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력수준 일취월장

인천시 학교들 각종 평가서 두각

바닥권을 면치 못했던 인천시의 학력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인천 국제고가 전국 국제고 중 학업성취도 1위와 학력향상도 2위를 기록했다.

 

또 6대 광역시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서림(3위), 길상(7위), 원동(9위), 상아(14위), 경인교대부설(20위) 등 인천지역 5개 학교가 20위 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입학 당시인 중 3때 성적과 비교한 고등학교 학력 향상도 측정에서 인천지역 10개 학교가 수학(신현고 60위·교동고 67위·인항고 69위·검단고 80위)과 영어(검단고 13위·신현고 70위·인천만수고 72위·인항고 93위·부광고 95위·논현고 97위) 부분에서 전국 상위 100개 학교에 포함됐다.

 

특히 검단고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최우수 학교와 향상도 20대 학교에 선정됐다.

 

이 같은 학력 향상도 향상 결과는 애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서 성적이 좋은 ‘선발 효과’가 아니라 시의 적극적인 교육지원 시책과 교육청 및 학교가 ‘잘 가르쳐 학력이 상승’한 노력이 결합해 올린 성과로 풀이된다.

 

인천은 국제도시로서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기반 시설 부족으로 우수학생이 서울 등 타지역으로 이탈, 학력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이에 따라 송영길 시장은 취임 직후 인천 교육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에듀-케어’ 시책을 펼치며 교육기반 시설을 확충하는데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최초의 자율형 사립고인 하늘고가 영종도에 개교한 데 이어 지난 14일 포스코교육재단이 제2의 포항제철고를 세우기로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작업도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시는 내년엔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곳, 잠재성장형 학교 15곳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하늘고 기숙사 건립비 50억 원, 과학영재예술학교 유치 및 마이스터고 학습프로그램비 3억 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지역의 학력신장이 눈에 띄게 성장해 보람을 느끼며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천이 교육 특별시로 성장해 인재를 키우고 세계의 인재가 인천으로 모여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천이 세계 속으로 발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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