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5일 인천공항공사와 정부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판단 하에 파업을 중단하고, 26일 오전 7~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복귀는 공사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과 동시에 조직 내부를 재정비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에 내년 2월까지 시간을 주겠다며 그때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쟁의권을 새로 확보하게 될 다른 사업장과 힘을 모아 파업에 또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 상여금 등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진행해 왔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오수관이 터져 주민이 큰 불편(본보 24일 자 7면)을 겪은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민 보상과 재발방지를 위한 원인 조사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6~27일 연수구 송도 2동 P 아파트와 T 아파트단지의 오수관이 집결되는 중앙오수관로 부분을 개방해 불량상태 등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오수관 속 내용물을 뽑아낸 뒤 관속으로 카메라 장비를 집어넣어 관 침하 및 횡 변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중앙오수관로가 막혀 인근 P, T 아파트 단지 내부 오수관이 압력에 못 이겨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P 아파트 등 관리사무소 등은 지하주차장에서 오수를 뒤집어쓴 차량과 불편을 겪은 주민에 대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문제가 생긴 중앙 오수관로 인근 대규모 아파트 공사 현장의 터파기 공사 등으로 인한 지반 진동침하 탓에 지하에 설치된 중앙 관로가 변형돼 유속 흐름을 막아 찌꺼기가 쌓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 간 보상 주체가 정해질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중앙 오수관로 및 아파트 오수관로의 자체적인 결함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내연녀의 체크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로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주점에서 내연녀 B씨(47)와 술을 마시던 중 체크카드를 훔쳐 70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카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송금직전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피해를 면했다. 25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최모(60,여, 강화군 불은면)씨는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딸로 부터 검찰청으로 부터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현재 통장에 예금된 잔액을 금융감독원으로 이체하여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최씨는 전화사기임을 직감, 이 같은 내용을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서태화 경위와 유석호 순경)은 최씨 딸(26)을 수소문했으나 40분가까이 통화중에 있어 우선 통장(국민,기업,농협)을 지급 정지 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그 사이 최씨딸은 범인들의 지시에 따라 인터넷 뱅킹을 시도하고 있었다, 경찰의 발빠른 조치와 최씨의 신고가 늦어졌다면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3천여만원을 전화사기에 속아 송금하는 아찔한 순간이였다. 사건 후 최씨 모녀는 경찰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씨를 비롯한 500여명의 주민들이 강화경찰서에서 실시한 피싱범죄 예방교육을 받았다. 한의동기자 hhh6000 @kyeonggi.com
인천지법 형사 9단독 황성광 판사는 인천시로부터 받은 보조금 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기소된 인천의 한 복지관 관장 A씨(44)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지내며 오랜 기간 수차례에 걸쳐 거액의 보조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등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횡령금을 전액 변제했고,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999년부터 사회복지관 관장을 맡아온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직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천시로부터 받은 운영비 보조금 중 급여 등을 받아챙기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까지 총 87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빼돌리는가 하면, 지난해 7월 이 같은 사실이 부평구청 감사에 적발될 것 같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서부소방서는 계양산 하산 중 골절상을 당한 등산객을 소방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25일 밝혔다. 등산객 A씨(54여)는 지난 24일 오후 2시 10분께 계양산 정상에서 검암동 방향으로 하산하던 중 넘어져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서부소방서는 A씨의 팔을 부목을 이용해 응급조치한 후 소방항공대에 헬기를 요청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황의수 부장검사)는 금괴 밀수업자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전 인천본부세관장 A씨(58)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공항세관 휴대품 통관국장으로 일하던 지난 2007년 2~10월 금괴밀수업자 B씨로부터 금괴를 밀수하는 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4회에 걸쳐 현금 5천만 원과 고급 양주 3병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부하직원 C씨를 통해 B씨를 소개받았으며, 인천국제공항 내 식당 등에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가천대길병원ㆍ인하대병원 병마와 싸우는 환자위해 깜짝 선물 즐거운 이벤트 혜광학교 시각장애학생들 영혼의 연주 감동 콘서트 요즘 힘든 사람이 많을 텐데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인천지역 내 기관과 단체가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려운 이웃과 주위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며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찾아 나섰다.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인천 주요 병원은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마저 치유하기 위한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 길병원은 이날 본관 8층 어린이 도서관 아름인에서 어린이 환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그려주기, 루돌프산타와 사진 찍어주기 등을 진행했다. 또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외래 진료를 온 아이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마술 쇼, 인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성탄을 맞아 어린이 환자들에게 아프고 힘든 병동이 아니라 재밌고 기쁜 병동을 만들어주고자 열렸다. 인하대병원 소아병동에서는 간호사들이 직접 고른 동화책 등을 포장해 어린이 환자 30여 명에게 전달했으며, 암 환자들과 크리스마스트리를 같이 만들고 케이크와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하대병원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본부와 함께 병원 로비에서 초청 가수 공연을 통해 어린이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날개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혜광학교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시각장애의 벽을 넘어 영혼의 빛을 보다를 주제로 열린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밴드, 중창단 등으로 직접 노래와 연주를 전했다. 특히 혜광학교 학생들은 밴드를 구성해 첫 합주를 선보였으며, 혜광 오케스트라도 순수 시각장애인으로만 재구성해 1년여 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징글벨, 루돌프 사슴코 등 대부분 노래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선곡됐으며,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학부모, 주민 400여 명은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했다. 혜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외부에 알리고 성탄절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희망찬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체육 당국의 근시안적 행정으로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시아 장애인의 최대 축제인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자칫 국민 관심에서 멀어질 처지에 놓였다. 내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일정이 장애인아시안게임과 일부 겹쳐 대한체육회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역 체육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제95회 전국체전을 내년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미 제주시체육회와 일정 협의를 마치고, 46개(정식 44개시범 2개) 종목에 걸쳐 3만여 명(선수 2만 2천 명, 임원 8천 명)이 출전하는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 전국체전 개막식을 포함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이 2014 장애인아시안게임(10월 18~24일)과 중복돼 국민 관심이 분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장애인아시안게임이 대회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전국체전이 개막해 자칫 관중동원 실패 등 대회 흥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은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지상파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등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2014 장애인 아시안게임조직위 관계자는 예산지원 부족 등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열악한 상황에서 전국체전 일정과도 겹쳐 성공적 대회 개최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지금이라도 전국체전 일정을 조정해 국내 첫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은 참여 선수는 물론 심판 등이 차별화돼 일부 일정이 겹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로선 전국체전 일정을 변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경찰청은 24일 이상원(57) 경무인사기획관을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이 내정자는 내년 9월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안전을 책임지게 됐다. 또 경기경찰청 1차장에는 백승호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이, 경기경찰청 제2차장에는 정해룡 서울지방청 수사부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10일 있었던 치안정감 인사에 따른 공석을 해소해 안정적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연말연시 민생 치안과 법질서 확립 등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