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청년의 꿈… 창업자·소상공인 ‘줄폐업’ [소상공인의 날]

“옆 가게가 폐업하더니, 건물 곳곳 가게가 줄줄이 떠났어요. 이젠 손님도 끊겼는데, 접어야 하나봐요.” 4일 오후 2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 1층. 이곳에 있는 30여곳의 상가 중 10여곳은 원래 음식점인 것을 알 수 있는 간판만 남은 채 텅 비어 있다. 창문 밖에는 공실을 알리는 ‘임대’ 현수막이 크게 붙어있다. 현재 카페, 라멘집, 햄버거집 등도 폐업을 예고하듯 가게 앞에 ‘인수하실 분 찾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 곳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A씨는 “젊은 창업자가 코로나19가 끝난 뒤인 2022년부터 1인 가게로 잇따라 창업했지만, 2년을 채 못버티고 올해 들어 줄줄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1곳이 문을 닫으면 상가 전체 손님이 줄고 그 여파가 옆 가게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상가도 마찬가지.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카페나 샐러드 가게 등 규모가 작은 1인 상가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한 카페 주인 B씨는 “청년들이 하던 가게가 최근 매출 하락 등을 견디지 못하고 계속 폐업하고 있다”며 “5년은 버틸 줄 알았는데, 고작 1~2년만에 모두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청년 및 1인 소상공인들이 창업 1~2년만에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이들이 일정 기간 자립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시가 국세청의 폐업신고 사업자에 대한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인천의 지난 2022년 폐업 사업자는 총 4만2천767곳, 2023년은 6만723곳(추정)에 이른다. 2년 동안 무려 10만곳의 소상공인이 문을 닫은 셈이다. 특히 인천에서 해마다 창업하는 7만여명의 소상공인 중 5년 생존율은 42.4%에 그친다. 소상공인 2명 중 1명은 최소한의 경영 안정화 시기인 5년도 채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인천은 20대 청년 창업률은 72.1%이고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1인 사업체가 76.5%를 차지한다. 더욱이 최근 상가밀집지역 등에서 1곳의 상가가 폐업하면 해당 건물에서 폐업이 줄줄이 이어진다. 1곳의 폐업이 전체적인 침체로 이어지고, 이 때문에 또 다른 소상공인이 폐업하는 등의 악순환이다. 지역 안팎에선 소상공인 창업 후 경영 안정기인 최소 5년까지는 가게 홍보 및 경영 컨설팅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업기간이 오래될수록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 등이 증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소상공인 창업 1~3년 간 매출은 8천만~1억9천만원이지만, 5년이 넘어가면 2억6천~2억7천만원에 이른다. 지주현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는 일반 시민들의 소비가 침체되고, 경제가 불안정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 차원에서 지역별 사업체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 폐업이 증가하는 것은 인천 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소상공인들이 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쟁력 강화, 경영 안정화 등의 정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웰메디팸투어 나서…몽골 등 글로벌 에이전시 15곳 초청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8~10월간 중앙아시아 및 몽골의 의료 에이전시를 초청해 인천의 의료·웰니스 관광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했다고 4일 밝혔다. 팸투어는 중증 환자 유치 확대와 웰니스 관광지 연계 상품 개발을 위해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주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11곳과 웰니스 관광지 6곳을 방문해 의료웰니스의 다양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체험했다. 방문한 의료기관은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비에스종합병원, 아인병원, 국제바로병원, 한길안과병원, 오라클피부과 구월점, 부평성모안과, 휴머니티성형외과, 엘리트성형외과, 타미성형외과 등이다. 또 웰니스 관광지로는 금풍양조장, 약석원, 더스파앳파라다이스, 차덕분, 왕산마리나,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방문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콘텐츠로 SNS에 게재하는 등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어 유치의료기관과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유치 협업 의지를 보였다. 한편,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중앙아시아와 몽골을 타깃으로 현지 주요 의료 에이전시와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천 노동자 평균 임금 세전 287만원, 전국 평균보다 적어

인천지역 노동자들 월 평균 임금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민주노총인천본부는 ‘2024년 민주노총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인천에서 일하는 노동자 평균 월 임금은 세전 기준 287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292만원보다 적은 수치다. 또 설문 조사 결과, 인천에서는 노동법 위반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 지난 한 해 연차휴가의 30% 이하만 사용한 노동자는 응답자 중 36.9%이며, 이 중 57.3%는 미사용 연차휴가 수당마저 지급받지 못했다.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유급 휴일로 보장받지 못한 노동자는 응답자의 39.7%에 이른다. 이밖에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포괄임금제 적용 역시 만연하다고 분석했다. 포괄임금제가 유효하려면 노동자와 사용자 간 합의가 있어야 하고, 근로형태와 업무를 고려할 때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워야 하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응답자 중 포괄임금제를 적용받는 노동자는 40.8%로 드러났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출퇴근을 기록할 수 있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나타나 법 위반이 우려된다. 특히 산업단지 노동자는 포괄임금제 적용 비율이 55.6%로 높았고, 11.8%가 최근 1년 동안 임금 체불을 경험하는 등 산업단지에서 노동법 위반이 두드러졌다. 파견 노동자가 차별적 처우를 느낀다는 응답도 85.3%로 높았다. 특히 민주노총은 하청 노동자 중 37%가 원청 업무 지휘를 경험했다고 답하는 등 파견, 관련 노동법 위반 소지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민주노총 측은 주장했다. 하청 노동자를 원청이 관리·감독할 경우 파견 노동자로 분류,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하청은 근로계약이 아닌 민법상 도급계약으로 보고 있어, 하청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은 따로 없는 상황이다. 설문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으로 저임금 해소, 고용안정, 임금체불, 포괄임금 오남용 사업장 규제 등을 꼽았다. 이에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해당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법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8월26일부터 9월 중순까지 전국 각 지역 노동자에게 실태조사를 했다. 전국 응답자는 1만414명으로, 인천에서 설문에 참여한 인원은 546명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조사에서 기존 조사와 달리 정부와 지자체가 우선해야 할 노동정책에 대한 의견, 노동조합 가입 의사 등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본궤도…국제 공모 시작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랜드마크시티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송도 6·8공구 개발사업(가칭 아이넥스시티)의 국제디자인공모를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중 랜드마크타워1, 랜드마크타워2, 테마 스페이스, 컬처 스파인 등 4개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에 앞서 사업시행예정자인 ㈜블루코어PFV는 30여개의 해외 설계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제안했고, 이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사 3곳을 엄선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참여 설계사는 공개하지 않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현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 2월 모형품 제출과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3월 중 우선협상대상 설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지난 6월부터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으며 개발을 위한 본격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 개발계획 변경 승인과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오는 2026년에 착공하는 게 목표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대상지에는 국제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상징적 랜드마크 2개 타워(랜드마크1, 랜드마크2)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텔, 전망대, 업무·주거·쇼핑·전시시설 등의 복합 시설도 들어선다. 해안가에는 복합 도심형 테마공간(테마 스페이스)을 조성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을 준비한다. 달빛축제공원역에서 랜드마크타워1을 지나 해안가 테마파크까지 동·서를 연결하는 1.5㎞의 특색있는 테마 거리(컬처 스파인)를 조성하고, 달빛축제공원역 역세권에 업무 및 마이스(MICE) 기능을 갖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 계획이다. 문화·휴식·여가 공간 확충을 위한 문화공원과 18홀 대중제 골프장, 골프장 둘레 5㎞ 조깅코스 등도 준비 중이다. 윤원석 청장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을 목표한 일정 안에 차질 없이 완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 회색 도시 이미지 탈피…글로벌 톱텐 시티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③ 일자리 및 신성장 동력 인천시가 오는 2040년의 미래 도시 밑그림을 고친다. 지난 2022년 초 확정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현실과 변화 추세에 맞춰 일부 변경하는 것이다. 인천 북부권 인구 증가를 감안한 계획을 더하는 것은 물론 민선 8기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그리고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IFEZ) 추가 지정 계획 등을 포함한다. 이 변경(안)의 최종 목표는 ‘어디서나 살고싶은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더욱이 시민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략계획 형태로 핵심 이슈 중심의 실천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형태로 바뀐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도시계획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도시의 물리·공간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사회·경제적인 측면을 모두 포괄해 시민의 생활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 행정의 밑바탕이다. 본보는 최근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핵심 이슈별로 살펴보고, 공간적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본다. 편집자 주 인천시가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에서 회색 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톱텐(TOP10) 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한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 부분에 힘을 싣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2018년 기준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5번째로 높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번째다. 이 같은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에는 수도권 전력의 20%를 공급하는 영흥화력발전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여객수송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의 인천국제공항, 국내 4위의 인천항은 가스·전기·석유 등 수도권의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면서 인천은 공업지역 이미지를 여전히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번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의 변경에서 영흥화력발전소의 오는 2034년 무탄소 발전 전환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각종 공간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또 인천도시공사(iH) 등 공공주택사업에는 영국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베드제드(BedZED)와 같이 탄소중립 시범도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도시의 영역에서 탄소중립의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게 해상풍력 등 신에너지와 이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의 기업과 단지를 수용하는 RE100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도 담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 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동참한 기업을 유치할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특히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 6월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받은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경기도 시흥시와 연결하고, 그린바이오 등 강화 남단까지 기능적으로 잇는 계획도 담았다. 강화남단은 지구중심에서 지역중심으로 1단계 상향 조치해 이와 정책 방향을 같이 한다. 인천시는 여기에 원도심 공업지역은 산업혁신, 기반정비 등을 통해 용도를 유연화하고 지역 전통뿌리산업 육성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이들이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인천테크노파크(TP) 등과 협업을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바로 연계한 복합운송체계를 굳혀 해상과 항공 물류의 우위를 선점하려 한다.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및 파라다이스 리조트 등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복합관광의 기능을 발전시켜 인천공항과 연계한 영종권의 발전방안도 이번 계획에 반영했다. 이 밖에 경관, 조경, 인프라, 공공공간, 건축, 산업 및 상업거리 등 6대 디자인 요소에 대해, 인천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개성있는 디자인 방향을 정하도록 지침도 마련했다. 도시브랜드, 지구단위계획, 경관계획 등에서 인천의 디자인과 정체성 요소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했고, 외국인 정주여건과 포용 도시로서의 정책과 이미지도 포함했다. 박정덕 서영엔지니어링 상무는 “이번 계획 변경과 전문가토론에 참여하면서 일자리, 신 산업단지와 원도심의 공업지역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산업단지 기본계획과 원도심 도시공업지역 기본계획 등에 이러한 내용이 잘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인구 밀물’ 신도시 STOP ‘주민 썰물’ 원도심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28580302 행정·교통·공원 ‘3박자 개선’… 살고싶은 도시 만든다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30580195

2025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송도서 열린다…비엔나서 열린 폐회식서 인천 개최 공식 발표

오는 2025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10월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다.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10월에 열리며 격년으로 해외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전 세계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CEO)들과 광역·기초 지자체, 유관기관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투자유치 홍보관과 식품 및 소비재 분야 30개 중소기업들로 구성한 ‘인천시 기업전시관’을 운영했다. 하 부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공항·항만, 재외동포청을 보유한 인천은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로, 대회 개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고광희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경제교류 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양측은 인천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 비즈니스 관련 행사 지원,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인천에서 열릴 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다양한 세션, 비즈니스 매칭, 전시회, 경제포럼 및 콘퍼런스,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 유럽 기업과 UAM 버티포트 건설 및 운영 협약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유럽의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UrbanV와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건설·운영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UrbanV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4개 공항운영기관이 UAM 버티포트 건설·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공항공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버티포트 운영을 위한 정보연계체계와 버티포트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럽 버티포트 건설·운영의 선두주자인 UrbanV와 협력해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공사는 국내 버티포트 사업정보 공유, UAM 노선 설계 지원,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획 모색 등에 나선다. UrbanV는 이탈리아 버티포트 사업정보와 합작회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 수주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카를로 투르시 UrbanV CEO는 “버티포트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공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의 버티포트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확장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버티포트의 건설과 운영은 UAM 도입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공사는 유럽의 버티포트 선주두자인 UrbanV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오는 12월 국가비행시험장(전남 고흥)에서 열리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Joby사의 UAM 기체로 버티포트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국내 버티포트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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