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선거 민심의 풍향계인 인천지역의 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13개월 젊게 나타난 가운데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 24.38%를 기록, 이 같은 결과가 9일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한 2개 지역(계양구,부평구)의 사전투표율은 인천 평균 이하인 반면, 자유한국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은 사전투표율이 지역 평균보다 12.23%(옹진군) 높게 나왔다. 7일 행정자치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인구통계 시스템을 최초로 집계한 결과 인천평균 연령 40.1세로 전국 평균 41.2세보다 13개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10개 구ㆍ군 중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수구 37.9세, 가장 높은 지역은 강화군 50.6세로 12.7세의 차이를 보였다. 인천 평균연령(40.1세) 보다 적은 지역은 연수구(37.9세), 서구(38.0세), 남동구(39.4세), 계양구(39.7세), 부평구(40.4세)이며, 평균연령 보다 높은 지역은 중구(41.1세), 남구(41.8세), 동구(43.9세), 옹진군(47.3세), 강화군(50.6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제19대 대통령선거 인천 사전투표율은 24.38%를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옹진군으로 36.61%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에서 인천 평균 이하인 지역은 남구23.08%, 계양구 23.45%, 동구23.47%, 남동구 23.90%, 부평구 24.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인천 10개 구ㆍ군 중 박근혜후보는 8곳(중구, 동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에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후보는 2곳(계양구와부평구)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계양구와 부평구는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에도 이번 사전투표율은 인천 평균(24.38%)이하인 23.45%, 24.24%에 그쳤다.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군수가 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의 사전투표율은 인천평균(24.38%)을 넘긴 26.52%와 36.61%를 기록했다. 인천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각 정당이 이번 사전 투표율과 지역 성향 등이 9일 본 투표에서 보수,중도,진보 등 각 후보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선거 막판 전략에 활용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이번 대선 사전 투표율 24.38%는 17개 시·도 중 13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허현범기자
인천정치
허현범기자
2017-05-07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