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았다… 막판 표심잡기 사활

5黨 대선후보, 해경 부활·GTX 등 인천공약 내걸고 지지 호소

▲ 26.06%의 기록적인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이 선거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의 한 교차로에서 유권자들이 내걸린 각 당 후보들의 현수막을 바라보고 있다.장용준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선거 전 마지막 주말ㆍ휴일을 수도권 표심을 얻기위해 경기ㆍ인천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왼쪽부터 기호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각 열변을 토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용준ㆍ오승현기자ㆍ연합뉴스
각 정당의 대선 주자와 인천정가가 인천의 표심을 잡기 위해 주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6일 인천 구월동 로데오 거리를 찾아 “해양경찰청을 인천에 환원하고, 인천~개성공단~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하겠다”라며 “인천의 표심이 전국의 표심인 만큼,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압도적인 인천의 표심을 달라”고 호소했다.

 

추미애 국민주권선대위 상임위원장도 7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을 찾아 문재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며 “문재인 대세 굳히기에 인천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당도 이날 박남춘 위원장을 중심으로 동인천역 유세를 시작으로 답동성당, 용현,신기시장 등을 찾아 ‘대한민국과 인천의 해결사는 문재인’이라며 선거 운동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6일 인천 월미도를 찾아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위상에 걸맞게 해경을 부활시켜 원래 제자리인 인천에 존치할 것이며 인천~청량리~마석을 잇는 GTX도 조기 착공토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대북문제에 관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먼저 김정은을 찾아가고 개성 공단을 2천만평으로 확장하겠다고 했다”라며 “결국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은 북한 주민들의 일자리였음이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최근 바른정당 인천시당에서 집단 탈당한 기초·광역의원 7명을 각 지역구인 남구와 남동구 유세에 활용하고 보수층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안보관이 탁월한 대통령은 홍준표’라는 구호를 외치며 막바지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 5일 인천역을 찾아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 FTA 재협상 문제로 20여년전 겪었던 IMF 경제위기가 다시 올지 모른다.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라고 경제와 안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시당도 6일과 7일 인천 전 지역을 돌며 ‘유 후보가 가계부채와 청년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빈곤층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후보 보다 개혁적으로 잘 할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소신 투표’ 을 당부했다.

 

국민의당 채이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약단장은 7일 인천 부평역 광장 지원유세에 나서 “여론조사와 다르게 바닥민심이 국민의당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으면 촛불민심에 반하는 것이다. 꼭 투표 날 참여해 안 후보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당도 주안역과 계산역 사거리, 북인천세무소사거리 등에서 청년창업의 국가지원을 확대하고 재벌 쇼핑몰 입점 총량을 관리하며 전통시장을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부평구와 계양구,서구,남동구 지역 유권자를 찾아 ‘심상정을 찍으면 차기정부의 개혁동력을 확보하고 촛불혁명도 완성된다’라며 지지층의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보수층 강세지역인 연수구 송도지역 주말 유세에서는 20~40대 젊은층을 타킷으로 ‘바이오·반도체 발전’과 ‘테크노밸리 완성’ 등의 경제 공약을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 대부분의 표심이 결정된 시기인 만큼, 각 정당이 지지층의 투표를 최대한 유도하는데 막판 총력을 기울일 것 ”이리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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