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사 ‘메르스 우려’… 신항 개장식 무기 연기

인천신항의 개장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21일 인천항만공사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주)에 따르면 오는 2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신항 부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개장식이 해외 선사 등의 요청에따라 연기됐다.

개장식 참석을 초청받은 해외 선사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의 메르스 영향으로 개장식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주최 측인 선광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요구가 많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광측은 추후 메르스 영향력이 잦아 들면 개장식 일정을 추후 다시 잡을 방침이다.

앞서 인천신항 관리기관인 인천항만공사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측은 미주 항로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 일에 맞춰 오는 26일 개장식을 열기로 한 바 있다.

개장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해운·항만업계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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