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선 학교서 불법찬조금 의혹 논란

인천지역 일선 학교에서 불법 찬조금을 걷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이하 참학)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교 4곳에서 스승의 날과 체육대회를 앞두고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가 나서 불법 찬조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참학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A 중학교는 학부모회가 나서 체육대회를 앞두고 임원 100만 원, 회원 20만 원씩 갹출하고 있다. 또 부평구 B 여고는 학교운영위원들이 30만~40만 원의 회비를 모으고 있으며, C 중학교는 20만~40만 원의 회비를 걷고 있다. D 초교 역시 학부모회가 나서 회비를 걷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들 학교에서 걷는 불법 찬조금은 체육대회와 스승의 날을 맞아 간식비를 비롯해 교사들의 선물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찬조금은 자발적인 의사에 반한 모금 조성 행위(일정액 할당, 개별 면담 또는 전화를 통한 강요 등), 학교발전기금회계에 편입하지 않는 모금 조성 행위, 법령에 포함되지 않는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모금 조성 행위(교직원 인건비, 선물비 등) 등이 있다. 이러한 불법 찬조금은 모금에 참여하지 않을 시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하는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정지혜 참학 사무국장은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의 이기심 때문에 불법찬조금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불법 찬조금과 촌지 관련 감사를 진행했지만, 실제 불법 찬조금을 걷은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며 의혹이 제기된 학교 4곳은 곧 조사할 예정이고, 교장 등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불법 찬조금 근절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시교육청, ‘동국대와 함께하는 대중예술여행’ 참가학생 모집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지역 고등학생에게 꿈과 끼를 살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동국대와 함께하는 대중예술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국대와 함께하는 대중예술여행 프로그램은 정규과정에서 제대로 된 교육 지원이 어려운 공연예술(연기연출) 분야 및 대중음악 분야를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의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련 분야에 꿈과 끼를 가진 고등학생에게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예술 분야에는 기초훈련안무연기뮤지컬연출 등의 과목이 개설되며, 대중음악 분야에는 음악의 기초전자 음악 및 편곡실용 연주 등의 과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요일과 방학 기간을 이용해 20일(1일 7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실기와 실습 위주로 운영되며, 참가 학생은 전문가 20명에게 관련 분야별 전문적 강연과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 마지막 20회차 프로그램은 종합 공연과 경연을 함께 진행해 그동안 익힌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학생은 모두 관련 인증서를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16일까지 동국대와 함께하는 대중예술여행 참가학생을 모집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 중 오디션을 거쳐 180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류기서 시교육청 교육과정기획과 학력증진팀장은 동국대와 교육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역 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공교육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대입 전형’ 꼼꼼하게 준비해볼까

인천 연수고등학교는 지난 3일 학교 시청각실과 1학년 교실에서 대입 정보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입 정보박람회에는 가톨릭대를 비롯해 건국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아주대, 인하대 등 수도권 8개 대학과 지역 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지역주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대학은 박람회에서 대학별 세부 대입 전형을 안내하고, 각종 진학 자료와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대입 관련 정보가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 김효선씨(46여)는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로서 작은 정보에도 항상 귀 기울이기 마련인데, 연수고에서 대입 정보박람회가 열려 매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자녀와 함께 목표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길 연수고 진로진학부장(인천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입 전형 관련 궁금증으로 목말라하는 수험생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학생부 종합전형의 증가와 대입 전형 간소화에 따른 대응전략, 수시모집 지원자격 등 변화하는 대입 전형을 꼼꼼히 살피는 것과 동시에 대응력을 키워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대표로 5명 선발… 올해 전국체전 ‘금빛 발차기’ 기대

북인천중학교(교장 황인권) 태권도부가 오는 5월 24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남자 9명, 여자 10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북인천중 태권도부는 지난달 인천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량을 발휘했다. 남자 페더급 김요한, 웰터급 한승규(16)와 여자 페더급 안지연, 라이트급 김유림, 라인트헤비급 김현빈(16)이 주인공. 이들을 지도한 박정호 코치(39)는 승규와 유림에게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반드시 금빛 소식을 전달하겠다고 자신했다. 태권도부 주장을 맡고 있는 한승규는 178㎝의 큰 키에서 뿜어지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유연성이 뛰어나고 특히 왼발을 잘 쓴다. 김유림도 여중생 이상의 기량을 갖춘 기대주다. 오른발 앞차기가 주특기다. 박 코치는 선수들에게 항상 즐기면서 운동하라고 주문한다며 태권도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훈련하는 자세가 우리 팀의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태권도부에 대한 학교 측의 애정과 지원도 남다르다. 180㎡ 규모의 전용 체육관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육관에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를 들여놓는 등 선수들의 기초 체력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황인권 교장(59)은 사랑과 관심으로 태권도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원 예산을 더욱 확보해 선수들 훈련에 모자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학교의 지원과 코치의 열정적 지도는 그대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인천중은 지난 2000년 태권도부 창단 이후 인천시 태권도협회장기대회에서 줄곧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개인선수권대회에서 금5, 은4, 동4개를 휩쓸었고, 전국종별대회에서도 금1, 은2개를 수확했다. 특히 이하나(한체대21), 이승환(경희대22) 등 현 국가대표도 배출하는 등 인천 중학교 태권도의 지존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황 교장은 중학 선수들의 기량은 엇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코치의 지도력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박정호 코치가 있어 태권도부의 앞날은 밝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장애 학생 축제 한마당’… 인천시교육감배 종합체육대회 열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7~1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제2회 인천시교육감배 장애학생 종합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특수학교 7곳과 초중고교 101곳 등 109개 학교에서 장애 학생 선수와 인솔자 등 모두 911명이 참가했다. 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대회는 이틀 동안 문학경기장을 중심으로 육상역도실내조정빙상수영 등 5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지난해 종목별로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 5개 종목을 모아 종합체육대회 성격으로 진행해 장애 학생 선수의 참가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나근형 시교육감은 개회식에서 인천에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고, 인천이 스포츠 도시로 앞서가는 해인 만큼 이번 대회의 의미가 크다며 이 자리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재영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제2회 장애학생 종합체육대회가 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장애 학생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해 몸과 마음이 치료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초등 돌봄교실’ 운영비 허덕이는 판에 증설?… 교육부 ‘묻지마 행정’

인천시교육청이 운영비 부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돌봄교실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9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등 돌봄교실 추가 설치 및 운영 내실화 추진에 따르면 교육부는 개학 이후 초등 돌봄교실에 대한 추가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하도록 전국에 1천193개 돌봄교실을 추가 설치한다. 특히 교육부는 인천시교육청의 추가 설치 요구를 반영해 인천지역에 28개 돌봄교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은 운영비 부족으로 미리 설치해둔 돌봄교실조차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초등 돌봄교실에 대한 수요 조사를 벌여 돌봄교실 474실을 마련했지만, 운영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43개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역 내 일부 초등학교는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돌봄전담사의 급여체계를 월급에서 시급으로 변경해 급여를 반 토막 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부족한 운영비 12억 원을 추경에 반영할 방침이지만, 64 지방선거로 인해 추경이 오는 8월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당장 급한 불을 끄기도 어렵다. 이처럼 운영비 부족으로 지역 초등 돌봄교실이 졸속 운영되고 있는데도, 시교육청은 운영비 확보에 힘쓰기는커녕 돌봄교실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만을 세워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교육부가 시교육청에 지급해야 하는 돌봄교실 관련 예산은 교부금으로 모두 지원했다며 앞으로 교육부는 시교육청의 요구대로 28개 돌봄교실에 대한 추가 설치 시설비만 지원할 뿐 운영비 부족 문제는 시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돌봄교실 수용을 희망한 학부모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돌봄교실이 더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으며, 앞으로 점차 돌봄교실이 확대 운영되는 만큼 시설 설치를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며 추경에서 운영비 예산을 확보해 2학기부터는 남은 돌봄교실과 추가 설치되는 돌봄교실 모두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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