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3명 경무관 승진

해양경찰청은 2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에 이평현(55) 본청 대변인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 남상욱(55) 본청 정보과장을,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 파견에 박찬현(54) 통영해양경찰서장을 경무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해경청은 근무경력과 경륜,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렴성과 도덕성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거쳐 경무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경무관 승진 내정자의 고향이 전남 담양(남상욱), 부산(박찬현), 제주(이평현)로 지역 안배도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이다. 한편, 경무관으로 승진한 이 대변인은 본청 국제협력담당관수색구조과장, 제주해경서장, 서귀포해경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법학박사로 국제해양법 전문가로 꼽히며 맡은 업무를 끝까지 완수하는 뚝심과 대내외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 과장은 인천해경 3005함 함장, 본청 수사과장형사과장, 울산해경서장을 지냈으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업무 추진방식 덕택에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박 서장은 본청 보안계장수사계장, 부산해경서장, 포항해경서장을 지냈으며 자기관리가 철두철미하고 일 처리에 빈틈이 없어 서장 부임 때마다 성과평가 1위를 이끌곤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환자의 마음까지 보듬어주는 ‘인술’이 최고 의술이죠”

12년째 검단지역 주민과 함께 웃으며 지역사회의 아프고 힘든 환우들을 위해 환한 빛을 밝혀온 의료진이 있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술에 앞서 불안해하는 환자를 위해 기도하는 인술로 치유하는 조영도 온누리종합병원장(52)이 그 주인공. 그는 병원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며 단순히 환자들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불안해하는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진료가 최고의 의술이라고 강조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조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으뜸으로 여긴다. 특히 척추 관련 질환은 오랜 세월 지속돼 온 만성적인 질환인 탓에 지속적인 치료와 생활관리 및 꾸준한 재활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의사와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 원장은 최신 치료법 못지않게 환자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신뢰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의 의료 철학은 그대로 온누리병원의 운영 방침이 됐다. 올해 송년회를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로 진행하는 등 환자에게 친근한 종합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 취약지역으로 꼽혔던 서구 검단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다양한 정서적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조 원장의 의료철학에 따른 것. 조 원장은 과거 호화로운 전 직원 송년회에서 탈피해 새해를 앞두고 병원에 입원 중인 환우를 대상으로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등 온정을 베푸는 소박한 송년회로 대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 봉사활동이나 문화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민을 위한 공헌활동에 특성 있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조 원장은 온누리종합병원은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환우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해 사랑의 손길을 전달하는 소임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경찰, 연말 총력방범 구멍 강도 속출 치안공백 ‘우려’

연말 경찰의 총력방범활동에도 불구하고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2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까지 연말연시 총력방범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유흥가 주변 음주 소란이나 폭력, 부축빼기 등 음주 관련 각종 범죄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심야시간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떼강도 사건이 속출해 시민들이 불안해 떨고 있다. 남부경찰서는 이날 취객을 집단폭행해 실신시키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A군(15) 등 4명을 구속하고 B군(15)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1시께 남구 주안동 길가에서 C씨(44)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실신시키고 35만 원을 뺏는 등 최근 4차례에 걸쳐 모두 140만 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일 오전 2시15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택시기사 D씨(58)를 흉기로 위협하고 그랜저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범행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30대 후반의 남성 2명을 쫓고 있다. 이처럼 치안 특별방범 활동 기간에 강도사건이 잇따르자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임동철씨(47남동구 서창동)는 술집 근처에서 경찰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보다 철저히 방범 활동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 시민의 안전확보와 평온한 새해를 맞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최선의 방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송도 아파트 단지 오수관 파열… ‘분뇨폭탄’ 입주민 날벼락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의 일부 아파트 단지 내 오수관이 터져 지하주차장이 폐쇄되는 등 주민들이 각종 불편에 시달렸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연수구 송도 2동 P 아파트 단지(입주자 1천947명)와 T 아파트 1단지(2천270명)2단지(1천815명) 지하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오수관이 파열돼 분뇨 등 각종 오수가 주차장 바닥으로 쏟아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단지 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내부 방송을 통해 가정 내 화장실 이용을 자제할 것과 주차된 차량을 밖으로 옮길 것을 주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인도 위와 인근 커넬워크 쇼핑몰(NC큐브) 도로까지 이중삼중 주차된 수백 여대의 차량 탓에 이 일대의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2일 새벽께 아파트 단지 외부 도로에 묻힌 중앙 오수관로가 막힌 사실을 확인, 찌꺼기 제거작업을 벌였다. 또 살수차량 8대와 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차장 내부 청소작업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아파트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었다. 현재 P 아파트 단지 지하 2층 주차장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나머지 주차장은 탈취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 A씨(56여)는 송도 신도시에 새로 지은 아파트인데 오수관이 터지다니 말도 안 된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밝혀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근 상가에서 배출한 기름찌꺼기 등이 중앙 오수관로를 막아 아파트단지 오수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원인 분석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하대서도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찢겨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찢겨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인하대와 학생모임 인하, 안녕들 하십니까에 따르면 지난 10일 고려대 재학생이 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온라인 상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후 인하대 캠퍼스에 관련 대자보가 15개가량 게시됐다. 이들 대자보는 국정원 대선 개입, 철도 민영화 문제 등 사회문제에 대해 대학생 특유의 솔직한 시각을 담고 있으며,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 밤 인하대 후문 인근 게시판에 붙여 있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두 개가 찢긴 채 발견되면서 대자보 훼손을 두고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두 개의 대자보는 사회교육과 소속 한 학생과 익명의 한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일부 혹은 전체가 찢겼으며,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학생은 정치논리를 떠나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대자보를 훼손한 것은 잘못된 행동으로 대자보 내용과 다른 생각을 갖는다면 반박 대자보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학생은 이들 대자보가 학교 측의 승인을 받은 대자보가 아니며, 철거기한을 명시하지 않거나 청테이프 등을 사용하는 등 게시판 문화를 해치는 대자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상업 목적이 아니라 내부 학생들이 만드는 대자보는 별도로 사전승인 등의 절차는 갖고 있지 않는다며 정치적인 내용이라 예민할 수 있지만 학교가 개입할 일은 특별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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