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관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받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위원회 심의결과 ‘2016년 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A) 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환경부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 실시하는 평가로 기관장의 리더십과 조직ㆍ재무관리, 노사관리와 주요사업 등 기관경영 전반에 대한 연간 종합평가다. 공사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평가에서 모두 보통(C) 등급을 받았으나, 경영혁신과 소통경영을 통해 2015년과 2016년 평가에서는 2년 연속으로 우수(A) 등급을 받았다. 특히, SL공사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현안문제와 미래 과제를 도출하고, 친환경 매립과 폐기물 자원화, 환경명소 조성 등 공사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또, 골프장 운영수익을 지역꿈나무 육성과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시민문화교실 운영 등 전액 지역사회에 환원해 온 점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에 대한 성과도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짧은 기간에 모든 임직원이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이뤄낸 훌륭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일자리창출 정부정책에 부흥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유정복 시장 취임 3년… 시정 성과는?] 完. ‘시민 이동주권’ 보장

인천시가 인천 중심의 교통망을 구축해 시민의 이동 주권을 보장한다.그동안 추진해 왔던 교통분야 사업의 내실을 다져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만들겠다는 각오이다. 시는 올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인천발 고속철도(KTX)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 등의 사업,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등을 본격화 한다. 인천 중심의 교통도시를 조성하고 시민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철도 교통망’ 더욱 촘촘해 진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지하철은 1단계로 지난 2012년 10월 부평구청까지 연장돼 개통됐고, 2단계로 오는 2020년 부평구청에서 석남동까지 4.2km를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3단계로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하고자 하는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지난달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사업이다. 시는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루원시티에 투자유치를 활발히 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으로 꼽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4년 11월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은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 사업을 통과시키기 위해 사업방향을 재 기획해 경제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의 국회의원 등과도 긴밀히 협의해 KDI의 분석 과정에서 B/C가 높이는 방안을 찾는 등 올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천발 고속철도(KTX) 건설 사업으로 철도망을 확충한다. 이 사업은 수인선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연결해 이 구간에 ‘인천 송도-경기도 안산시 초지-어천’ 등 3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이다.사업비 3천833억원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올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확보된 47억원으로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1년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송도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목포까지 2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물론 KTX 접근이 어려웠던 경기도 안산·시흥·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650만 시민들도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인천과 서울을 신속하게 접근하는 광역교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GTX-B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GTX-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출발해 인천시청과 부평,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마석으로 이어지는 총 80.08㎞ 길이의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선이 놓여지면 송도와 청량리간 통행시간은 100분대에서 20분대로 단축돼 획기적인 교통편의 체계가 완성된다.시는 올 하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기 위한 준비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통과되면 내년에 기본계획을 세워 2020년 착공해 2025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 경인고속도로→일반도로… 인천발전 ‘대동맥’ 경인고속로도는 지난 1968년 인천항 수·출입물량 수송을 위해 개통돼 우리나라 70~80년대 고도성장시대를 이끌었지만, 50년간 인천을 동·서·남·북으로 단절시켜 도시발전을 가로막았다. 도로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환경피해로 주변지역은 심각한 슬럼화에 빠졌고, 교통체증이 심해 고속도로 본래의 기능을 잃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꿔 주변지역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만들려고 한다. 따라서 지난 2015년 12월 옹벽과 방음벽을 없애고 공원과 녹지, 문화 공간을 들여놓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관리권 이관 협약’을 맺었다.지난해 5월 ‘시설물 인수인계단’을 구성해 한국도로공사와의 합동점검을 끝냈고, 시설물의 보수·보강 및 범위·규모 등을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최적의 상태로 시설물을 인수 받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경인고속도로 이용을 원활하게 하고 시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구조개선사업 설계용역을 시작하기로 했다. 설계용역은 ‘진·출입로 설치’와 ‘방음벽 철거’, ‘최고속도 제한’ 등을 파악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시작하며,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꿀 때 주변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주민설명회와 시민참여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다음달인 9월 최종적으로 기본구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기본구상(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문학IC~검단 구간에 지하 고속도로를 지을 계획이다. 남북축 간선 도로망을 만들어 송도에서 검단신도시까지 기존에 60분 걸렸던 것을 20분내로 줄여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원도심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발 KTX 등 인천 중심 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의 반나절 여행이 가능해 지면서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인고속도로도 일반화는 주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의 소득이 늘어나며, 원도심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백승재기자

지방선거 ‘상향 출마’ 러시

인천지역 현직 정치인 상당수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상향 출마를 준비하면서 자리바꿈 움직임이 급 물살을 타고있다. 21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직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내년 지방선거의 상향 출마를 저울질 하고있다. 우선 인천시장 선거에는 현직 정치인 중에 유정복 현 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국민의당 박우섭 남구청장,문병호 당 국가대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적극적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변에서는 박남춘 의원의 시장 출마 시 보궐선거 부담에 따른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마론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박남춘의원 지방선거 출마 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장 청장은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라는 입장이다. 남동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강호 시의원이 준비중이며,자유한국당 한민수 남동구의원(전 의장), 국민의당 김석우 전 남동구의장, 정의당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 등의 출마설이 돌고있다. 남구청장 선거에는 더민주 박규홍 남구을 당협위원장이 공식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허종식 당협위원장(남구갑. 전 인천시 대변인)도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영훈시의원도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우섭 청장과 1천200표 차이로 떨어진 자유한국당 최백규 전 구의원도 다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구청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은호 시의원의 상향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자유한국당 손철운 시의원도 일찌감치 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발빠른 행보 보이고 있다. 박창재 구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중구청장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김홍섭 구청장이 재 출마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같은당 김정헌 시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경수 시의원도 중구청장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연수갑당협위원장을 맏고 있는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20202년 21대 총선을 준비한다. 옹진군수 선거는 조윤길 현 군수가 3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장정민 옹진군의회 부의장, 자유한국당 김경선 시의원과 최현모 전 옹진부군수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는 국회의원과 구청장의 인천시장 출마와 기초·광역의원들의 구청장 출마 등 상향 출마가 그 어느 선거 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정치인의 상향 출마시에는 공천 싸움을 둘러싼 내홍을 어느 당이 잘 수습하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홍·허현범기자

[유정복 시장 취임 3년… 시정 성과는?] 2. 청년 일자리

인천시가 경제노동시장 불안으로 채용 분위기가 위축됨에 따라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역점시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시는 올해 2월 일자리경제국 창업지원과(청년취업 및 창업 전담팀 구성)를 신설,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청년 사회진출 지원사업 시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1일부터 ‘인천형 청년사회진출 지원사업(일명 청사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지난 2016년 10월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연계, 인천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 협업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전시를 비롯한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비 31억원으로 구직활동비와 취업성공수당을 인천 청년 7천명에게 지원한다. ■ 청년인턴십 프로그램 사업 시는 청년인턴십 사업을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 사업은 청년 고용문제와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칭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지원대책이다.만34세 이하 청년들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해당 기업에 인턴기간과 정규직 전환 시 인건비를 지원한다. 인턴기간에는 3개월간 150만원을, 정규직 전환 시 200만원을 지원하며, 인턴으로 취업한 청년에게는 60만원(3월과 6월 각 30만원)을 취업지원금으로 지원한다. ■ 인천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시는 청년고용촉진인턴사업 중 고용부와 협업을 통한 ‘인천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인천 청년 250명에게 자산형성 지원과 정규직 전환 취업 및 장기근속을 위한 사업으로 사업이다.시가 기업에 인턴기간 3개월간 150만원을 지원하며 청년이 2년 근속시 기업에게는 채용유지지원금 200만원을, 청년에게는 총1천200만원의 자산형 성금을 지원한다.또한, 인천청년의 일자리 확대와 취업증진 및 고용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청년고용촉진 인턴사업’을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당초 450명에서 1천명으로 청년고용촉진 인턴사업을 확대했다. ■ 청년 상상플랫폼 조성·맞춤형 취업코칭제 지원 시는 청년 취업활동지원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위치는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에 코워킹스페이스, 오픈라운지, 소회의실, 컨설팅룸 등을 다양하게 조성된다. 또한, 청년 커뮤니티 활동, 공동 프로젝트도 가능토록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 상상플랫폼을 조성 이후 청년들에게 시설을 홍보하고 시설을 방문 유도 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제1회 추경(안)에 신규 사업으로 편성했다. 이밖에 ‘맞춤형 취업코칭제’를 올 하반기부터 인천대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 취업준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시는 올해 시범사업 성과분석 등을 통해 내년에도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대학창조경제 일자리센터 운영지원 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지역 내 청년 취업 애로 해소를 위해 ‘대학창조경제 일자리센터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내 취업지원서, 진로·취업·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청년에게 원스톱 고용서비스 제공과 청년고용정책(인턴, 훈련, 해외취업 등)등을 안내·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5년 인하대에 이어 2016년에는 인천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한 취업자는 2016년도 666명이다. ■ 청년 창업지원 조례 제정·창업 페스티벌 개최 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청년창업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청년창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와함께 창업지원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해 중소기업청 및 창업지원 유관기관 중심으로 진행된 창업 전시와 홍보를 시는 창업지원과를 신설, 창업 Boom-up 구심체로서 역할 수행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말에 송도 컨벤시아에서 관내 창업보육기업을 대상으로 성공 BI기업 성공 사례 발표, 창업경진대회 통합 설명회, 벤처투자 설명회(IR) 및 벤처투자컨벤션(투자상담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 창업보육센터·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시는 현재 지역 5곳의 ‘창업보육센터’(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인천지회)에서 192개 기업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와 1인 창조기업의 창업 및 사업지원을 위해 사무 공간 제공, 세무특허법률자금 분야 전문가 상담, 창업교육,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정보제공 등 기업 성공화를 돕고있다.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위치는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내에 위치해 있으며, 총 51개 좌석수를 보유 중이다. 유정복 인천 시장은 “다양한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을 가동해 많은 청년들이 진로를 찾아 갈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인천의 인재들이 인천을 위해 인천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인천 발전으로 이어지는 청년 일자리 선순환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유정복 시장 취임 3년… 시정 성과는?] 1. 인천시 재정 건전화

민선 6기 유정복호(號)가 취임 3주년을 맞고 있다. 힘 있는 시장으로 시작해 일하는 시장을 자처하는 유정복 호는 재정건전화와 교통망 확충 분야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보는 유정복호의 지난 3년간 성과를 분야별로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인천시가 올해 안에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벗어 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일 2016년말 총 부채 규모는 11조1천52억원으로 2014년말 13조1천685억원 대비 총 2조 633억 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2016~2018년)을 통해 2014년 말 13조1천685억원(공사공단 포함)이던 총 부채를 지난해까지 11조1천52억원으로 2조원 줄인데 이어, 2018년까지 한 자리수로 진입 할 계획이다. 시 본청 부채는 지난 2년간 7천980억 원이 감소했고, 인천도시공사 등 시 산하 공사·공단은 1조 2천653억원의 부채가 줄었다.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밀려 있다가 해결한 법정경비 3천792억원, 군·구조정교부금 1천988억원, 교육비특별회계 1천698억원, 시세징수교부금 106억원 등 6천283억원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부채 총 감축액은 2조 6천916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부채 감소는 국비지원금과 보통교부세의 큰 증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2015~2017년 3년간 국비지원금은 7조58억원으로, 2012~2014년 5조1천853억원보다 1조8천205억원(25.9%) 늘었다. 2015~2017년간 보통교부세는 1조3천457억원으로 2012~2014년 6천567억원보다 6천890억원(51.2%) 늘었다. 2014년까지 2천억원대 였던 보통교부세가 2015년 4천307억원으로 2배 상승한데 이어 2016년 4천195억원, 2017년 4천727억원 등 3년 연속 4천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보통교부세는 특정사업에만 쓸 수 있도록 항목이 정해져 있는 일반 국비와 달리, 시가 시급하거나 필요한 곳에 임의대로 쓸 수 있는 알짜 국비지원금으로, 재정 건전화와 시급한 현안 해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보통교부세와 함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국비예산 2조4천685억원(국고보조금+국가직접 현안사업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건전화와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고 있다. 연도별 국비지원금 확보예산은 2014년 2조213억원,2015년 2조853억원,2016년 2조4천520억원,2017년 2조4천685억원 등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시의 가장 큰 자주 재원인 지방세도 2016년에 역대 최고인 3조2천517억원을 확보해 부채감축에 큰 몫을 담당했다. 지방세 징수 규모는 최근 3년 연속으로 급증해 2013년 대비 1조349억원(4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방세 급증세는 부동산 경기 회복추세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개통, 관내기업들의 영업실적 증가, 인구 300만명 돌파 등 지역적 상황이 종합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또 비과세·감면 등 누락세원 발굴강화, 보통교부세 산정방식 개선으로 조세정의 실현 및 교부세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국 최초의 지방세-세외수입 통합영치시스템, 통합가상계좌 부여를 통한 편리한 납부시스템 구현 등 지방재정개혁으로 2015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지방세 납세자 중심의 납세편의 서비스 제공 및 시민과의 원활한 양방향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전자우편, 금융권 모바일 앱 추가서비스 등 지방세 전자고지서 서비스 확대, 신용카드이용 지방세 자동납부 서비스 추가, 카드납부시간 연장 등을 실시한다. 시는 부채 감소를 위해 리스·렌트 차량등록 유치를 확대하고 탈루·은닉 발굴 등을 통해 세원을 확보했다.리스·렌트를 통한 세입 확대 등 시민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분야에서 세원을 발굴해 부채 절감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리스·렌트 자동차등록 유치 확대를 위해, 매월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애로·건의사항 등을 해소하고 있다. 또 업체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별도의 자동차 등록시스템(In-cars) 구축 등 행정서비스를 통해 2016년에만 2천814억원을 징수해 재정 건전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재정 지수가 좋아지면서 2014년 금융 채무에 대한 이자부담도 연간 4천506억원에서 2017년 연간 2천47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시는 올해에도 재정 건전화를 위해 채무상환비 8천524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에는 만기가 도래하는 정기상환 채무 3천725억원 외에 내년 이후 도래하는 채무의 조기상환을 위한 4천58억원도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2016년말 30.4%인 채무비율을 올해 말 22.4%까지 끌어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올해 편성한 채무 상환예산을 감안하면 2/4분기에도 재정위기단체 기준인 25%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어 2018년도 재정위가단체 졸업 목표를 사실상 조기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지난 3년동안 2조원 이상의 부채를 갚았다는 것은 시장 개인 보다는 인천 시민과 공무원등 인천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결과”이라며 “정치적 입장 등에 따라 재정건전화 성과를 폄하 하거나 오해하는 시각이 있는데 인천 전체의 성과인 만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함께 보람을 느낄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홍미영 부평구청장 ‘시장 출마?’ 여성리더 심화과정 특강서 도전 시사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공식 석상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홍 구청장은 15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주최로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19회 여성리더 심화과정’ 특강에서 ‘여성의 행복과 정의로운 도전’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홍 구청장은 “현재 사회 전반에 여성들의 활약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도 기업이나 행정·정치 분야의 고위직 여성 비율이 매우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금까지 여성이 단 한 명도 배출되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고위직 진출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며 여성 정치인의로써의 고충을 애둘러 표현했다. 그는 이어 “공정한 경쟁 전의 단계에서 여성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정책에 희망을 갖고 있다. 현 정부 초기부터 내격에 여성장관 30%를 배치하는 등 유리천장을 깨고 있어 머지않아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각 분야마다 많은 여성리더가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홍 구청장의 공식 발언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지방선거에서 인천 첫 여성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어 향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과정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4년 시작된 역대 민선 인천시장 중 여성시장은 물론 여성 후보자도 아직 없었다. 한편, 홍 구청장은 인천지역 첫 여성 재선 기초단체장으로 제2·3대 인천시의원, 제17대 비례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양광범기자

민주당, 인천도시공사 추진중인 뉴스테이사업 직권남용 등 검찰과 감사원 진실규명 촉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도시공사가 송림초교지구와 십정2지구의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직권남용 및 배임행위를 저질렀다며 검찰과 감사원에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14일 인천시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25일 인천 뉴스테이조사소위원회을 구성해 송림초교지구와 십정2지구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도시공사의 불법ㆍ위법 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천시당 조택상 뉴스테이 공동소위원장은 “도시공사가 송림초교 사업시행협약 체결 1년여만에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해제해 계약금 반환이자 손실 24억원을 민간사업자와 입주자에게 전가하려 했다"며 "2016년 12월 감정평가 주민보상액도 900여억원에서 800여억원으로 100억원 삭감 할 것을 주민대표에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1차 계약을 맺은 민간사업자에게 당초 예정 분양가인 3.3㎡에 720~740만원을, 3.3㎡에 760만원으로 인상을 종용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도시공사의 행위는 주민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불공정한 계약으로 집권 남용 및 배임행위”라고 문제 제기했다. 이석만 시당 공동소위원장도 "도시공사가 십정2지구 사업을 진행하며 신규 사업자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기존 계약해제로 발생한 위약 손실을 신규사업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최저입찰가로 상향하는 공고를 냈다”며 “이는 민간사업자에게 손실을 전가해 임차보증금과 임차료 상승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시당 뉴스테이조사위원회는 도시공사가 우선 십정2지구에 대한 신규사업자 선정과 사업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보상금 지급 및 주민 이주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은 이번 인천시의회 정례회 기간(이달 28일까지) 중 도시공사의 뉴스테이사업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반박 성명을 냈다. 도시공사는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한 감정평가업무는 감정평가법인의 고유 권한이며, 사업시행자가 관여 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분양가 상향 역시 사업시행인가에 따라 세대수 등의 확정시 매수가 조정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사업이 적법하게 추진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조택상 뉴스테이 공동소위원장은 “도시공사가 사업을 적법하게 추진했다면 진상조사에 응하면 될 일”이라고 재반박했다. 허현범기자

낮에 바쁜 당신 위해…야간 행사·행정서비스 호응↑

직장인 등 낮에 바쁜 시민을 위해 밤에 이뤄지는 인천의 야간 문화행사와 행정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 남구는 올해 1∼4월 야간 민원서비스인 '화요 야간 민원실'을 통해 총 634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한 민원 512건보다 122건(18%)이 늘어난 수치로 여권신청과 발급 민원이 각각 331건, 230건으로 가장 많았다. 낮 시간대 업무 등으로 바쁜 주민을 위해 2011년에 마련된 화요 야간 민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6∼9시 3시간 동안 운영된다. 민원행정·가족관계등록·여권팀 등 3개팀 6명의 직원이 해당 시간 구청에 상주하며 민원서비스를 밤 시간대까지 처리해 이용자도 매년 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12일 "그동안 낮에 바빠서 여권 등 민원을 위해 휴가를 내거나 처리를 미뤘던 주민들이 야간 민원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아주 흡족해한다"며 "남구뿐만 아니라 인천 각 군·구에서도 운영하는 야간 민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보건소의 '100세 운동건강교실'도 오후 7∼8시에 운영하면서 수강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3∼11월 매주 월·수·금요일 3일간 연수동 문화공원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댄스·체조·걷기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전문강사가 맡아 진행하며 강의 때마다 50∼60명의 주민·직장인이 참가한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낮에 바쁜 일상으로 운동을 못 하는 직장인과 주민들을 위해 기획됐다"며 "금연클리닉도 직장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오후 6시 이후까지 운영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간에 열리는 문화행사도 인기다. 지난달 27∼28일 인천시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개최된 '인천 개항장 밤마실' 행사에는 지난해 행사 참가자 5만명보다 2만5천명이 증가한 7만5천명이 다녀갔다.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개항장 일대 근대문화재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인 '인천 개항장 야행(夜行)'도 10회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20명씩 조를 이뤄 함께 걸으며 인천유형문화재 제7호인 인천 일본 제1은행지점(현 인천개항박물관)을 탐방하고 경술국치 전날까지 게양된 태극기, 인천 전환국에서 제조한 주화 등을 관람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4개 코스로 구성됐지만 참가자 호응이 높아 올해에는 1개 코스를 늘렸다. 중구 관계자는 "바쁜 일상으로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낮보다는 밤에 몰리면서 야간 가족행사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밤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낮에 볼 수 없는 문화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야간 행사의 장점"이라며 야간 행사의 확산을 시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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