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가 설 명절을 맞아 풍성한 인천의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코스를 공개했다. 4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추홀구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공예 온(溫, On) 전통공예 체험전’을 한다. 관광공사는 이번 체험전을 통해 인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 교육사에게서 직접 전통공예를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화꽃 코사지 만들기, 에코백・파우치에 단청문양 그리기, 자수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인천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의 양진당에서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준비한다. 관광공사는 가족·연인·친구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에서의 풍성한 인심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여행도 지원한다.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천종합어시장, 미추홀구 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서구 가좌시장, 부평구 부평종합시장 등에서 특별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인천 최초의 근대 상설시장인 신포국제시장에서는 신포닭강정과 전통 중국식 산동만두, 공갈빵, 쫄면의 원조 격인 신포우리만두, 민어회, 에그타르트, 오징어튀김, 핫바 등을 맛볼 수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에서는 제철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신기시장’도 인천 야구박물관, ICT 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고객 편의와 볼거리가 풍성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1982년 문을 연 모래내시장 역시 지난 2019년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 받는 등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공사는 오는 12일까지 주변 도로의 주·정차를 허용,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시티투어’ 할인에도 나선다. 관광공사는 9~11일 순환형 노선 티켓 1장으로 온 가족이 탑승할 수 있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패키지 이벤트’를 마련한다. 관광공사는 송도센트럴파크 인근의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현장 예매를 통해 판매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설 명절 동안 따스한 날씨인 만큼 소중한 사람들과 가까운 인천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제
김지혜 기자
2024-02-04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