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제조·수출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RE100)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시 차원에서 RE100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시와 인천연구원 등에 따르면 인천연구원이 지난 7~8월 인천지역 10인 이상 제조·수출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기업 RE100 대응 실태조사’를 한 결과, 62곳(15.5%)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E100 이행 준비 정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은 87곳(21.8%) 뿐이다. 세부적으로 ‘잘하고 있음’의 응답이 16곳(4%), ‘약간 하고 있음’은 71곳(17.8%)이다. 반면 ‘전혀 못하고 있음’은 201곳(50.3%)에 이른다. 인천의 기업 절반은 RE100에 전혀 대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럽 등은 사용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 대체한 RE100 기준을 맞춘 기업의 생산품만을 수입하는 형태로 압박하고 있다. RE100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아예 수출을 하지 못하기에 인천의 기업들에게 RE100 대응은 필수적이다. 현재 시는 해상풍력과 태양광발전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RE100 산업기반 조성사업’과 지역의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천 탄소중립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제조·수출기업에 대한 RE100 지원책은 미비하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일부 인천 기업의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의 재생에너지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분야의 지원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교육·컨설팅 운영, RE100 이행수단 활용 관련 금융 및 신속 행정지원, 산업단지 중심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활성화, 신뢰성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기업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태림 인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공간 확보 어려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개별 기업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차원의 RE100 이행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제조·설치·유지보수 기업 발굴을 통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입주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KSGI)가 문을 열었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지난 22일 KSGI를 문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전 부사장 등 국내·외 게임 산업 관계자와 학계 인사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KSGI는 앞으로 의료 시뮬레이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반 진단 및 훈련 솔루션 등에 게임을 접목, 기능성게임(Serious Game)을 통한 연구·개발로 게임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는 역할을 맡는다. 조지메이슨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남상엄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으며, 한국조지메이슨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KSGI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교육, 건강,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임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미국 조지메이슨대 본교가 지난 2014년 설립한 버지니아기능성게임연구소(VSGI)와 협력해 본격적인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이뤄낼 전망이다. 남 소장은 “KSGI는 게임 기술을 활용해 교육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게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KSGI 개소를 통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 인천이 게임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캠퍼스가 가진 자원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비전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 구간과 통과 시간까지 알려주는 교통 상황판. 이는 도로의 교통 상황 등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알려준다. 또 송도는 물론 청라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깔려 있는 촘촘한 폐쇄회로(CC)TV. 이는 각종 범죄 예방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각종 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다. 이 때문에 인천의 IFEZ는 ‘스마트 시티’로 불린다. 여기에 지능형 재해관리는 물론 데이터센터까지 자리잡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지능화한 도시기반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이 같은 스마트 시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삶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도시관리까지 가능한 첨단 미래도시다. 각종 사물인터넷(IoT)나 인공지능(AI),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도시 건설로 교통 혼잡은 물론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한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IFEZ의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한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인천을 필두로 케냐의 항구 도시인 몸바사, 세네갈의 다카르, 인도의 뭄바이와 우타르프라데시, 케냐의 콘자 테크노폴리스, 나이지리아의 베뉴에 주와 잠파라 주, 잠비아의 루사카와 루쿠모시티 등이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에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의 스마트시티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시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 다른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시티는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번 서밋을 통해 각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고, IFEZ의 스마트 도시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밋에서는 인천의 스타트업이 성장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창업 분야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AI-Driven Smart Cities(인공 지능이 열어가는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이뤄진 ‘인천 스마트시티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간 글로벌 협력의 문을 열기도 했다. 인천경제청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인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2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의 5곳 유망 스타트업은 MS의 클라우드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 받는다. 윤 청장은 “스마트시티는 기술적 혁신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 해결책”이라며 “이번 서밋의 참가 국가나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IFEZ가 세계 스마트시티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주한 중국대사관과 공동 주최한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을 통해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한-중 양국 간 새로운 협력 모델과 발전 방향을 찾기도 했다. 포럼은 양국의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자동차, 녹색에너지, 스마트 물류 등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방안을 논의하고, 한-중 간 무역과 투자 수요 발굴 등이 이뤄지기도 했다. 인천의 공항경제권, 글로벌 커뮤니티와 도시 인프라 등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을 중국에 소개하고,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IR)도 했다. 윤 청장은 “인천과 중국이 앞으로 4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강화남단의 IFEZ 확대를 기회로 삼아 구체적인 협력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 8~15일을 ‘글로벌 톱 10 도시 주간’으로 정하고 인천스마트시티서밋(11일~13일),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14일~15일) 등 다양한 정책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 라이징 스타’ 4기 프로그램 마무리에 앞서 파이널 비즈니스 데이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라이징 스타는 인천에 있는 글로벌 대학 및 엑셀러레이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혁신 기업들의 스케일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와 인천TP가 추진하는 글로벌 스케일업 캠퍼스 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일 열린 파이널 비즈니스 데이에는 인천 라이징 스타 4기 졸업 기업 20개사를 비롯해 액셀러레이터 5개사, 투자기관 20개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졸업 기업 20개사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매출 200억원, 투자유치 111억원, 수출 16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행사는 라이징 스타 4기 프로그램 성과 보고, 우수기업 8개사 IR 피칭, 기술혁신 기업-벤처캐피털(VC) 간 투자 상담 등으로 이뤄졌다. 우수기업 중 ㈜엔세이지와 ㈜콘콘은 IR 피칭 대회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주호 인천TP 원장은 “오늘 행사가 기술혁신 기업의 비전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의 길을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기술혁신을 향한 노력을 통해 인천의 창업 생태계가 활기를 띠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애써 평일에 연차쓰고 월미도에 놀이기구 타러 왔는데, 이건 뭐 ‘유령 도시’인데요?” 20일 오후 5시께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테마파크. 디스코팡팡과 바이킹을 타러 온 1~2명의 손님만 있을 뿐, 다른 기구는 아예 손님이 없어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불이 꺼져 있어 마치 폐장한 놀이공원을 연상케 한다. 이 곳에서 만난 김지수씨(22)는 “바다도 보고, 놀이기구 타러 친구들과 함께 놀러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월미도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일대 식당과 게임방은 물론 노점상까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문을 연 식당조차 불만 켜져 있을 뿐, 손님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인근 월미바다열차의 월미문화의거리역은 이미 마감해 문을 닫았다. 앞서 이날 정오께 인근 중앙동의 인천개항누리길도 마찬가지. 일대를 오가는 사람은 2~3명만 볼 수 있다. 상가들은 이미 많이 낡아 있는데다, 곳곳이 폐업해 유리창에 ‘임대’ 등의 종이만 붙어 있다. 인근 차이나타운은 점심시간인데도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오후 1시가 지나도록 많은 카페나 음식점이 문을 열지 않았다. 이 곳에서 중국음식점을 하는 A씨(58)는 “주말에는 그나마 사람이 오는데 평일에는 점심시간 1시간30분 정도 몇몇 오갈 뿐, 사람이 정말 없다”며 “이 때문에 일대는 오후 8시면 모두 문을 닫아 어두워진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도와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월미관광특구가 평일엔 유령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수도권 등의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월미도와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을 월미관광특구로 지정, 월미바다열차 개통과 각종 노후건축물 개선 등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쓴 예산은 무려 2천580억원에 이른다. 또 2009년에는 개항장 일대에 아트플랫폼을 만드는 등 개항장문화지구로 추가 지정, 근대건축물 지원사업 및 문화지구 활성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월미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20여년이 지나도록 관광지로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주말에나 관광객이 몰릴 뿐이고 평일에는 아예 사람이 없다보니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월미도는 관광객들에게 놀이기구와 식당밖에 없는 지역으로, 차이나타운도 사실상 중국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 관광트렌트에 맞는 카페 등도 없어 관광객들은 주말에나 찾아와 식사만 할 뿐, 관광을 위한 재방문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여기에 일대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건축물 노후화로 점점 쇠퇴하고 있다. 일대 건물 4천644개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 3천499개(75.3%)에 이른다. 지역 안팎에선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노후 건축물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경희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2)은 “월미도나 개항장 등 인천에 소중한 관광 자산이 방치 중인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인천이라는 매력을 살리는 등의 특화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월미도 일대 재생사업을 통한 전면 재정비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일대 특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내년까지 활성화 종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대표 관광지들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호 이익형 동반성장 우수사례 ‘윈윈아너스(Win-Win Honors)’ 공모에서 공공기관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윈윈아너스는 중소벤처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일방적·시혜적인 상생을 넘어 파트너십에 기반에 동반 성장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제도다. 공항공사는 건축분야 정보기술(IT) 전문 중소기업인 ㈜코스펙이노랩과 협업해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디지털플랫폼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공항공사는 이노랩과 함께 공항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디지털트윈 기술로 관리하는 ‘공항시설정보 통합관리시스템(KAC-BIM)’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저작권과 특허를 취득하고 동반수익 창출체계를 마련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장관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모범적인 동반성장 협력모델로 평가 받았다. 공항공사는 KAC-BIM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국내외 수요처를 신규 발굴하고, 공공기관 최초의 BIM센터를 거점으로 원천기술 교육, 기술 개발·공유 등 협력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희 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앞으로도 유망한 중소기업과의 실질적 협업과 지원제도를 확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동반성장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대형 계약을 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유럽 소재 제약사와 9천304억원(6억6천839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은 각각 7천524억원, 1천780억원 규모로 수주 금액을 합하면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3조5천9억원의 30%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11건의 수주 계약을 했다. 11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5조3천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천600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천억원 규모로 계약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오는 2025년 4월 가동이 목표다. 완공 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이 각종 입찰 사업에 과도한 자격 조건을 내걸어 인천의 중소 업체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이 같은 조건은 자칫 특정 업체만 참여할 수 있어 특혜 시비 우려가 있다며 자격 제한 완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9일 IGC 운영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 사업비 5천만원 규모의 ‘2024 IGC 글로벌 창업프로그램 운영 용역’ 입찰 공고를 했지만 1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했다. 이후 재공고에도 A업체 1곳만 입찰해 결국 이 업체와 수의계약했다. 이처럼 수의계약으로까지 이어진 이유는 IGC 운영재단이 내건 자격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IGC 운영재단은 당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보유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엑셀러레이터(AC) 등록을 받은 인천의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직접생산확인증명서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제품에 대해 1천만원 이상 계약을 하거나 입찰할 때 해당 중소기업이 제품을 실제로 생산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신청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10여개에 이르고 발급까지는 보통 2주가 걸린다. 또 엑셀러레이터 등록증은 상근 전문인력 2인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이중 1명은 변호사·공인회계사·변리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해야 하기에 발급받기가 만만치 않다. 특히 IGC 운영재단은 지난 2월 ‘2024 IGC 저널 제작 용역’과 ‘2024 소셜미디어 운영 용역’ 등의 입찰도 모두 1차례 유찰 이후 결국 재공모에서 1곳만 참여해 이 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입찰 조건도 인천 업체 중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보유한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지역 안팎에선 IGC 운영재단이 이 같은 참여 자격 제한을 걸고, 결국 유찰에 이은 수의계약을 반복하는 만큼 특혜 시비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의 소규모 업체의 참여를 막고, 되레 조건을 갖춘 특정 업체만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성영 인천시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이날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IGC운영재단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자격 제한은 ‘특정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니냐’라는 특혜 의혹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직접생산확인 증명서, 엑셀러레이터 등록증 등의 조건을 거는 것도 흔치 않다”며 “인천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이 이를 충족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자격 완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병근 IGC 운영재단 대표이사는 “각 사업·계약부서에서 용역·세부적인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서 조건을 마련했을 뿐”이라며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천 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입찰 할 때 조건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랜드마크로가 19일 개통했다. 이로 인해 송도 6·8공구의 기반 시설 공사가 10년만에 끝나면서 앞으로 일대 투자유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연수구 송도동 401번지 일대에서 6·8공구 랜드마크로 개통식을 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윤원석 청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통한 랜드마크로는 아암물류단지(9공구)와 국제업무단지(3공구)를 연결하는 도로로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공사의 마지막 단계다. 지난 2020년 7월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이에 따라 송도 6·8공구에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근 16곳 6.7㎞에 이르는 도로와 교량, 상수도·우수·오수, 조경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갖춰졌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4년부터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 지난 2017년 5월 1단계 8공구 SK뷰 인근 6.8㎞ 도로 공사를 끝냈다. 이어 2021년 9월에는 6공구 힐스테이트 인근 5.7㎞ 도로를 개통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기반시설을 제 때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물론, 안전 등을 철저히 관리·감독해 1단계 공사부터 지난 10년간 무사고·무재해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이번 송도 6·8공구의 도로망 개통으로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2월 착공한 워터프런트 1-2단계 공사로 인한 우회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1·3공구 및 9공구와 연결도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6·8공구는 물론 송도의 전체적인 투자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시장은 개통식에서 “송도 6·8공구 도로망은 단순한 교통인프라를 넘어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랜드마크시티의 다양한 개발 사업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시티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송도가 글로벌 비즈니스와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반려견 동반 여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 펫라운지’를 새로 만들어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인천공항 펫라운지 오픈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임직원, 김성규 애견호텔 독독 대표 등이 참석해 펫라운지 오픈을 축하했다. 공항공사는 국내 반려견 인구 증가로 반려견 동반 여객도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해 지난 3월 애견 호텔링 위탁 서비스 및 실외 펫가든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최근 실내 펫라운지도 추가로 조성했다. 이번 문을 연 펫라운지는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 지하1층 서편에 있다. 반려견과의 포토존, 휴게의자 등 출입국 여객들이 반려견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펫라운지는 실외 애견 산책로인 ‘인천공항 펫가든’ 바로 옆에 있어 반려견의 실외 산책 및 실내 휴식 등이 함께 가능해졌다. 공항공사는 반려견 여객들의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펫라운지 오픈에 따라 지난 3월 인천공항에 도입한 애견 호텔링 위탁 서비스도 종전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의 위탁 카운터를 펫라운지로 이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견 호텔링 위탁 서비스는 공항 인근 애견호텔(독독)의 호텔링 서비스를 원하는 여객이 인천공항 위탁 카운터에서 반려견을 맡기고 출국하면 여행 기간 중 호텔링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입국 시 해당 카운터에서 반려견을 찾아가면 된다. 단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상담 및 예약이 필요하다. 이 사장은 “이번 펫가든 신규 오픈을 통해 반려견 동반 여객들의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 여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