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 설 음식, 이제 가볍게 즐기세요. 농촌진흥청은 26일 재료나 조리법을 바꿔 저열량 명절 음식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설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떡국은 육수에 사용되는 쇠고기 부위를 양지(211㎉/100g)대신 사태(129㎉/100g)를 쓰면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육류 대신 굴이나 바지락 등 조개류, 멸치, 다시마를 이용해 국물을 준비해도 된다.
또 삼색전 구성을 동태전, 돼지고기완자전, 녹두빈대떡에서 동태전, 호박전, 화양적으로 하면 1회 제공량 기준 605㎉에서 457㎉로 약 24%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침으로 조리법을 바꾸면 열량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고사리나물의 경우 기름에 볶으면 68㎉(1회 제공량 기준, 50ml)이지만 무침 조리법을 사용하면 44㎉로 열량이 35%가량 낮아진다. 잡채는 당면 등 주재료를 볶지 않고 재료를 삶거나 데쳐서 사용하면 열량이 12% 감소한 담백한 음식이 된다. 이렇게 양지떡국, 볶은 잡채, 돼지고기완자전, 고사리볶음, 김치의 한 끼 식사 구성을 사태떡국, 데친 잡채, 호박전, 고사리무침, 김치로 바꾸면 총 열량을 962㎉에서 764㎉으로 약 20% 낮출 수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제일반
구예리 기자
2014-01-26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