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남동공단서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개최

제목 없음-1.jpg
▲ 24일 오후 남동공단 방방곡곡 수출 상담회가 열린 인천시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대회의실에서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1대1 맞춤 상담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우리 회사는 영세하다 보니 수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제 감을 잡았어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대회의장에서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돕는 ‘방방곡곡 수출원정대’가 열렸다.

 

방방곡곡 수출원정대는 경기 침체로 내수 부진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초보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돕기 위한 설명회다.

 

설명회장에는 50여 명의 중소기업 관계자가 수출 노하우를 놓치지 않으려고 강연을 듣는 데 열심이다.

 

종합상사와 대기업 해외지사 출신의 수출 전문가들은 맞춤형 상담으로 실제 수출에 필요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남동공단의 한 주방용품 제조업체 대표는 “근로자가 적고 하는 일은 많아 수출 절차를 배울 기회도 적었다”며 “영문계약서를 쓸 엄두를 못 냈는데 설명을 들으니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연간 100만 원 내에서 통역·번역이나 각종 서류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 또 수출사업 자금을 저리로 빌려주고, 수출보험 가입비도 지원한다.

 

이번 설명회는 남동구와 인천지식재산센터도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수출할 엄두를 못 내는 남동공단의 영세 기업들에 설명회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인천지식센터로부터 표절 시비로 소송에 휘말리지 않게 상품 등록과 출원방법 등도 배웠다. 업체들은 대체로 만족한 분위기다. 

이순미 JSM 글로벌 대표는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과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록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며 “업체들이 실제 수출에 성공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조업체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이런 설명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용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설명회를 연 이후 지역 중소기업 두 곳이 수출에 성공해 ‘수출 첫걸음상’도 받았다”며 “올해 하반기에 두 차례 더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