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유럽의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UrbanV와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건설·운영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UrbanV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4개 공항운영기관이 UAM 버티포트 건설·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공항공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버티포트 운영을 위한 정보연계체계와 버티포트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럽 버티포트 건설·운영의 선두주자인 UrbanV와 협력해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공사는 국내 버티포트 사업정보 공유, UAM 노선 설계 지원,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획 모색 등에 나선다. UrbanV는 이탈리아 버티포트 사업정보와 합작회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 수주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카를로 투르시 UrbanV CEO는 “버티포트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공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의 버티포트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확장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버티포트의 건설과 운영은 UAM 도입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공사는 유럽의 버티포트 선주두자인 UrbanV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오는 12월 국가비행시험장(전남 고흥)에서 열리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Joby사의 UAM 기체로 버티포트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국내 버티포트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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