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 거센 반발 의식 아태물류학부 ‘학과 전환’ 등 단일학부 단일학과 갈등 여전
인하대학교가 학제개편안에 대한 학부 학생들의 반발(본보 8일 자 7면)이 거세지자 인문예술대학 통합안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아태물류학부 학과 전환을 두고는 여전히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인하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제개편안을 두고 지난 8일 교무처장, 입학처장, 학생처장, 총학생회장, 예술체육학부 및 각 전공 학생회장, 문과대학 학생회장, 아태물류학부 학생회장 등이 모여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교와 각 학생회 측은 문과대학과 인문예술학부 통폐합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했다. 예술체육학부 학생 100여 명이 연일 반대 시위를 이어가는 등 학제개편안을 강하게 거부하자 학교 측이 예술체육학부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아태물류학부의 학과 전환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학교 측은 ‘단일 학부, 단일 학과 전환’이라는 개편안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아태물류학부 교수와 학생들도 학과 전환시 학부 특수성이 사라진다며 아태물류학부 존속을 주장하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이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반대하며, 아태물류학부의 학과 전환도 막을 수 있도록 관련 학생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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