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육상전원공급시설 설치 4개 기관 ‘맞손’

인천시, 인천항만공사(IPA), 한국전력, 한국남동발전㈜ 등은 선박의 화석연료 사용을 막고 항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설치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는 정박 중 선박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사용을 위해 선박 엔진(발전기)가동 대신 육상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을 말한다. 선박 운용비용(유류비)과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LA항, 롱비치항을 비롯한 미주, 유럽의 선진항만에서는 이미 사용 중이다. 한국남동발전과 IPA 4개 기관은 22일 오전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시설(AMP)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사업 추진기반 조성의 첫 걸음을 다졌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영흥발전본부 3번 선석(18만톤급)에 접안하는 석탄하역 선박에 국내 최초로 대용량의 고압 AMP를 설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4월중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해 기관 간 역할을 분담하고 자료조사후, 7~8월께 설계에 들어가 연내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은 AMP 설치후 운영에 대한 기술적 지원, 설치 후 항만 대기환경 개선효과 분석(IPA), AMP 설치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감축성과 평가 및 홍보, 제도개선 건의 등 행정적 지원과 석탄하역부두 내 AMP 최적 전력공급방안 도출, 전기요금 개선 방안, 대상선박 현황조사 등을 마련하고 향후 표준화된 AMP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교류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임준혁기자

린나이코리아, ‘2017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0년 연속 가정용 보일러 부문 1위 선정돼

린나이코리아는 22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7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10년 연속 가정용보일러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국내 기업들의 가치영역을 종합 평가해 최고의 기업을 가린다. 올해 조사에서 린나이는 경영능력과 제품 및 서비스의 질, 고객 만족 실현 등 총 12개 항목 중 11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린나이코리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본사 직영 A/S와 동절기 특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IoT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스마트 와이파이(Wi-Fi) 보일러와 국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의류건조기 시장에서 가스식 의류건조기 ‘해밀’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에 가스레인지를 후원하고 있으며, 1980년대부터 수해를 입은 가정에 가스레인지와 보일러 점검 및 수리를 무상으로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린나이 관계자는 “고객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신항 ‘대형선박’ 수용 가능 외국적 선사들에 ‘러브콜’

“6천TEU 이상 대형선박의 수용이 가능한 인천신항은 세계적인 항구들과 원양항로 개설이 가능하는 등 경쟁력이 높다. 외국적 선사들의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외국적선사대표자협회 회원사 대상 인천항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적 선사 고위 대표자들과 정식 대면하는 자리를 가졌다. 21일 IPA에 따르면 남봉현 사장은 이날 참석한 14개 외국적 선사 대표자들에게 올해 전면개장을 앞두고 있는 인천신항 1단계의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의 인프라 시설과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인천항과 세계 주요 항만 간 원양항로 개설의 강점과 대형 선박의 수용이 가능한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홍보하며 선사들의 관심과 이용을 요청했다. IPA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도권 인접항만인 인천항의 높은 화물 수요 등 각 선사의 신규서비스 개설 검토에 필요한 최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인천항 신규 항로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남 사장은 “인천항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 2016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68만 TEU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사장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한 외국적 선사들의 인천항 신규항로 개설을 요청했으며, 개설되는 신규항로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한외국적선사대표자 협회(AFSRK)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있는 머스크, 에버그린, NYK, OOCL 등 24개 외국적 선사 대표자들의 모임으로 선사 간 물류 비즈니스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임준혁기자

컨테이너 항로개방 ‘해운자유화’ 평행선

인천~북중국 항만 간 컨테이너 항로개방 등 ‘해운 자유화’를 요구해온 인천시민단체ㆍ일부해운업계와 해양수산부 사이의 논란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매년 하반기 개최되는 한중해운회담에서 인천~북중국 항만 간 컨테이너 항로개방 등 ‘해운자유화’가 되길 2014년부터 꾸준히 요구해왔으나 이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완전개방’에 가까운 자유항로 보장을 요구해 왔고, 인천항발전협의회는 “국적선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이 강구된 후에 전면개방이 필요하다”며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원론적으로 자유개방에 대해 같은 입장이다. 인천경실련은 해수부가 ‘인천항이 카페리 기항 항만’이란 이유로 북중국 항만과 컨테이너 항로 개설, 선복량을 언제까지 통제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인천항에는 중국과의 화객선(통상 ‘카페리’, 여객과 컨테이너화물을 같이 운송하는 배) 노선이 10개 개설돼 있다. 지난 2005년 열린 13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은 2009년 카페리가 기항하지 않는 상해, 닝보항 등에 항로를 우선 개방하고 2012년 한중 간 모든 항로(카페리 기항항만,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2009년 열린 17차 회담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카페리 미 기항항만 개방을 보류’키로 합의한 후 줄곧 신규항로 개설이나 선복 추가에 대해 억제한다는 합의만 견지해 오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인천항의 지리적 여건상 신규 대형 선대(미주·구주항로)를 유치하려면 북중국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항로 개설이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인천~중국 간 카페리 항로가 개설된 지 27년이 지났고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존 카페리 운항선사 등을 보호한다는 논리가 어찌 타당한지 궁금할 뿐”이라며 정부의 보호 속에서 독점적으로 운영해온 카페리 운항선사의 기득권만을 지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특정 선사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한중 컨테이너항로 추가개설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21일 “한국과 중국 간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이 지난 10년 동안 정체된 상태”라며 “인천~북중국 컨테이너 항로 추가 개설은 현재 해당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소석율만 봐도 선복량 공급 과잉”이라고 강조했다. ‘소석율’은 선박에 적재 가능한 면적 대비 실제 싣는 화물의 비율을 말한다. 현재 한중 컨테이너항로의 선박별 소석율은 대부분 50%가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현재로서도 선복 과잉 상태인데 추가로 인천~북중국 항만 간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하면 국익에도 부합치 않다고 설명했다.지난 2011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지속돼 온 해운 경기 불황도 인천~북중국 항만 간 항로개방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중 해운회담에서 ‘인천~북중국 항만 간 항로 개설’이 2013년, 2011년에 이어 7번째로 의제로 채택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준혁기자

인천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공동훈련센터 5개기관 약정체결

인천시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상공회의소와 21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인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된 5개 기관과 약정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인천광역시와 공동훈련센터는 구직자 대상 39개 과정, 1천304명과 재직자 대상 126개 과정, 3천800명 등 총 165개 훈련과정에 5천104명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비 126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올 해에는 인천대학교가 공동교육훈련기관으로 추가 선정돼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남인천캠퍼스, 인하대학교 등 총 5개 기관이다. 이에 따라 훈련분야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形 직업훈련 전환에 대응하여 신기술, 융복합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인천시 8대 전략산업과 연계하여 바이오산업분야, 뷰티산업분야 등 미래전략산업직종을 정규과정으로 편성, 잠재력 있는 청년이 신산업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양질의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대표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장)는 고용시장의 고질적인 수요와 공급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산업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공감대 속에서 지난 2014년에 출범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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