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옥상 텃밭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농촌진흥청은 12일 봄을 맞아 주택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알맞은 재배작물과 쉽게 옥상텃밭을 조성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주택 옥상에서 재배하기 알맞은 작물은 병해충이 적고 비료에 적응력이 높은 것이 좋다.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엽근채는 상추, 쑥갓, 엔다이브, 열무, 당근, 부추, 대파 등이다. 열매채소는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애호박 등이 좋다. 고구마, 도라지, 더덕 등도 옥상 재배용으로 알맞다.옥상은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심한 점을 고려해 그늘에서 잘 자라거나 키가 큰 작물은 키우지 않는 게 좋다. 기르기 까다로운 채소류는 쌈추, 브로콜리, 치커리, 배추, 양배추, 꽈리고추, 파프리카, 오이 등이 꼽힌다.텃밭은 스티로폼상자, 나무상자, 고무대야 등을 이용하는 상자형 재배법이 수월하다. 특히 농진청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심지관수형 재배상자를 이용하면 물 관리가 한결 쉽다. 수원시 세류1동 주민센터, 수원 SK청솔노인복지관,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등 3곳에서 농진청의 개발 기술을 활용해 옥상텃밭을 운영하고 재배기술 교육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 곳을 방문해 보면 큰 도움이 된다.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정명일 연구관은 옥상 공간에 텃밭을 만들어 운영하면 도심 속 전원생활을 느낄 수 있고 몸과 마음의 건강, 가꾸는 재미, 나누는 행복,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제일반
구예리 기자
2012-04-12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