 1조4천억원에서 5월중에는 3조4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주택대출이 전체적으로 2조원 증가 전환했고 기타대출은 1조4천억원 늘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6천억원 늘어난 46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8천억원 증가한 194조를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 및 국민주택기금 같은 기타금융기관 주택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월대비 1천억원 가량 줄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기타금융기관 주택 대출의 경우 5월에는 4월보다 양수금액이 적었고 양수된 채권 중에 중도상환이 좀 있었다며 전체적인 주택대출의 경우 5월에는 이사도 잦고 작년 5월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계절적 요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조2천억원 증가로 전환하며 5월말 기준 잔액이 41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증가폭이 2조2천억원으로 늘어난 24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8천억원 늘어난 202조4천억원을 기록했으며, 경기지역이 3천억원 증가한 169조6천억원으로 나타났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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