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고등학교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체육 활동을 하면서 정서·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사제동행 행복 나눔 프로그램 ‘힐링 축구’를 운영하고 있다.
6일 인천남고에 따르면 올해부터 운영되는 힐링 축구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뿐 아니라 전교생이 교사들과 함께 참여해 함께 소통하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점심때를 이용해 교감 및 교사로 구성된 선수들과 흡연자, 과벌점자 등으로 구성된 학생 선수들 두 팀이 학교 운동장에서 열띤 응원 속에 경기를 진행한다.
인천남고는 힐링 축구로 교사가 단순히 학생들을 훈육과 훈계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함께 운동을 하며 문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문제 학생들도 스스로를 문제 학생으로 인식하지 않고 변화 가능성을 깨달아 학교에 대한 애착심과 소속감을 길러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링축구에 참여 하는 한 학생은 “딱딱한 교실을 벗어나서 선생님들과 함께 땀을 흘리니 선생님들과 더욱 친밀해진 것 같다”며 “좋아하는 축구를 함께 하니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박등배 교장은 “페어플레이 정신이 바탕이 되는 힐링 축구가 공동체 의식 함양과 스트레스 발산을 통해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데 무한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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