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산라인 대상 조사
삼성전자는 22일 해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반도체 생산 라인의 안전성 조사에서 과거 근무환경과 직업성 암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미국의 안전보건 컨설팅사인 인바이론사가 주도한 가운데 하버드대, 예일대, 미시간대, 존스홉킨스대 등 국제적 산업보건 교수진이 자문단으로 참여했으며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산업보건위원회(ICCH)의 2012년 학술대회에서 결과가 발표됐다.
노출 위험성 평가는 기흥 5라인과 화성 12라인, 온양 1라인에 대해 미국 산업위생협회가 승인하고 개발한 검증 방법으로 1단계 정성적 평가, 2단계 정량적 평가, 3단계 종합 평가의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인바이론의 린다 델 조사담당관은 “삼성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과거의 작업환경을 첨단 기법을 통해 재구성해 검증한 결과 작업자에 대한 위험인자의 누적 노출 수준이 매우 낮아 질병을 유발할 만한 정도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모든 위험요소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팀장 한동훈 상무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근무환경에 이상이 없다는 인바이론의 재조사 내용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재조사 결과를 한시적으로 공개한 바 있으나 더욱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을 통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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