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선거공약 중 ‘경제’ 중요” 현대경제硏 ‘복지’ 영향 적어

국민 10명 중 7명이 선거 공약 중 경제 공약이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특히 경제공약 중 물가 안정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8%가 투표에 경제분야 공약이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이에 반해 정치외교분야는 18.9%에 불과했다.경제공약 중 투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물가 안정(37.2%)이 꼽혔으며 일자리 창출(20.6%)과 복지 정책(15.4%), 경제성장(14.7%) 순으로 나타났다.정당들이 현재 공약에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복지 정책은 유권자들의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총선후보들의 복지공약이 선거 후에 지켜지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1.0%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많은 유권자가 복지나 경제민주화보다는 서민경제안정을 위한 후보들의 공약 마련이 필요하다며 고물가로 말미암은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道대표 캐릭터 ‘빼꼼’ 중국서 한류 이끌어

경기도의 대표적인 캐릭터 빼꼼이 중국에서 애니메이션 한류를 이끌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008빼꼼의 제작사 알지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총 260만달러의 해외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008빼꼼은 007과 같은 첩보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코믹물로, 경기도 기업 알지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중국과 공동제작을 진행 중인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순제작비는 420만달러 규모이며 오는 2014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개봉할 예정이다.빼꼼 캐릭터는 현재 중국에서 다이메이시옹(운 없는 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TV CF와 위성방송의 일기예보에도 등장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는 빼꼼을 포함한 도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경기도 공동관 참가 등의 마케팅홍보 지원, 제작 지원,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및 컨설팅 지원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75개 도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3천126만달러(한화 359억원)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올해는 한화 400억원 이상의 계약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알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김강덕 대표는 중국에서 빼꼼의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전략적 지원 속에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지속 추진해 세계적인 캐릭터로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터치 받는 ‘큰놈’들, 소송으로 반격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영업시간을 규제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행정소송 결과에 따라 대형마트 규제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라 이를 놓고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 및 대기업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규제하고 강제 휴무일을 지정한 수원시와 성남시, 인천 부평구, 서울 강동구 등 4개 지자체에 대해 각각 관할법원인 수원지법, 인천지법,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4개 지자체의 의회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자정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최근 의결한 바 있다.올해 초 유통법개정안이 공포된 이후 이처럼 지자체들이 잇달아 영업시간을 규제하자 대형마트와 SSM 이익단체인 체인스토어협회가 법률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체인스토어협회는 앞서 지난 2월 대형마트와 SSM의 강제휴무 및 영업시간 제한을 골자로 하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과 전주시의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에 대해 헌법 제15조 직업(영업)의 자유와 제11조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은 협회의 법적대응이 재벌 이기주의라며 비난하고 있다.수원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C씨(58)는 영업시간 규제는 몰락하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막이라며 대형마트와 SSM은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조례 시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글로벌 IT자격증인 ‘컴티아(CompTIA)’ 뜬다

한국생산성본부(www.comptia.or.kr 회장 진홍)는 글로벌 IT자격증인 컴티아(CompTIA)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기업에 이어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컴티아는 컴퓨팅기술산업협회(The Computing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로 전세계 104개국 2만7천여개의 회원 기관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IT산업협회다.마이크로소프트, IBM, 모토로라, 시만텍, 히타치,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모두 컴티아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취업이나 승진평가시 컴티아 자격증을 우대하는 이유는 IBM, HP, 인텔 등 회원 기업들이 직접 출제위원회를 꾸리고 문제를 출제해 응시자의 현장 업무능력이 꼼꼼히 평가하기 때문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제록스, 후지쯔 등이 참가한 자문위원회가 자격증시험의 신뢰성을 깐깐하게 감시한다.국내에서 컴티아 자격시험을 준비하려면 웹타임, 솔데스크, 아이티윌 등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교재를 구입해 학습하면 된다. 생산성본부는 올들어 컴티아 자격시험 문의가 크게 늘고 있고 응시생도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 1만명 이상이 컴티아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생산성본부 컴티아 담당 심재덕 전문위원은 IT분야 지망자라면 국내 진출 외국계 IT업체는 물론 삼성, LG 등 대기업과미국, 일본, 유럽의 다국적 기업에 까지 도전할 수 있는 IT분야 글로벌 자격증 컴티아에 욕심을 내 볼만하다고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총선 정보도 이젠 스마트하게 알자

오는 11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잇따라 출시됐다. SNS가 새로운 정치 참여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트위터를 집중분석한 앱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관심있는 인물을 후보자로 등록하는 시뮬레이션 게임도 있다. YOU Communication에서 제작한 애플용 앱 정치 9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한 후보자들의 기본정보를 정리해 제공하고, 후보자들의 트위터를 분석해 유권자들이 보기 쉽게 정리해 보여준다. 또한 선거 관련 실시간 SNS 뉴스와 후보자들이 포스팅한 트윗에 대한 유권자들 반응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주요 항목으로는 후보자 활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리트윗 반응이나, 멘션 반응, 사진/동영상 분석, 팔로잉/팔로워 분석, 주로 쓰는 트위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주로 트윗 올리는 시간대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SNS시각에서 후보자들을 분석한다. 또한 재미있게 동작하는 UI를 바탕으로 각종 정보들을 정당별, 지역별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 것도 이 앱의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이자 차별화 포인트이다. 안드로이드용 앱 정치인 트위터는 트위터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되고, 팔로잉과 같은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필요도 없이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은 해당 정치인의 팔로워수, 팔로잉수, 트윗수 등을 기준으로 트위터 활동에 대한 랭킹을 표시하고 관심 있는 정치인들을 따로 분류하여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각 정치인의 페이지에서는 직접 작성한 트윗,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멘션, 그리고 해당 정치인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관련글 등을 볼 수 있고 프로필, 사진, 동영상 및 관련 뉴스 기사 등도 포털 사이트와 연계해 볼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다양한 유권자들의 생각과 평가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누구나 가상의 웹 공간에서 정부, 국회, 지차체 구성원의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셜 정치 참여 시뮬레이션 게임 위키폴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NS 기반의 위키폴리는 트위터 회원이라면 간단한 어플리케이션 승인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마이폴리에서 평소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을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의 장관,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도지사로 임명하면 위키폴리 메뉴에 가장 많은 수의 사용자가 임명한 인물 순으로 통계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위키폴리는 비록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여기에 등록된 인물은 실존 인물이다. 사용자는 인재 리스트에 새로운 인물을 등록하고 원하는 직책의 후보로도 등록할 수 있다. 非정치인도 후보로 등록 가능하며 위키백과와 연동해 상세 일물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위키폴리에 등록된 인물 중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에 대해 지지투표를 할 수 있어 각 인물에 대한 지지율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위키폴리에는 사용자 개개인이 입법기관이 되어 새롭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 공유할 수 있는 위키정책 공간도 있다. 자유로운 주제와 형식으로 제안한 정책이 정책투표와 토론을 거쳐 일정 수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가상공간에서나마 상정정책이 될 수 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조8천억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5% 늘어난 45조원, 영업이익은 무려 96.61% 급증한 5조8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4% 늘어났다.매출은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평균 예상치는 5조1천180억원이었다.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의 영업이익이 기존 최대치였던 전 분기의 5조3천억을 뛰어넘은 것은 갤럭시 노트를 비롯한 스마트폰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데다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의 몰락으로 D램 가격이 오르는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실적호조의 원인 중 하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으로 사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재벌닷컴이 지난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연결기준)을 올린 비금융 대기업 상위 25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투자액 228조3천480억원 중 삼성전자가 93조2천40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투자비율도 16.1%로 10대 기업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매출액의 6.2%인 10조3천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9.6% 늘어났으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6조원, 3분기에는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차명계좌 이용 탈세혐의 의사·변호사 등 조사

국세청이 의사, 변호사 등이 낀 차명계좌를 이용한 탈세 혐의가 있는 업체 14곳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섰다.변칙 사이버금융, 게임아이템 매매와 관련된 대포통장 1만2천개에 대해서는 자금추적과 세무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국세청은 5일 신종첨단 탈세와 전산자료 조작파기, 문서 위변조 등 지능적고의적 탈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차명계좌와 사이버거래를 이용한 탈세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팀 단위였던 태스크포스(TF)를 정규조직인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로 출범시키고 첨단 문서감정 장비를 도입했다.금융 분야에서 탈세와 비자금 조성의 주요 수단으로 악용되는 차명계좌와 대포통장에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려는 조치였다.부풀린 세금계산서를 받아 직원명의 차명계좌로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업체가 대상이다.수입금액을 숨긴 전문직 종사자와 비용 과대 계상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외 판매 누락자금을 반입한 기업 등에 조사 역량이 집중된다.금융 파생상품 등 다양화고도화된 금융거래를 이용한 탈세에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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