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국회 등 국가기관과 국민은행, 네이버 등 주요 기업 웹사이트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3월4일 발생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2009년 7월 국내 17개 웹사이트를 겨냥해 공격한 7.7 디도스 대란 때와 유사하다. 공격 대상은 40개로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통일부, 국회, 국가대표포털, 방위산업청,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공군본부, 해군본부, 주한미군, 국방홍보원, 제8전투비행단,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네이버, 다음, 옥션, 한게임, 디씨인사이드, G마켓, 안철수연구소, 금융위원회,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제일은행, 농협,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다. 악성코드에 감염돼 이번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PC는 3월6일 오전부터 하드디스크를 스스로 파괴하기 시작했는데, 누계 신고 건수는 3월7일 오전 9시 114건이었으며 이어 8일 오전 같은 시간에는 444건으로 대폭 늘었었다.이같은 무차별적인 사이버전을 두고 배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게 거론됐지만, 결국 국가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및 일반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테러의 주범은 밝히지 못한 상태다.한편 7.7 대란 당시에는 공격을 유발한 해킹세력, 또는 해커는 영국의 마스터 IP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의 주요 정부기관과 기업을 상대로 3단계 디도스 공격을 가한 바 있다. 7.7 디도스 대란 공격자는 마스터 IP에 이어 전 세계 수십개국 125개 숙주 사이트를 매개체로 삼아 악성코드를 전 세계 16만6천908대의 좀비PC(IP 기준)에 심은 다음 한국과 미국에 동시 다발적 디도스 공격을 퍼부었었다.
PHOTO경기
강해인 기자
2011-03-30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