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모기 개체수, 말라리아 환자수 모두 감소한새

올해 인천지역 모기 개체 수와 말라리아 환자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12개 지점(도심 4개소, 도서 8개소)에서 ‘모기밀도 조사사업’을 실시한 결과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 수는 3만477마리로 지난해 3만4천291마리에 비해 11.1%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 모기류도 지난해 1만61마리에서 9천600마리로 4.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든 원인은 올봄부터 시작된 가뭄 및 여름철 폭염, 폭우로 인한 모기 산란지 감소로 추정되고 있다. 채집된 얼룩날개 모기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로 말라리아 원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원충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올해 11월30일 현재 감염병 웹통계시스템을 통한 인천지역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집된 모기종별로는 빨간집모기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얼룩날개모기류 31.5%, 금빛숲모기 20.3%순이다. 지난해에는 금빛숲모기 30.1%, 얼룩날개모기류 29.3%, 빨간집모기 19.3% 였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308마리로 전체 모기수의 1.0%를 차지했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내년에도 계속하여 말라리아 및 일본뇌염과 해외유입 가능성이 증대되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등을 매개하는 모기에 대한 조사사업을 실시해 인천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인천도시철도1호선의 검단신도시 연장 사업 본격화

인천도시철도1호선의 검단신도시 연장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 연장선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이하‘기본계획 변경안’)’이 전문 연구기관의 검토 및 관계 행정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1일자로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검단 연장선은 검단신도시 택지개발로 발생되는 신규 교통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인천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번에 승인된 변경안은 총연장 6.9㎞에 3개 역사에 총사업비 7천27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건설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당초 인천1호선을 검단2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계획을 2011년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지만 2013년 5월 검단신도시 2지구 사업이 취소됨에 따라 사업계획을 축소 변경했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안에는 그동안 제기됐던 원당역 복원 등 각종 내용도 포함 시켜 반영했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 변경안’수립 과정에 검단신도시는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비 과다로 사업성 악화와 조성원가 상승 요인 등도 대거 해소했다. 시 관계자는 “변경안 과정에서 철도노선의 선형을 가능한 직선화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피가 용이하고 건설비가 저렴한 저심도 정거장을 도입해 986억원을 절감하는 내용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 7천277억원 가운데 검단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6천557억원을 내고 나머지 720억원은 인천시가 부담한다. 변경 전 당초 사업계획에는 검단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키로 돼 있었지만, 2개 공사가 구간 축소 등에 따른 사업성 부족 등을 호소하며 협의를 벌인 끝에 인천시도 공동 부담키로 합의했다. 최강환 인천시 교통국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음에 따라 타당성조사, 공사수행방식 결정, 기본 및 설계용역 등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라며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타당성평가와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2024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정부와 인천시, 낚싯배 인명피해사고 수습대책 나서

정부와 인천시가 영흥도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 직후 대책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사고수습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관계장관회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수색을 빨리 마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금 상황에선 실종자 두 분을 수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사망자 가족들께는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망자 사후 절차 지원과 유가족 지원대책 등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또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실종자 수색 등 남은 과제는 해경이 중심이 돼서 챙기고, 해수부·행안부와 국방부는 도와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도 이날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유정복 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해 전복사고 수습복구 및 완료시까지 12개 관련부서 실무반을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보다 앞선 이날 오후 12시께 진두항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옹진군 군 청사에 설치된 재난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을 위한 종합 대책을 세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과 함께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사고현장을 찾아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수습과정에 대한 해경의 브리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장관은 “오늘 오후 중으로 총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유사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실종자들을 찾는 게 현재로선 가장 급선무”라며 “중상자 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테니 구조대들은 실종자를 찾는데 맡은 바 임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부상자나 사망자 지원대책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잘 협력해서 대응토록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춘 해수부장관도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구조요원을 최대한 투입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중앙수습본부에 지시했다. 김영춘 장관은 “실종자 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부에서도 사고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백승재기자

"스티로폼 의지해 버텼다" 안도의 한숨 이어진 길병원…시화병원 유가족 대기실은 비통함만

“순식간이었습니다. 날씨가 어두워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배가 다가와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날 영흥도 낚싯배 선창 1호에 탔던 S씨(38)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S씨는 이날 동생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낚싯배를 예약했다. S씨에 따르면 보통은 낚싯배가 원거리를 운항하지만, 이날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근거리 해안에서 낚시하기로 한 상태였다. 일부 낚시객들은 어선 안에 마련된 방 안에 들어가 바람을 피하거나 눈을 붙였다. S씨 일행은 방 안에 머물 곳이 마땅치 않자 배 뒤편 갑판으로 향했다. 배가 출발한 지 10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갑자기 어둠 속에 무언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동생 S씨(36)는 “당시 어두워 별다른 게 보이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꼈고 앞쪽 갑판장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그는 “당시 배가 부딪친 뒤 순식간에 물에 휩쓸려 들어갔다”며 “물속에 깊이 빠진 후, 차고 있던 구명조끼 덕분에 물 위로 올라왔다”고 했다. S씨 형제와 지인은 스티로폼 조각을 발견해 몸을 의지했다. 이들은 급유선에서 던진 그물망 덕에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부상자만 옮겨진 길병원은 가족들 역시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사망자가 이송된 시화병원은 달랐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사망자들이 안치된 시흥시 정왕동 시화병원. 사랑하는 가족의 사고 소식을 들은 유족들이 장례식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유족은 가족의 사망이 믿기지 않는 듯 멍한 표정으로 병원으로 들어섰다. 병원으로부터 사망자 명단을 확인하고서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유족도 있었다. 특히 혼자 낚시를 갔다가 사고를 당한 K씨(50)의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K씨의 사촌 동생인 B씨(46)는 “주말마다 혼자 영흥도를 찾을 정도로 낚시를 좋아했다”며 “낚시를 올 때마다 항상 우리 집을 찾아와 인사를 하고 갈 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지난주에 본 모습이 마지막 모습이었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눈물을 훔쳤다. 아울러 일부 유족들은 지나가는 해경 관계자를 붙잡아 사고 경위를 묻거나 자신의 가족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는지 등을 묻느라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 직업군인 신분으로 낚시를 갔다 변을 당한 Y씨(47)의 유족은 병원을 잘못 찾는 바람에 사망 확인에 애를 먹었다.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다 끝내 Y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한 유족은 “군인이 왜 죽냐. 나보고 걱정하지 말라더니 군인이 어떻게 죽냐”고 목 놓아 이름을 부르다 휘청거리는 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Y씨 유족은 시신이 안치된 고대안산병원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김경희ㆍ유병돈기자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출판기념회 정치 본격 시작, 일부는 신중 모드

내년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출마를 염두에 둔 일부 현직 구청장과 시의원 등이 출판기념회를 통한 ‘저서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출마 예정자들은 ‘출판기념회=편법 정치 후원금’이라는 사회 인식을 경계하며 신중 모드를 취하는 모양새도 나오고 있다. 3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인천시장 출마의지를 다지는 A구청장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쯤 출판기념회를 열어 향후 인천 발전의 구상을 제시하는 등 차기 인천시장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 예정이다. A 구청장은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해온 것과 앞으로 인천지역을 위해 해야 할 것을 담은 책을 출판할 계획”이라며 “행사에만 참석해 얼굴만 알리는 것보다는 현안파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장 도전 의사를 굳힌 한 현직 인천시의원도 조만간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밖에도 기초단체장 및 시의원 출마 예정자 다수도 출판기념회 준비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기념회는 선거의 생명과도 같은 인지도 높이기와 공식적인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뿌리칠 수 없는 ‘유혹’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자신의 철학이나 살아온 이력을 전파하기보다 정치자금을 모으는 창구로만 활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인천에서는 B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13년 9월 출판기념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3천여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현재 수감중에 있어 출판기념회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후보군중 일부는 출판기념회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경우 출판기념회보다는 내년초 예비후보 등록 이후 대대적인 출정식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장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전 인천시의원 C씨는 “출판기념회보다는 내년초 예비 후보 등록 이후 대대적인 출정식을 통해 출마를 알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인사도 “현재는 시당 안정에 힘쓴 뒤 내년 예비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출마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치신인이 자기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출판기념회가 될 수 있기에 일률적으로 통제·제한하거나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정치자금을 마련하려는 불법적인 용도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기에 이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 내년에도 '굴뚝 없는 황금 산업' 마이스 산업 발전 총력

인천시가 내년에도 ‘굴뚝 없는 황금 산업’이라 불리는 마이스(MICE) 산업의 발전 및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3일 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마이스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 맞춤형 유치개최 지원, 지역 마이스 육성을 ‘2018년 3대 마이스 키워드’로 선정했다. 시는 마이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스 기구 연계 마케팅, 바이어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 해외 로드쇼 및 빅5 박람회 참가, 마이스 홍보 브랜드 강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을 추진한다. 고객 맞춤형 유치개최 지원을 위해서는 해피스트(Happiest) 마이스 패키지 제공, 웰컴데스크 운영, 테마관광셔틀 및 외국어 가이드 제공, 마이스 참가자 대상 인천시티투어버스 할인 등을 진행한다. 시는 또 지역 마이스를 육성할 수 있도록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5년 연속 개최, 지역 특화 행사 발굴, 지역 마이스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의 마이스 산업은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2015년 19건에서 지난해 5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는 내년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영종복합리조트 확대 및 본격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마이스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곽준길 마이스산업과장은 “시가 마이스 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 9번째 UN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송도에 새 둥지

인천의 9번째 UN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가 송도에 새 둥지를 틀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1일 G타워에서 유엔거버넌스센터(원장 정재근)의 제2기 출범 및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그동안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인천 송도 G타워로 사무소를 이전하고 이날 공식 개소식을 가졌다. 앞으로 2030년까지 UN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회원국의 거버넌스 역량강화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해 회원국 간에 상호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개소식 환영사를 통해 “유엔 회원국의 공공행정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하는 유엔 거버넌스센터의 인천 이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국제회의 개최 등 앞으로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엔거버넌스센터 개소로 인천시에는 UN산하기구 9개를 포함해 15개의 국제기구가 활동하게 된다. 인천시는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을 활용하여 2030년까지 5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리우진민((Lui Zhenmin) UN 사무차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등 국내외 귀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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