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장에는 농진청서 개발한 김치종합양념소를 활용해 보세요. 재료의 낭비를 줄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김치종합양념소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4일 김장철을 맞아 맛있는 김치를 손쉽게 담가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서 개발해 특허출원한 김치종합양념소는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등 김치 종류별로 들어가는 양념소 레시피로, 배추나 무 등 주재료의 양에 맞춰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 등의 양념양을 표준화해 배합한 것이다. 예를 들어 4인 기준 김장시 사용되는 절임배추 50㎏의 경우 고춧가루 2.25㎏, 마늘 1㎏, 생강 500g, 찹쌀풀 4.25㎏, 젓갈 2.5㎏, 깨 250g, 설탕 250g을 섞으면 과학적인 김치맛을 내는 양념소가 된다. 배추김치에 첨가하는 부재료는 약 10㎏, 즉 무와 갓, 미나리, 쪽파, 청각 등은 절임배추 무게의 20%이하로 준비하면 된다. 김치종합양념소는 양념의 양을 표준화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냉장이나 냉동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적당히 꺼내 사용할 수 있어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재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 힘을 덜 들이며 맛있게 김치를 담글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한귀정 농진청 가공이용과 과장은 김치는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원재료보다 영양이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암과 노화, 비만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올 농사가 풍년이기 때문에 예년보다 몇 포기 더 김장도 하고 김치종합양념소도 많이 만들어 놓으면 배추 재배농가도 돕고 김치 담그는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제일반
구예리 기자
2013-11-14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