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펼치겠다”

5일 제88회 어린이 날을 맞아 62 경기도교육감선거 김상곤, 정진곤 후보가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김상곤 후보는 5일 성남율동공원, 과천중앙공원, 평촌중앙공원 등 도내 공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 이젠 보육도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이제 보육사업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공약 중 하나인 유치원비 지원 확대, 공립유치원 확충, 행복돌봄교실 확충, 유초 연계 에듀케어 확대, 지역아동센터 및 공부방 지원 확대 등의 공약을 꼭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진곤 후보도 이날 의왕시 철도박물관에서 열린 의왕어린이축제 행사에 참석 성적을 핑계로, 미래를 핑계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아이들의 행복할 권리를 위해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교육주체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차별받지 않도록,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어린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동지가 적으로… 적에서 동지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김진표 후보간 관계가 지난 17대 총선(2004년), 2006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김 지사와 손 전 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당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반면 손 전 대표와 김 후보는 17대 총선 당시 적대관계였으나, 지금은 김 지사와 손 전 대표가 소속 정당이 다른 전현직 지사로 대척점에 서있는 반면 손 전 대표와 김 후보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김 지사와 손 전 대표= 김 지사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같은당 현직 지사였던 손 전 대표의 심적인 지원을 받아 당선됐다.선거를 앞두고 당시 손 지사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나서자 IT 전문가로서 그 분야의 전문성을 좀더 발휘한다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경기도 같은 중심적 위치의 지자체 장으로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인식을 고루 갖춘 지도자가 어울릴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은근히 추켜세웠다.특히 김문수 후보의 강성 이미지에 대해 저도 젊었을 때는 굉장히 강성이었다며 문제는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파악, 경기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대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김문수 후보는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취임사에서 전임 손학규 도지사께서 하셨던 외자유치와 기업지원 정책을 계승해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손 전 대표와 김 후보= 손 전 대표는 17대 총선 당시 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의 측근이었던 한현규 정무부지사를 출마시켰던 적이 있다.한나라당 한 후보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나선 김 후보는 삼성(기흥)반도체 공장증설 문제와 교육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정책대결을 펼쳤다.당시 손 지사의 강력한 후원을 받았던 한 후보는 노무현 정권의 경제실정 심판을 내걸었으나 김 후보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낙선했다.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을 내걸고 있고, 자신을 총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힘썼던 손 전 대표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다.경기도 출신인 손 전 대표-김 후보 콤비는 이미 지난해 1028수원 장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에게 여론조사상 더블 스코어로 뒤졌던 이찬열 후보를 역전당선시키며 위력을 발휘했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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