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차량운임 지원 50%로 늘려달라”

전국의 섬지역 기초의원들이 연안여객선의 대중교통화(준공영제) 도입 등 ‘도서민 차량운임 확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회장 장정민 옹진군의원)는 8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김영춘 의원을 면담하고 도서지역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 및 청원서등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16개 도서지역 기초의회에서 9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그동안 협의회에서 추진해오던 ‘여객선 대중교통화 입법화’, ‘도서민 차량 운임지원 확대’ 등을 국회에 건의하고 이에 대한 청원서도 전달함으로서 도서지역 발전을 위한 법 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청원서에 따르면 전국 390개의 유인도서에는 약 19만명의 도서민이 거주하며, 정부로부터 도서민 여객선 이용 운임과 차량운임이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2014년 7월 1일 시행된 ‘도서민 차량운임 지원’의 경우 획기적인 지원책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부담 금액이 너무 높은 실정이다. 기초의원협의회는 차량운임 지원 비율이 20%로 미약해 육지로 가기위한 차량 선적 시 차량운임 지원을 받더라도 왕복 31만원(2천cc급 백령도카페리), 26만8천원(2천cc급 울릉도), 13만2천원(2천cc급 여수 거문도)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주민에게는 큰 부담(고운임)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고물가와 저소득으로 이어져 도서주민은 3중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차량운임 지원이 내항여객선에 한정 지원되는 것도 문제로 제기됐다. 내항여객선의 경우 차량을 선적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여 도서주민이 원하는 날짜에 차량을 선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도서지역은 생계수단 대부분이 농어업으로 생산물품 수송에 내항화물선 이용률이 높고, 세월호 사고 이후 엄격해진 개인화물 운송 규정으로 내항화물선 이용 빈도가 더욱 높아졌음에도 내항화물선은 차량운임 지원에서 제외되어 도서민이 체감하는 혜택이 미비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도서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내항여객선과 내항화물선 구분 없는 차량운임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이다.장정민 협의회장은 “도서민의 열악한 정주여건을 헤아리시어 국토균형발전과 사회 복지정책 측면에서 ‘도서민 차량운임 지원’을 내항화물선을 포함하여 지원비율을 20%에서 50%로 상향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2의 한진해운 사태 예방위해 산업구조 개선 급선무”

해운업계의 큰 손실을 야기한 한진해운 사태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해운업의 위험요인은 분담할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는 8일 공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한진해운 관련 진행상황과 앞으로 관리방안을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7일 기준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은 97척 중 해외항만에서 52척, 국내항만에서 42척 하역이 끝나 총 94척 하역이 완료됐다. 남은 3척 중 2척은 조만간 하역이 될 예정이며, 중국 상하이에 가압류돼 있는 1척은 상하이 항만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진해운 화물반출·환적 등의 과제가 남아 있고, 법정관리를 받는 한진해운이 청산절차를 밟으면 국내 해운업계의 손실은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해운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해운과 조선, 금융이 상생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선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송영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계양을)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에서 전준수 서강대 경영대 석좌교수는 “한진해운을 회생시켜 원양 해운서비스에 투입하거나 한진해운을 청산한 뒤 별도의 해운회사를 설립해 한진해운의 자산과 인원, 물류 네트워크를 인수해 대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1만3천TEU급 친환경 선박을 투입해 정시성을 90% 수준으로 높이고, 운송기간을 30%까지 축소하면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규열 한국수출입은행 해양금융본부장은 “국내 해운사들은 용선료 등 고정적인 지출비용을 물어야 하지만 수입인 운임은 변동성이 너무 커 위험을 떠안고 있다”며 “외국선사들은 운임이 하락하면 해운사와 투자자들이 수익, 배당을 낮춰 위험을 분담하는 것과 같이 선박은행이나 정책펀드를 만들어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FEZ 송도, 청라, 영종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시범운영 눈앞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 청라, 영종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시범운영이 눈앞에 다가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그 동안 국제비지니스 도시 구현을 위해 U-City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여러 스마트도시 시범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안전한 도시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 등을 축적해 왔다. 현재,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4공구사업을 통해 3개 지역인 송도, 청라, 영종에 첨단 IT기술과 U(유비쿼터스)-대시민서비스(교통, 방범ㆍ방재, 시설물관리, 환경, 도시민정보제공 등)를 통합 구축하고 있다. 송도지역과 청라지역은 올해 말까지 통합하고 영종 U-City통합은 내년 초까지 마무리하고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사업에서는 3개지구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 최신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을 통한 효율성 확보 , IFEZ 자체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한 IFEZ 스마트시티 브랜드화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미, 통합 설계를 통한 70여 억원의 센터 구축비 절감효과 뿐만아니라, 언론 및 관련 IT업계에서도 IFEZ의 U-City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을 주목하고 있다. 그 중, IFEZ가 자체 추진 중인 ‘IFEZ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수많은 CCTV, 각종 센서들로부터 수집되는 정보를 수집, 가공, 분석,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경제청 내년 예산 5천95억원…올해보다 20.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보다 861억 원(20.3%) 늘어난 5천95억 원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용지매각이 주 수입원인 인천경제청은 공기업특별회계 상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경상비 등 사업예산은 올해보다 12.6%(192억 원) 증가한 1천722억 원, 자산취득비 등 자본예산은 24.7%(669억 원) 늘어난 3천373억 원으로 편성했다. 용지매각 수입은 4천274억 원으로 올해(3천633억 원) 보다 17.6%(641억 원) 증가했다.글로벌캠퍼스 행정재산 위탁수입도 1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재원은 기반시설 조성사업 및 투자 인프라 지속 확충에 2천366억 원, 투자유치 및 정주환경 조성에 56억 원,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재정규율 준수에 2천643억 원을 배분했다. 주요 기반,투자인프라 재원배분 현황은 송도 U-City구축 114억원, 투모로우시티 운영 및 리모델링 60억원, 운서역 환승주차장 16억원, 11공구 공유수면 매립 154억원,6ㆍ8공구 기반시설 공사 156억원, 생활폐기물 시설 설치공사 72억원, 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 40억원, 용유(을왕,왕산), 무의 주차장 및 도로조성 103억원, 잠진~무의도 연도교 170억원, 큰무리마을~하나개간 도로개설 50억원, 용유~잠진도간 제발도로 확장 20억원 등이다. 인천경제청의 관계자는 “기반시설과 투자인프라를 지속확충해 투자유치 및 정주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며“지역개발기금 일시 상환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와 예산편성 기준에 부합한 합리적 예산운용으로 내실 있는 살림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 인천송도서 개최

인천지역 산단 클러스터 발전, 인천시 8대전략산업과 연계해야

‘인천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발전하려면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과의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연계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첨단제조업의 경우 구조고도화를 지원하고 바이오ㆍ물류 등은 인력육성을 지원하며, 산단 클러스크는 분야별로 세부계획과 지원기관의 구체적 명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는 8일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제14회 산업단지 창의혁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이 포럼은 인천산단 클러스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향후 5년간 발전방향과 육성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클러스터’란 동종이나 연관산업들이 일정한 지역 내에 모인 산업조직을 말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산업 클러스터에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미니클러스터(산학연 협의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인천은 7개 미니클러스터에 1천34개 기업?대학?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산단 클러스터’는 기술이전형 산학협력이 취약하고, 연구기관이나 노동 생산성이나 설비투자 효율이 낮다.특히 내수 위주의 중소 영세업체가 대다수인 데다, 연구기관도 적어 혁신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과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서로 잘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날 포럼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발제를 맡은 윤석진 인천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 8대 전략사업 중 5개가 제조업”이라며 “자동차, 항공, 로봇 등 첨단 제조업은 구조고도화를 지원하고, 바이오, 물류, 뷰티 등 기존 제조업은 숙련기능 인력 육성에 중점을 둬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8대 전략산업은 첨단 자동차, 로봇, 바이오, 뷰티, 항공, 물류, 관광, 녹색기후금융 등 8개 산업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구상욱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은 “산단 클러스터 간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야별 혁신 세부계획, 추진 주체와 지원 기관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박사는 “산단 클러스터가 2~3년 지나면 사업 추진이 부실해진다”며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게 연구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동철 산단공 인천본부장, 인천시·남동구 기업 담당자, 지역 클러스터 회장과 정치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사우디 PIF, 전략적 협력관계로 9억불 규모 호텔 수주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PECSA)는 사우디 메디나시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Madinah Hajj City)에 건립되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 워크(Joint Work) 방식으로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이다. 사우디 정부는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메디나 하지 시티’를 개발중이다. 이 호텔 프로젝트는 5개동(각 동 B2 ~ 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며,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이 사우디 내 국가산업 프로젝트를 첫 수주한 것으로 치열한 수주경쟁과 잠재 리스크가 있는 중동건설시장에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발주처, 시공사간의 관계를 넘어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저위험·고수익형 공사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가수주, 발주처, 사우디 현지 하도업체간 분쟁 등으로 사업 수행이 까다로운 중동건설시장에서 활로가 될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과 공동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공기·안전·품질관리 등 선진 프로젝트 관리 기법과 신공법 기술을 사우디에 전수해 이번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우디의 건설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의 사우디 직원 10여명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세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은 오는 11일까지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 글로벌 리더십 센터에서 진행된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선진 CM(Construction Management)기술들을 활용해 사우디 현지 건설사와 차별되는 전략으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초석이 되어 향후 사우디를 넘어 중동지역에서 연속적 사업 참여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거점국가를 확보한 뒤 안정적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중동건설시장 진출의 사전 포석으로 올해 1월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를 설립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주는 핵심 전략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홈 마켓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은 사우디 PIF의 발주 기반과 포스코건설의 선진 건설 기술 및 노하우를 발판 삼아 2025년까지‘GCC Top 5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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