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마케팅 전문가 꿈꾸는 대학생들, 진에어 그린서포터즈로 활약

항공·여행 분야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저가항공사(LCC) 진에어 그린서포터즈로 활약한다. 진에어는 최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진에어 본사에서 대학생 마케팅 참여 프로그램인 ‘그린서포터즈 16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진에어 그린서포터즈는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마케팅 참여 프로그램이다. 진에어는 항공 및 여행 분야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을 선발해 예비 마케터로서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그린서포터즈 16기 12명은 오는 8월말까지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획 및 실행, 콘텐츠 개발 등 항공 마케팅 관련 개인 및 팀 과제를 매월 수행하게 된다. 또 진에어 항공 서비스 체험을 비롯해 직접 계획한 여행 코스에 따른 국내외 취항지 탐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진에어는 그린서포터즈 활동을 마친 수료자에게 대표 명의의 수료증과 함께 국내선 무료 왕복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매월 진행되는 활동 평가를 거쳐 종합 우수 활동자 2명을 선발, 국제선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그린서포터즈는 활동 기간 동안 마케팅 실무 담당자로부터 업무 지식 및 경험을 공유 받을 수 있다”며 “대학생들이 항공이나 여행 마케팅 분야를 구체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덕현기자

인천신항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대신 종합보세구역으로 갈 듯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단지 등을 자유무역지역 대신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초까지 인천본부세관과 신항 배후단지, 아암물류단지 등을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 부산(용당·감천·부산진해·남항), 광양, 평택·당진항, 포항 등 대부분의 항만·공항 배후지 13개 지역(16개 구역)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자유무역지역은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유로운 제조·물류 및 무역활동을 보장하고 외국인투자유치, 무역진흥, 원활한 물류 등을 목적으로 한다. 종합보세구역은 ‘관세법’에 따라 2개 이상의 보세기능을 수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 물류지원 등을 한다. 쉽게 풀면 보세구역은 외국물품을 수입신고하지 않고도 검사, 제조가공, 전시, 건설 판매할 수 있는 구역이고 자유무역지역은 비관세, 입주기업 간 자유로운 물류, 자율성 보장 등의 특징이 있다. 기능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자유무역지역제도가 보세구역제도보다 자율성이 높고 입주기업 운영이 수월하다. 이 때문에 신항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이 아닌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한다면 이례적인 일이 된다. 일반적으로 화물처리절차를 간소화·신속화하는 추세라 보세구역보다 자유무역지역 비중이 커지는 까닭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존 인천항이나 부산·광양항 등 국내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보세창고 단일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화주들의 수요와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물류에 집중된 자유무역지역보다 전시, 판매, 건설 등이 가능한 보세구역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본부세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9월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2018년 배후단지 완공 전까지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종합보세구역은 보통 국가산업단지에 많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라며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나 아암물류단지에 적용한다면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인천항 항만보안료 인상 움직임에 업계 긴장

인천항 항만보안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본보 23일 자 3면)는 인상 움직임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시설보안료 징수방법 및 징수요율 산정 등에 관한 업무처리요령’을 일부 개정해 지난 3월 2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항만시설보안료란 항만시설 소유자가 해당 항만시설에 경비·검색인력을 확보하고 보안시설·장비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을 선사나 화주 등 항만 이용자에게 받는 것을 말한다.개정안에는 보안료를 선박은 t당 3원, 여객은 1인당 120원, 화물 중 액체화물은 10배럴당 5원, 컨테이너화물(20피트 기준)은 TEU당 86원, 일반화물은 t당 4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이 시행되자 항만공사는 최근 항만·물류법 세미나에서 항만시설보안료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은 대부분 항만에서 수입 컨테이너당 10.5파운드(한화 1만 8천 원 상당), 수출 컨테이너당 5.5파운드(9천500원 상당)를 걷고, 중국은 1TEU당 2.5$(3천 원 상당)를 받는 것과 비교해 너무 비용이 낮다고 강조했다. 화물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TEU당 86원을 받는다면 지난달 기준으로 한 달 동안 1천900만 원가량 걷힌다. 1년 동안 2억 2천만 원가량 되는 셈인데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보안공사에 지원하는 연간 예산 105억 원에는 한참 못미친다. 반면 업계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이다. 현재 인천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비료 명목으로 보안료를 징수하고 있다. 또 인천항 화물 입출항료는 다른 항만에 비해 70%가량, 창고와 야적장 임대료도 25~35%가량 비싸다.이 때문에 업계는 추가 비용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인천항은 부산이나 광양, 가깝게는 평택보다 비용부담이 큰 편”이라며 “항만시설보안료를 추가로 징수하는 것도 부담될 수 있는데 보안료를 현 기준보다 인상한다면 화주나 선사들의 인천항 이탈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안료를 징수한다 하더라도 다른 항만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측은 “최근 보안사고 이후 추가로 보안장비·인력을 투입하는 데만 20억~30억 원가량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서도 안정적으로 보안에 투자하려면 항만보안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남동공단서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개최

“우리 회사는 영세하다 보니 수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제 감을 잡았어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대회의장에서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돕는 ‘방방곡곡 수출원정대’가 열렸다. 방방곡곡 수출원정대는 경기 침체로 내수 부진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초보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돕기 위한 설명회다. 설명회장에는 50여 명의 중소기업 관계자가 수출 노하우를 놓치지 않으려고 강연을 듣는 데 열심이다. 종합상사와 대기업 해외지사 출신의 수출 전문가들은 맞춤형 상담으로 실제 수출에 필요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남동공단의 한 주방용품 제조업체 대표는 “근로자가 적고 하는 일은 많아 수출 절차를 배울 기회도 적었다”며 “영문계약서를 쓸 엄두를 못 냈는데 설명을 들으니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연간 100만 원 내에서 통역·번역이나 각종 서류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 또 수출사업 자금을 저리로 빌려주고, 수출보험 가입비도 지원한다. 이번 설명회는 남동구와 인천지식재산센터도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수출할 엄두를 못 내는 남동공단의 영세 기업들에 설명회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인천지식센터로부터 표절 시비로 소송에 휘말리지 않게 상품 등록과 출원방법 등도 배웠다. 업체들은 대체로 만족한 분위기다.이순미 JSM 글로벌 대표는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과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록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며 “업체들이 실제 수출에 성공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조업체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이런 설명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용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설명회를 연 이후 지역 중소기업 두 곳이 수출에 성공해 ‘수출 첫걸음상’도 받았다”며 “올해 하반기에 두 차례 더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덕현기자

인천항운노조, 정기총회 열고 현 집행부 재선임

인천항운노조는 지난 20일 조합 4층 대강당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인천지역 해양관련 기관 단체장 및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현 집행부의 재선임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조합 측은 이날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해 우 위원장에 대해 전원 만장일치로 재신임한 데 이어 김세용·최두영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전원 찬성으로 재선임해 앞으로 3년간의 조합 집행부를 이끌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조합운영,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성숙한 노·사 관계 유지, 하역요금 준수 등 인천항 산업평화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조합원의 고용 대책 수립을 전제로 한 내항 재개발과 TOC통합 요구,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한 항만 관련 법률 개정, 조합의 사회 참여 활동 확대 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의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내항 재개발과 TOC통합의 대전제로 조합원의 임금·고용·정년 보장과 항만관련 법률과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 인천 신항에 대한 정부의 정책지원, 항만산업평화 유지, 건전한 노동운동 전개를 통한 항운노조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인천항운노동조합은 올해도 화환 대신 받은 ‘사랑의 쌀’ 400포대를 관내 불우이웃과 무료급식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덕현기자

인천신항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 가속도

인천신항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KOGAS)와 ‘LNG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 및 기반시설 제공, 기술 및 행정분야(인·허가 등) 지원·협력, LNG냉열 기술개발 지원·협조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클러스터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자 공모·선정을 거쳐 내년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냉동냉장 클러스터 부지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가깝고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향후 신선화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에 물량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인천신항의 물동량 증대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규용 건설본부장은 “쓰임새가 없던 LNG 폐냉열을 고부가가치 사업의 자원으로 활용하고, 인천신항의 경쟁력 있는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 기반도 구축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인천신항 배후단지 인근 인천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절약형 냉동·냉장 클러스터(49만5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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