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공도읍이 수영장과 축구장,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유통시설 입점에 힘입어 안성의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22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7월 경기도, 신세계와 MOU를 체결하고, 공도읍 일원에 20만3천561㎡ 규모의 안성복합유통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도에 2020 안성도시계획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했으며,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가 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시는 공도읍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서 공도와 미양 생활권의 계획 인구를 각각 6천명, 2천명으로 결정했으며, 공도 지역의 시가지화 예정용지 0.841㎢가 포함시키는 등 공도지역의 장기적 발전 계획을 반영했다.내년 초 착공될 공도읍 안성복합유통시설에는 수영장, 영화관,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유통시설 건립과 연계해 공도 버스정류장과 용두 도시개발사업이 착공될 예정이어서 공고읍 일대 개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삼성전자는 22일 해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반도체 생산 라인의 안전성 조사에서 과거 근무환경과 직업성 암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미국의 안전보건 컨설팅사인 인바이론사가 주도한 가운데 하버드대, 예일대, 미시간대, 존스홉킨스대 등 국제적 산업보건 교수진이 자문단으로 참여했으며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산업보건위원회(ICCH)의 2012년 학술대회에서 결과가 발표됐다.노출 위험성 평가는 기흥 5라인과 화성 12라인, 온양 1라인에 대해 미국 산업위생협회가 승인하고 개발한 검증 방법으로 1단계 정성적 평가, 2단계 정량적 평가, 3단계 종합 평가의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인바이론의 린다 델 조사담당관은 삼성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과거의 작업환경을 첨단 기법을 통해 재구성해 검증한 결과 작업자에 대한 위험인자의 누적 노출 수준이 매우 낮아 질병을 유발할 만한 정도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모든 위험요소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삼성전자 환경안전팀장 한동훈 상무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근무환경에 이상이 없다는 인바이론의 재조사 내용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재조사 결과를 한시적으로 공개한 바 있으나 더욱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을 통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지난달 SK그룹에 인수된 하이닉스반도체가 22일 2012년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하이닉스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SK의 경영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업문화의 조기 통합을 도모하고 미래 경영과 중장기 전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과 해외 업체와의 사업협력 기능을 강화했다. SK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하이닉스에 맞는 성장 문화 창출을 위해 지난달 신설된 SK경영시스템(SKMS)실에 현장경영 강화와 SKMS 전파를 위한 조직을 각각 만들었다.마케팅 본부에는 해외 영업단을 신설해 해외법인을 통한 고객관리를 통합하고 효율적 영업을 위해 중화권의 영업도 단일화했다.모바일 시장의 확대에 따른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의 모바일 마케팅그룹에서 낸드플래시와 CIS(CMOS 이미지센서) 부문을 별도의 그룹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였다.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과 제조 분야 인력의 승진을 확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공무원 서모씨(34ㆍ여)는 결혼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주변에 결혼한 남ㆍ여성 모두 결혼 생활에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데다 누구한테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서씨는 친구나 동료들을 보면 경제적 이유나 육아 등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여유가 있는만큼 혼자 즐기면서 사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결혼을 포기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홀로 사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독신 여성 가구 수가 급증하면서 독신여성 200만 시대가 열렸다.22일 통계청이 내놓은 인구ㆍ가구 구조와 주거 특성 변화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 수는 지난 1995년 93만2천가구에서 2010년 221만 8천가구로 138%(128만가구) 늘었다.이에 따라 1995년에는 남녀 간 1인 가구 수 차이가 22만1천가구로 여성이 약간 앞섰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05년 34만5천명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10년 현재 남녀 간 1인 가구 수 차이는 29만4천명으로 줄었으나 1인 여성 가구 수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5년새 청장년층 여성의 미혼 인구와 이혼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사는 고령층 여성까지 늘어나면서 나홀로 사는 1인 여성 가구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연령대별로 25~29세 가구주는 1995년 8만1천명에서 2010년 21만명으로 12만9천명 증가했고 30~34세와 35~39세는 각각 3만명, 3만6천명이 늘어났다. 이는 결혼 적령기 전후 여성들이 자유롭지 못한 결혼 생활보다 독립 생활을 희망함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2월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2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을 보면 지난단 어음부도율은 0.15%로 전달(0.30%)보다 0.15%p 하락했다.부도금액은 전달 478억원에 비해 46.0%p 감소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숙박업 등 모든 업종의 부도금액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 경기본부 측은 분석했다.지난달 부도업체수 역시 17개로 전달보다 2개 감소했고, 신설법인수(1천417개)도 전달에 비해 8개 줄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3월 공급된 신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가가 내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모두 낙찰됐다.21일 상가정보제공업체와 LH에 따르면 LH가 20~21일 평택 소사벌 지역에서 실시한 단지내 상가 신규입찰에서 19개의 상가가 모두 팔렸다.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155~345%에 달했고, 평균 낙찰가율은 199.46%로 내정가의 2배 금액에 거래가 이뤄졌다.이번 달에는 평택 소사벌 지역에서만 신규상가가 입찰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점포는 A-1 블록 101호(전용 36.27㎡)로 5억8천700만원에 팔렸다. 1억7천만원이었던 내정가의 3.4배를 웃돌았다. 이번 상가 입찰에 몰린 금액은 모두 45억3천388만원이다.평택 소사벌 지구는 평택시 비전동죽백동동삭동 일대에 300만㎡규모로 조성된다.이번에 입찰된 각 상가는 1천 가구를 배후에 두고 있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LH 단지내 상가는 4월 이후에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찰에 대한 욕심으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써내지 말고 예상수익률을 명확히 따져 합리적으로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근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데 대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21일 삼성사장단협의회 뒤 별도 브리핑에서 이 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것에 대해 화를 많이 냈고 강하게 질책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강도를 높여 처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준법경영실에서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업무 현장에서 임직원들의 행동과 인식 변화가 실천될 수 있도록 사장단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사장단뿐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도 잘못된 인식과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사장단 회의에서 정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법과 윤리를 위반하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준법경영실을 통해 진행해온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사장단이 직접 임직원들의 잘못된 관행과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계열사 평가 시 경영실적 외에 준법경영 실천 정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반영키로 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중소기업들이 FTA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1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FTA 상담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FTA 상담의 날로 지정된 매주 수요일에는 관세전문가가 비즈니스지원단에 배치되고 수출지원센터의 FTA 전담자 및 수출전문가가 상시 대기하는 등 FTA와 관련한 애로사항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게 된다. FTA 상담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지방중소기업청에 설치돼 있는 비즈니스지원단으로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원산지 증명과 인증수출자 지정 등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관세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3일이내 컨설팅(현장클리닉)을 지원 받을 수 있다.김진형 청장은 FTA 활용과 특혜관세 혜택을 위한 원산지 증명 등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해마다 3월이면 중국은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로 들어선다.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열리기 때문이다. 전인대 기간 베이징(北京) 전역에는 수십만명의 인력이 치안과 질서 유지에 동원되고,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차량과 인원에 대한 검색과 통제 및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전인대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전역의 각계각층 대표들이 1년에 한 번 모여서 국가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마치 우리의 정기국회와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2천978명의 대표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여 2012년도 예ㆍ결산과 핵심 경제, 사회 정책을 심의ㆍ의결했다.2012년 전인대는 새롭고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제안하기보다 올해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올가을 시진핑(習近平) 중심의 새로운 지도부로 권력교체를 앞둔 상황에서 급격한 정책 전환이 쉽지 않고, 동시에 작년 전인대에서 통과된 12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2011-2015) 계획에 이미 많은 정책 방안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이번 전인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012년 경제성장 목표를 기존의 8%대에서 7.5%로 하향 조정하고, 물가안정과 실업률 억제 등을 강조했다. 또한 약 8천억원(약 142조원)대의 적자예산을 편성해 민생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보장과 일자리 창출에 지난해보다 21.9% 많은 예산을 편성했고, 교육 분야 예산을 중국 전체 GDP의 4%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조정했다는 점은 실질적인 경기둔화를 의식했다기보다는 안정 속의 발전(穩中求進)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즉, 기존의 양적 성장방식은 유지하되 내수 확대와 산업구조 고도화 같은 질적 성장도 중시함으로써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로 올 한해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정부 주도의 대규모 경기부양정책보다는 재정 적자 규모 축소와 내수확대 및 물가안정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번 전인대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식이나 수단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중국이 기존의 양적 성장 위주의 경제 발전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경제 분야의 구조개혁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체제 개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지금 중국이 처한 현실에서 볼 때 갈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전인대 기간에 벌어진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서기 해임 사건에서도 나타나듯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다양한 계파(태자당과 상하이방 vs 공청단파)간 이해관계가 많은 영역에서 충돌하고 있다. 따라서 주요한 정책결정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나타나거나 정책결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중국의 사회주의 체제 특성상 이번 전인대에서 제기된 정책적 목표들이 정해진 기한 내에 완벽하게 실현되기에는 여전히 많은 대내외적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차이나 파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중국의 경제발전방식 전환에 대비한 치밀하고 선제 대응방안 마련이 요구된다.특히 경기도 차원에서는 道가 보유한 자원(resources)을 파악해 자매결연(우호협력) 관계를 맺는 중국의 성ㆍ시와의 맞춤형 교류를 추진해야 한다. 중국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기존의 핵심교류지역과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되, 새로운 내수확대 추세에 대비해 충칭(重慶)과 같은 중서부내륙 거점을 발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우리가 2012년 중국 전인대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이다.신종호 경기개발연구원 통일ㆍ동북아센터 연구위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1기 5차 회의가 지난 14일 오전 폐막했다. 최고 국정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전날인 13일 막을 내렸다.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재임 시 연중 최대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마무리된 것이다.전인대와 정협은 올 연말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중심이 되는 제5세대 지도부가 새롭게 시작되는 만큼 사회적 안정 속에 경제 성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GDP 7.5%목표안정 속 빠른 성장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8% 밑으로 GDP 성장률을 잡은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2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GDP 성장률 목표를 7.5%로 잡고 경제 성장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성장의 질과 효익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중국은 지난 2005~2011년 GDP 성장률 목표치를 8%로 잡고 성장 가이드라인인 바오바(保八) 정책을 이어왔다. 2005년 제외한 5년 동안의 실제 성장률은 11.2%로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올해 목표치를 낮게 제시한 것은 경제발전 방식 전환, 산업구조조정, 연착륙 유도 등의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또 경제성장 모델을 이전의 수출과 투자 중심에서 내수 위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원 총리는 올해 민생안정의 기본정책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4%에서 잡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 불안과 서구, 개발도상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저성장물가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인권ㆍ복지 위한 법률 바뀐다원자바오 총리는 전인대 공작보고에서 소득분배ㆍ금융체제ㆍ사회보장제도 개혁과 부패척결, 경제공동발전 등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이는 경제 발전에 따라 빈부격차, 부정부패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결정된 사항으로 원 총리는 경제체제와 정치체제 개혁 뒷받침을 요구했다. 또 티베트신장위구르의 안정, 농민공, 의료보험, 교육, 복지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이번 전인대에서 핵심이되는 것은 형사소송법 개정이다. 인권보장 조항이 삽입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각종 법률의 개정제정안도 찬성 2천39표 ,반대 160표, 기권 57표로 통과됐다.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이를통한 자백 금지, 불법 증거의 배제원칙, 체포 조건의 상세화, 변호사의 권리보장 등의 내용이 들어갔다. 하지만 가족과 친지도 모르게 반체제 인사를 장기간 가둬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로 들어가 국내ㆍ외에서는 인권 퇴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원 총리가 비판한 보시라이 결국 해임올해 전인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당 서기다.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이 주군이었던 보 서기를 공산당내 최대 간신이라고 매도하고 부정부패 혐의자로 몰았던 왕리쥔 사건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전인대 개막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 서기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람을 쓰면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보 서기는 전인대 기간 동안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지만 원 총리가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으면서 보 서기에 끼칠 불이익을 예고했다.결국 중국 정부는 전인대 폐막 다음날인 15일 보 서기가 해임되고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가 충칭시 당 서기를 겸임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보 서기의 해임과 관련, 왕리쥔 사건이 국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중국 공산당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실에 의거해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를 할 것이고 조사 결과를 반드시 인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때문에 제 5세대 지도부 권력 이양을 앞두고 좌우파 논쟁부터 차기 상무위원을 두고 태자당과 공청단파의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중국 정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