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4호가 위성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를 발사했고 9시32분 뒤 1단 추진체, 9시33분 덮개가 각각 분리된 이후 9시36분께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미사일 탐지 및 추적 임무를 수행하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국방부는 1단 추진체와 덮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 등에 통보한 예상 낙하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했으나 2단 추진체의 분리시점과 낙하지역은 정확히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기관 모의분석 결과를 토대로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을 발사지점에서 2천380㎞ 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으로 추정했다. 광명성 4호의 궤도 진입시간은 발사 후 569초(9분 29초)로 추정했다.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가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개 파편으로 낙하한 것과 관련, 우리 측의 추진체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장치를 이용해 폭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호의 형상은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이 발사한 ‘은하 3호’와 형상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국방부 발표에 앞서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광명성 4호 위성의 상태가 불안, 제 기능을 못하면서 어떠한 신호도 잡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이관주기자
美뉴햄프셔 경선 D-1.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반 유권자가 참여하는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경선 D-1를 앞두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뉴햄프셔 주 유권자 수는 90만여명(전체 인구는 130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2008년 경선 당시 투표율 60.2%를 기록할 정도로 경선참여도가 높은데다,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당파 유권자가 무려 44%로 추산돼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지난 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 후보가 지지율 56%로 40%를 기록한 클린턴 후보와 1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각 후보의 막판 유세 활동과 투표 당일의 분위기에 따라 판세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유동적 국면이라는 게 현지 선거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샌더스 후보는 뉴햄프셔 열성 지지층인 대학생과 청년층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장에 나와 호소했다. 클린턴 후보는 허드슨의 얼바인 고교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유세전을 폈다. 온라인뉴스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 국지적 도발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6시 55분께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NLL을 침범했으며 군이 76㎜ 함포로 5발의 경고사격을 한 다음에야 북쪽으로 돌아갔다.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거리는 300m 정도이지만 우리 군의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에도 약 20분 동안 NLL 남쪽에 머물러 있었다. 북한군 함정이 NLL을 넘어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군 함정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바로 다음날 NLL을 침범한 것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준비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해 NLL 일대에서 국지적 도발을 준비하고자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잇달아 감행한 북한이 NLL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국지적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전군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예상치 못한 시기, 장소, 수단, 방법으로 접적 지역과 서북도서, 후방 지역에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서해 NLL 해역에서 북한군은 연평도에서 4∼5㎞ 떨어진 무인도인 갈도에 122㎜ 견인 방사포를 배치한 데 이어 연평도에서 10여㎞ 떨어진 아리도에는 감시장비를 설치하는 등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은 북한이 NLL과 DMZ뿐 아니라 후방 지역에서도 국지적 도발을 일으켜 한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발사한 지 하루 만이다.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55분께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우리 군의 경고통신에도 불구, NLL을 침범했다. 이에 해군은 76㎜ 함포로 경고사격에 나섰고, 북한 경비정은 NLL침범 20분 만인 오전 7시15분께 북상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국지적 도발에도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8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감시 등을 강화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도발에 상응하는 '중대한 조치(significant measures)'를 이른 시일 안에 채택하기로 했다. 안보리 안에서는 지금까지의 대북 무기 관련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도발 억제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위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집한 긴급회의 후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이런 위험하고 심각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해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북한의 우방인 중국도 지지했다. 안보리는 북한이 비록 위성 또는 우주발사체로 규정했지만, 이번 발사는 명백히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것이며, 이는 4차례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대사는 회의 후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안보리가 북한의 추가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신속하게 그 같은 제재를 채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아울러 "회원국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인 외교적·정치적 해법 마련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도 표명했다"고 말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안보리가 중대한 결과(대북제재)를 부과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최근 위반행위는 우리의 더욱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진행돼온 제재 결의안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더 강한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사는 "기존의 안보리 대북 제재는 주로 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무기 관련 직접 제재"라면서 "그것으로 북한 무기개발을 저지하지 못한 게 분명한 만큼 이제는 무기 관련을 벗어나, 그것을 넘어가는 강력한 제재가 나올 때라는 게 안보리 다수 국가의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제재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또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심각성으로 볼 때 새 안보리 결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보리 긴급회의는 의장국이나 이사국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소집되며, 이사국이 아닌 유엔 회원국도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되면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연합뉴스
北미사일 발사.7일 발사된 北미사일(장거리 로켓)에 탑재된 위성체가 위성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는 인성위성 발사라고 통보했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은 위성체 발사를 명분으로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3천여㎞로 재진입체 기술 등을 보완하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된 위성체는 지난 2012년 12월 은하 3호에 이어 이번에도 위성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북한도 이날 중대발표를 통해 장거리 로켓 발사를 통해 ‘광명성 4호’를 위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장거리 로켓(광명성호)은 지난 2012년 12월 은하 3호에 비해 성능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거리는 미국 서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7일 "새로 연구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성공하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조선중앙TV 이춘히 아나운서를 통해 발표한 국가우주개발국 '보도'에서 "운반로케트 '광명성'호는 주체 105,2016년 2월 7일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한국시간 9시 39분 46초)에 지구 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말했다. 보도는 이어 "광명성 4호는 97.4도의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4.6 킬로미터, 원지점 고도 500 킬로미터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4분 24초"라며 "광명성 4호에는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 105, 2016년 2월 6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할 데 대하여 친필 명령하셨다"고 말해 김정은의 지시로 광명성 4호가 발사됐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은 이번 미사일을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 3호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선거대책위와 관련 상임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에서 "지금까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이번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3단계 추진체에 의한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1차 추진체가 떨어진 곳은 백령도 인근, 2차 추진체가 떨어진 지점은 제주도 서남방이며, 3차 추진체는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져서 확인이 안 됐고 현재 한미간 첩보자산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정거리가) 대략 5천500km 이상에서 1만km까지 가는 것으로 일단 추정되기 때문에 은하 3호급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합참에서 파악하는 바로는 미사일의 궤도와 추진체가 떨어진 것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보고 미사일이 우리 측 영해나 영공을 지나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은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1차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상단에 인공위성으로 선전하는 조악한 수준의 물체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궤도에 진입시켰다는 것은 장거리 미사일이 예정 거리를 비행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을 의미한다. 앞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군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 내용에 관한 분석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