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사잇길에 놓인 커피미학

자작나무 사이를 걸어가다 만날 수 있는 회색 콘트리트 외벽의 모던한 건축물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은 그대로 나그네에게 편안한 휴식이자 안식을 준다.남한강의 물줄기에 시름 한 술을 얹고 향기로운 드롭 커피에 상념 한 술을 얹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 통유리가 전면 가득 남한강을 들여놓아 마치 발 아래 강을 두고 신선놀음을 하는 것 같다.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에 소재한 카페 라리아(L'RIA)에서다.그곳에선 봄에는 만발한 꽃내음이 가득하고 여름엔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수상스키를 즐기는 스포츠족들에게 눈을 빼앗기고, 가을엔 떨어지는 낙엽에 고독을 씹어볼 수 있다. 겨울엔 눈송이가 쌓여가는 설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양평의 몇 안 되는 명물로 손꼽힌다.물론 양평엔 예술가의 마을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카페, 갤러리,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모던하고 절제된 건축물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주인장의 예술적인 취향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유수의 호텔에서 근무한 쉐프의 전문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카페 라리아는 일반인들에겐 영화와 CF 로케이션 장소로 더 유명하다. 송승헌, 김희애, 임수정, 김남주, 조인성, 김태희, 비 등 국내 스타급 연예인들의 화보촬영 및 광고촬영이 이뤄진 곳이기 때문. 또 가수 나훈아, 중견배우 노주현씨 등이 차를 즐기고 지인을 만나는 단골장소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사실, 라리아에는 화려한 인테리어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아이템들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너무 썰렁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텅 비어 있는 공간에 놀랄 정도. 그러나 여백의 미를 통해 캔버스를 완성한다는 유명 화가의 설명처럼 비어있는 공간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람사는 냄새가 스며든다.특히 아침이면 창백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젖어들고, 소슬한 바람이 부는 오후의 강가 테라스에서 마주하는 노을에 커피 향이 더욱 진해진다. 라리아를 찾아가려면 사실 오전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를 뚫고 광주와 하남을 넘어 두시간여를 달려야 하기 때문. 늑장을 부려 오후에 출발했다면 노을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차량통행이 뜸한 시간에 다시 길을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라리아에서는 커피뿐 아니라 쉐프 추천 요리도 맛볼만하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라는 푸아그라(Foie gras)는 거위간을 오렌지주스와 버터, 발사믹식초, 꿀, 와인 등에 조린 요리로 인기 만점. 그리고 연어의 살을 발라 훈제로 양념한 훈제연어 샐러드, 해물이 듬뿍 들어있는 스파게티, 최고급 고기를 재료로 만든 스테이크 등은 최고급 호텔 요리가 부럽지 않다.카페 라리아는 올해 웨딩홀로의 변모도 꾀하고 있다. 또한 여름엔 야 외서 바베큐 파티를 마련, 여름의 낭만을 두배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031)774-9717 글사진_권소영기자 ksy@ekgib.com

엄마가 똑똑해야…아이 패션지수도 올라간다

긴 겨울과 꽃샘추위를 보내느라 보온에만 신경 써 무거운 외투 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아이들에게 이제는 화사한 봄 옷을 입혀줘야 할 때다. 하지만 밤낮으로 기온차가 큰 간절기인 4월에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아이템을 찾기 어렵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덤으로 우리아이의 패션지수를 높여주는 실용적인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활용도 100%인 필수 아이템 조끼와 데님팬츠를 이용, 상큼한 봄의 문턱에서 아이의 패션지수를 높여보자. ◇일교차 큰 간절기엔 패딩과 조끼 봄나들이, 벚꽃놀이 등 아이와 함께하는 야외활동도 많아지는 시기다. 그러나 낮 햇살은 따뜻하지만 일조시간은 아직 짧아, 외출하다 보면 금세 어둑어둑해지기 마련. 이때 급격히 낮아지는 온도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아이의 땀이 식으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상이다. 이러한 온도변화에 대비해 간절기용 패딩 점퍼와 조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간절기용 패딩은 겨울 패딩보다 가벼우면서도 충분히 보온성을 겸비한 4온스 정도의 누빔이 좋고, 활동하기에 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변덕이 심한 봄 날씨에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습기에 쉽게 젖지 않는 소재인지 따져봐야 한다.겨울 동안 옷 속에 두터운 스웨터를 꽁꽁 껴입고 다녔다면 간절기에는 활동이 편하고 보온성이 있는 조끼가 적절하다. 외투가 필요한 시기엔 코트와 패딩점퍼 모두 무난하게 어울려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조끼 안에 반소매 셔츠 매치도 가능 해 봄부터 초여름까지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패션아이템으로도 효과 만점이다.◇활동성 높은 나들이 패션 종결자, 데님팬츠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간절기에 데님만큼 만만하고 패셔너블한 소재도 드물다. 특히, 일명 청바지로 불리는 데님 팬츠는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봄, 가을에 보온성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아이들에게도 간절기 필수 아이템이다. 데님팬츠를 고를 때는 우선 안감이 부드러운지 확인해야 하고 신축성이 있는지, 활동하기에 편한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적절한 두께의 팬츠를 선택하도록 하자. 특히 데님팬츠는 다른 패션 아이템과 무난하게 잘 어울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 봄부터 가을까지 유용하게 입힐 수 있다.화사한 봄날, 엄마와 함께 패셔너블한 데님 커플룩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봄의 불청객 황사와 자외선엔 스카프만방에 꽃이 핀다고 야외활동에 환상만 갖고 뛰어들다간 낭패다.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먼지와 꽃가루 바람, 여름보다 무서운 봄철의 자외선 그리고 큰 일교차가 바로 소중한 우리 아이의 피부를 침범할 수 있다. 화사한 봄을 방해하는 이 모든 불청객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바로 빅(Big) 사이즈 스카프. 화사한 패턴과 붉은 계열의 스카프는 어떤 옷에 둘러도 아이의 얼굴이 환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넉넉한 사이즈의 스카프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두루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 살짝 쌀쌀함을 느낄 때 목에 둘러 멋스러운 스카프로 활용해도 좋고,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두건으로, 황사바람이 불어올 때는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간절기에 하나쯤 마련해두면 좋은 우리아이 패션 종결자 아이템, 스카프를 컬러나 문양을 맞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코디한다면 멋스럽고 화사한 봄을 만끽 할 수 있다. 글_권소영기자 ksy@ekgib.com <사진제공=제로투세븐www.0to7.com>

실화에 바탕 둔 리얼 스릴러 코미디

영화 살인의 추억(2003년) 이후 충무로는 꾸준히 미제사건, 실화소재 영화에 관심을 쏟아왔다. 최근에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이형호 유괴사건과 함께 3대 미결 사건으로 손꼽히는 개구리 소년실종사건이 영화로 개봉돼 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화성 연쇄살인사건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으로, 이형호 유괴사건은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로 스크린에 부활해 당시 사건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또 3대 미제 사건 중 유일하게 영화화되지 않았던 개구소년실종사건은 2011년 2월 이규만 감독의 영화 아이들로 모습을 드러냈다.여기 또 한 편의 실화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흥행심판을 기다린다. 바로 연쇄 강간범인 마포 발바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체포왕이다. 영화는 충무로 공식 흥행 배우 박중훈이 마포서 황구렁이란 별명의 열혈형사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내뿜는 품절남 이선균이 허당경찰 정의찬 역으로 각각 캐스팅돼 캐릭터 대결을 펼친다.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두 명의 형사(박중훈이선균)가 최대 범인 검거율을 뜻하는 체포왕에 등극하는 고군분투기가 전부다. 그러나 그간 실화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형사, 경찰 등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주변인물로 치부된 데 비해 영화 체포왕은 오로지 두 형사에 초점을 맞췄다. 장르 역시 심각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스릴러물이 아닌 조금은 이색적인 범죄 액션 코미디를 지향한다.영화 사랑해 말순씨(2005년)의 조감독을 거친 임찬익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영화는 감독의 신선한 감성이 스크린에 어떻게 스케치 됐는지도 관람 포인트. 한편 영화 속 박중훈과 이선균의 직장이자 메인 배경으로 활용된 경찰서씬은 인천시 계양구청과 남동구청에서 각각 지난 1월~2월까지 2개월여 간 진행됐다.제작진 측은 영화의 시놉시스상 주인공이 경찰이므로 주요 공간이 경찰서로 설정됐지만, 실제 업무가 집행 중인 경찰서 관사에서는 촬영을 진행하기 어려워 계양구청과 남동구청을 각각 경찰청과 경찰서로 꾸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주요인물과 스탭 등 70여 명과 보조출연 20여 명, 조명탑차 그립(장비)탑차 각각 2대, 분장차량 등을 동원해 긴장감이 흐르는 사건현장의 제일선에서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동시에 휴머니티가 넘치는 경찰 캐릭터를 포착하는데 올인했다. 5월 개봉예정. 권소영기자 ksy@ekgib.com <자료제공=인천영상위원회>

길을 걷다 - 인천시 송현동 양키시장

양키시장 가게 진열대에 놓여있는 허쉬 초콜릿과 코티 분에 쌓이는 것은 먼지뿐이 아니다. 여러 가지 과거가 그 위에 쌓인다. 그들이 파는 것은 이제 양키물건이 아니라 추억이다. 시간에 떠밀려 가는 것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 뒷모습은 슬프고 서럽다. ◇송현동 100번지로 스며든 양키물건인천시 송현동 100번지 양키시장. 물들인 군복, 청바지, 보세옷. 인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젊은 날 이곳과 얽힌 추억을 한두 개 쯤 갖고 있을만큼 친근한 무대다. 1965년 12월 정식으로 시장 등록이 됐지만 그 시작은 625 동란 직후부터였다. 인천에는 미군부대가 곳곳에 있었다. 뒷문으로 흘러나온 양키물건들을 이곳에서 거래했다. 양주와 양담배, 향수, 로션, 초콜릿, 스낵, 통조림 등. 양키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보다는 동경심으로 인해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던 물건들이 좁은 선반에 빽빽하게 진열돼 있었다. 다른 편 가게에서는 간이침대, 야전삽, 수통, 군용식량 등 각종 미군용품도 거래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돈 달러와 이른바 빨간책이라고 불리던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등 같은 도색잡지도 구할 수 있었다. ◇허쉬 초콜릿과 코티 분(코티 에어스펀 파우더)인천에 양키들은 이제 없다. 양키는 갔지만 아직 양키시장은 남아있다.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듯 어스름 조명 아래 늙은 짐승처럼 웅크리고 있다. 양키시장은 일반시장과는 모습부터가 다르다. 3층 높이의 건물들이 시장을 사방으로 막고 있다. 시장이라기보다는 골목이다. 100여 개가 넘는 작은 가게들이 하루종일 한 조각의 빛도 들어오지 않는 좁은 골목에 줄지어있다.다 죽었어. 가게 지키던 사람은 늙어죽고 가게는 장사 안돼 죽었지. 마트에 가면 이제 미제물건 다 살 수 있잖아. 오랜 단골이나 그냥 옛 생각나서 가끔 들르는 사람들 밖에 없어. 아들의 어린시절 별명을 상호로 쓰는 똘똘사 허순영 사장(73)의 설명이다. 양키시장 가게 주인 중에는 92세 된 현역 김고분 할머니도 있다. 김 할머니는 한 평이 채 안되는 가게에 매일 나와 미제 물건에 쌓이는 먼지를 털어낸다. ◇잔상마저 사라진 오성극장수선, 마크, 명찰, 오바로크. 빛바랜 간판들이 어지럽게 걸려있는 양키시장 골목이 끝나는 곳에 극장이 하나 있다. 애관2관이라는 희미한 글자가 붙어있는 오성극장이다. 마치 시장을 올라탄 모습을 하고 있는 오성극장은 씨네팝, 애관2관으로 이름을 바꾸며 운영하다가 2003년 4월11일에 스크린을 내렸다. 문은 쇠줄로 굳게 감겨져 있다. 옛 영화의 잔상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 바로 앞에서 50년 동안 구제품 옷을 팔아 온 흥신사 주인에게 극장에 들어가 볼 수 있냐고 물었다. 거긴 뭐 할려고 올라가요. 아마 귀신 나올텐데하면서도 혹시 애관극장에 문의하면 될지도 모른다며 말끝을 흐린다.애관극장에 연락했다. 열쇠를 가진 사람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열 수가 없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어야만 했다. 극장 옆에는 순대골목이 있다. 얼마 전까지 순대국밥집은 골목을 양쪽으로 마주 보고 있었다. 20여 곳의 순대집이 그야말로 순대처럼 길게 늘어서 있었다. 지금은 동인천재생사업으로 한쪽이 철거된 상태다. ◇수문통과 세느강송현시장은 중앙시장과 길 하나를 놓고 마주하고 있다. 1960년대 초에 문을 연 송현시장에는 영화 파이란에서 루저 최민식과 공형진이 소줏잔을 기울이던 영종집 등 정감가는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인근 화평치안센터와 송현치안센터 사이 200여m거리에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문통이란 수로가 있었다.여름철 장마 때는 전동, 인현동 등 윗동네에서 놀다가 하수구로 들어간 공들이 다 떠내려와 이곳 아이들은 돈 주고 공을 산적이 없었어요. 수문통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방송인 한영우씨의 추억담이다. 백중사리 때는 어김없이 물난리가 나기도 했다. 바닷물이 아궁이까지 차기 일쑤였다. 동네사람들은 수문통을 세느강이라고 부르며 늘 함께 했다. 화평동 쪽 수문통 끝자락에는 한동안 수상가옥이 있었다. 갯골을 일부 복개한 곳 위에 많은 판잣집들이 지어졌다. 안방 밑으로 바닷물이 찰랑거렸다. 우리나라 유일의 수상가옥인 셈이었다. 1996년 수문통의 나머지 부분을 복개하고 수상가옥은 철거했다. 그렇게 세느강의 낭만과 추억이 땅 밑으로 함께 묻혔다.글 유동현 편집장 사진 정정호 자유사진가

현대인의 건강 파수꾼, ‘잡곡’

초록이 생동하는 4월. 입맛잃고 나른해진 가족에게 어떤 식탁을 선물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는 주부라면,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잡곡에 주목해보자.잡곡은 예부터 조상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일등공신이었으나 최근들어 다양한 건강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건강 으뜸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잡곡은 현대병으로 알려진 암을 이기는 항암, 항산화성 등의 생리활성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잡곡은 밥에 섞어먹는 혼반용으로만 여겨져 활용가치가 적은 것으로 인식돼 있다. 올봄 잡곡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로 식탁을 싱그럽게 꾸며보자.◇잡곡부침개 요리 이야기잡곡부침개는 황해도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그곳에서 많이 생산되는 수수, 녹두, 흰콩, 녹두, 수수 등의 여러 가지 잡곡을 이용하기 때문에 잡곡부침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눅눅하게 비오는 날, 녹두랑 수수가루에 잘 익은 배추김치와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넣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 두툼하고 노릇하게 구워낸 잡곡 부침개 한 장으로 남편과 아내 둘이서 혹은 친구와 모여서 수다타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재료찰수수가루 300g, 김치 200g, 돼지고기 200g, 애호박, 쪽파. 마늘. 양념(참기름, 간장, 후추 등)만들기1 찰수수가루에 물을 부어 걸쭉한 상태로 반죽합니다.2 다른 그릇에 물에 헹궈낸 김치를 잘게 썰어 놓고 굵게 다진 돼지고기, 가늘게 채 썰어둔 애호박, 대파를 넣고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간장, 후춧가루를 약간씩 넣어 조물조물 섞어줍니다.3 1과 2를 버무립니다4 잘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버무린 반죽을 반 국자씩 떠서 앞뒤로 노릇노릇 지져냅니다.▲Tip1) 찰수수가루 외에 콩이나 녹두를 갈아서 반죽에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2) 김치는 잘 삭은 신김치여야 맛있다.◇팥 캐러멜 요리 이야기캐러멜이나 사탕과 같이 단 음식은 아이들에게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지만, 또 성화에 전혀 주지 않을 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과자를 손에 쥐어줘야 한다면 이왕이면 방부제 없고, 몸에도 좋은 엄마표 팥 캐러멜은 어떨까. 팥은 소두 혹은 적소두라 불리며 예로부터 각기병이나 붓기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곡식.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과자인 팥과자는 쉬운 레피시로 베이커리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재료팥앙금 25g, 생크림 200㎖, 흑설탕 150g, 물엿 50g, 바닐라향 약간만들기1 생크림과 팥앙금을 넣고 끓인다.2 불을 줄인 뒤 설탕과 물엿, 바닐라향(오일 혹은 바닐라빈)을 넣은 후 설탕이 녹았다 싶으면 다시 중불에 끓이되 타거나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3 기포가 올라오면서 많이 졸아들면(찬물에 쫀득하게 굳을 정도) 살짝 기름칠한 틀에 부어 굳힌다. (팥이 들어있기 때문에 일반 캐러멜 만들 때보다 많이 졸여야 적당한 굳기의 캐러멜을 완성할 수 있다)4 약간 말랑할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Tip1) 끓일 때 많이 좋이고, 설탕의 양을 늘리면 사탕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2) 바닐라향은 넣지 않아도 맛있지만, 어린이들은 팥이나 콩 냄새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첨가하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3) 팥앙금은 시판 앙금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시판앙금은 이미 설탕이 첨가돼 있으므로 설탕의 양을 줄여 사용한다.◇율무차 커피자판기에서 빠지지 않는 전통차로 너무나 익숙한 율무차가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지만 정력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어 남자들은 은근히 꺼리는 음료. 율무는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전문가들은 비만인 소아 여아에게 지나치게 이른 초경이 나타나는 증상을 늦추기 위해 율무차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실 것을 권한다. 단, 임신부는 율무를 과량 복용하면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권한다.재료율무 20g, 물 600㎖만들기1 율무는 속껍질을 벗기지 않을 채 약한 불에 타지 않도록 볶아서 방습제를 넣어 통 속에 보관한다.2 율무 20~25g을 600㎖의 물과 함께 차관에 넣고 보리차 끓이듯이 약한 불로 끓인다3 속껍질을 벗긴 율무는 재료로 쓸 때는 10~15g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속껍질을 벗긴 율무도 볶아서 사용한다.글_권소영기자 ksy@ekgib.com <자료제공=우리 잡곡으로 만드는 웰빙레시피(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刊)>

명산순례>사람과 자연의 완벽한 호흡

사람과 자연의 완벽한 호흡남한산성 트레킹 4월은 자연과 호흡하기에 아주 좋은 달이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부드러운 미풍에 부서지는 햇살은 그 어떤 화려한 조명보다 사람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연출자다. 이맘 때 가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산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산길 따라 여인네의 부드러운 허리선마냥 굴곡이 져 있는 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산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인기다.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보루 역할을 했다. 험한 지형을 따라 축조된 성은 그 길이가 11.7㎞(본성 9㎞, 외성 2.7㎞)에 달한다. 오늘날에 와서 남한산성은 자연생태 환경이 좋아서 수도권 시민들의 당일 코스 걷기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남한산성 탐방코스는 2.9㎞코스(1시간 소요)부터 3.8㎞(1시간20분 소요), 5.7㎞(2시간 소요) 등 단거리 코스와 최장거리 7.7㎞(3시간40여분 소요) 등 총 다섯 가지 코스가 개발돼 있어 여행객 각자의 체력과 여유 시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걷기를 전후해 남한산성역사관에 들러 남한산성에 얽힌 역사를 공부해 보는 것도 유익하다. 주변의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나 광주도자박물관, 분원백자관 등도 함께 관람한다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남한산성은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셋째 아들인 온조왕의 일화부터 비운의 조선 왕 인조(1595~164)의 스토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1636년 병자호란때 인조가 살을 에는 한 겨울 청나라 군을 피해 신하들과 함께 남한산성에서 보낸 47일간의 항쟁의 기록이 담겨있는 남한산성은 결사항쟁과 투항 사이에서 고민하던 인조와 그를 따르던 삼학사(홍익한, 윤집, 오달제)의 일화가 절절히 배어있다. 이 역사적 사건은 소설가 김훈의 동명소설로도 유명하며 몇해전에는 뮤지컬로도 제작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바로 이 역사적 사건을 접하며 걷기도 병행할 수 있는 스토리 코스가 있다. 역사와 함께 소요하는 생명의 길(제1코스), 행궁과 함께하는 법도의 길(제2코스), 기억과 함께하는 반추의 길(제3코스), 성곽과 함께하는 의지의 길(제4코스), 산성을 따라가는 옹성 미학의 길(제5코스)이 그것.이밖에 남한산성은 백제 때부터 성을 쌓았던 군사적 요충지로 개성(북쪽)과 수원(남쪽), 강화(서쪽)와 더불어 서울을 지키는 외곽의 4대 요새 가운데 하나(동쪽)로 12㎞의 성곽을 따라 고성의 정취를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다.코스 및 관광 문의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031)777-7500권소영기자 ksy@ekgib.com ▲추천코스(박스) ◇제1코스 역사와 함께 소요하는 생명의 길숲이 가진 생명력과 산성 곳곳에 전하는 역사를 배우고 느끼는 코스로 산성종로를 출발하여 침괘정, 영월정을 거쳐 수어장대로 오르는 길이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피톤치드 가득한 산길을 걸으며 숲의 충만함과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이야기를 만나는 길이며 생명이 함께 하는 길이다. ◇제2코스 행궁과 함께하는 법도의 길남한산성 행궁을 소개하고 조선 제16대 인조 임금의 고뇌와 숙종의 자신감, 영조, 정조의 문화의 르네상스를 꿈꾸었던 행궁이야기와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의 한 구절을 되새기며 걷는 길이자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의 꿈이 함께하는 길이다. 행궁을 둘러보고 숭열전을 올랐다가 영월정을 지나 산성종로로 돌아오는 길이다. ◇제3코스 기억과 함께하는 반추의 길병자년(1636년) 전쟁의 기억을 반추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길이다. 기억과 함께하는 반추의 길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군사훈련과 무술연마를 하던 연무관, 조선 선비의 절개를 돌아보게 하는 현절사, 터만 남은 동쪽 지휘소 동장대지, 성안을 꿰뚫을 수 있는 벌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제4코스 성곽과 함께하는 의지의 길남한산성의 절반 거리를 성곽을 따라 걷게 되는 길로 산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기도 하다. 성곽 둘레를 수놓는 여장과 울창한 나무들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남문을 시작으로 천주사지, 수어장대, 병암을 거쳐 서문에 이르는 길은 탐방로의 전반부에 해당하고, 서문에서 연주봉 옹성을 지나 북으로 내려오는 길은 탐방로의 후반부다. ◇제5코스 산성을 따라가는 옹성 미학의 길옹성이 몰려 있는 성곽의 남동쪽 길을 따라 펼쳐진다. 남문에서 시작해 3개의 옹성을 차례로 지나 동문을 거쳐 지수당을 들렸다 출발점 산성종로로 가는 구간이다. 옹성의 생동감 넘치는 형태와 옹성이 자아내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 옹성 미학을 따라 가는 길은 다른 산성에서 느낄 수 없는 남한산성만의 매력이 넘쳐난다.

Now Metro>주민과 함께 꿈을 키우는 의왕새마을금고

주민과 함께 꿈을 키우는 행복금고서민과 함께하는 향토금융 의왕새마을금고 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22일 오전 10시 의왕시 오전동 의왕새마을금고(이사장 이병래) 오전지점. 이른 시간인 데도 1~2명만이 눈에 띄는 여느 금융기관의 객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10여명의 고객이 소파에 앉아 갓 뽑아낸 원두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며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은 금융기관이라기 보다는 마치 커피숍을 연상케 했다.5년째 거래를 하고 있다는 김성례씨는 처음엔 새마을금고라고 해서 거래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친구따라 한번 들렀다가 아늑한 분위기와 직원들의 친절함에 반해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며 거래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지나가다가 들러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배씨는 밤샘 일을 자주하는 직업이라 아침에 새마을금고에서 운영하는 사우나에서 씻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며 넓은 시설과 테마별로 사우나를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의왕새마을금고는 올 1월 말 현재 자산 4천160억원, 거래 고객 4만2천명에 달하는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2월 547억원에 불과했던 금고자산이 10년만에 무려 8배에 가까운 4천16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0년 2월 취임한 이병래 이사장은 직원들의 친절교육에 중점을 두고 의왕지역에서 가장 친절하고 가장 거래하고 싶어하는 금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앞세워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본점과 고천오전지점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지난 2008년 7월 부곡지점을 개설, 부곡지역 주민들의 금융서비스에 나섰으며 왕곡동 19의 1 일원 3천456㎡에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상 4층 규모의 리틀훼밀리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있다.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인 로얄훼밀리사우나와 리틀훼밀리어린이집, 우편취급국 등을 최신시설과 믿고 맡길 수 있는 질 높은 시설로 만들고 회원들을 위한 금고마운틴투어를 활성화해 회원들의 건강증진과 심신단련에 힘썼다.리틀훼밀리어린이집은 235명의 원생들이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위주로 생활하고 있으며, 로얄훼밀리대중사우나는 지난 해 연인원 16만3천명이 이용하는 고객서비스 시설로 자리매김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Now Metro>경기외고, 국제학위 IB인증.. 이젠 명품고 로

국제학위 IB인증명문을 넘어 명품고로이제는 교육시대 경기외고 한국의 세계화를 위해 차근히 준비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학교법인 봉암학원(이사장 강영중) 경기외국어고등학교(교장 박하식)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경기외고는 올해 1월 국내 처음으로 IB world School로 인증을 받았다.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로 국제학위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공통으로 인정하는 학력인증 프로그램이다. IB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PYP(Primary Years Program)와 중학생을 위한 MYP(Middle Years Program), 고등학생을 위한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이 있는데 경기외고가 IBDP 운영학교로 인증을 받아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대학에서 학생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이 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와 학문적 우수성으로 인해 이를 채택하는 학교수가 매년 늘어나 현재는 전 세계 138개국 2천201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OECD회원국이면서 G20 정상회담의 회장국가의 역할을 할 만큼 세계적 수준의 국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작년까지 국제공인 중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경기외고는 단순히 IBDP의 우수성 때문이 아닌 한국 중등교육에 대한 자존심 때문에 추진했다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학교측은 세계적 수준의 프로그램을 갖추기 위해 IB를 담당할 교사에 대한 연수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시설도 국제적 수준으로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교관 및 외국 기업인들의 자녀들의 입학, 외국에 거주하는 교포 자녀, 외국 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학교구성원을 세계 명문고 다운 면모로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수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모두 외국대학으로만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명문대학으로 진학할 수도 있도록 국내 대학관계자들과 만나 IB이수 학생들의 국내 대학진학의 길을 열어 주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우리 문화의 위대함과 우수함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외국어교육 및 해외체험학습과 함께 한글의 우수성과 전통 예절, 우리 건축양식의 우수성, 음악과 체육의 우수성 등을 직접 체득하는 프로그램인 PKP(Pride Korea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Now Metro>민의의 전당 의왕시의회

민의의 전당 의왕시의회운동화 질끈 주민 속으로 의왕시의회(의장 김상돈)는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열린 의정, 함께하는 지방자치를 의정방향으로 정해 추진하고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민의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연간 의사일정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시민들이 의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의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의원들의 역량을 증진,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한 전문성과 능률성 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시의회는 올해 의정운영 방향을 열린 의정, 함께하는 지방자치로 정하고 효율적이며 능동적인 연간 의사일정계획을 세워 운영하는 등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시민들이 의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711월 2차례에 걸쳐 34일 동안 정례회를 운영, 2010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 및 조례안 처리와 2011년도 주요 업무 추진사항, 행정사무감사 등을 다루고 매월 1회씩 48일의 임시회를 수시로 열어 추경예산안 심사와 조례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회기가 없는 매주 수요일 주례회의를 열어 시정 및 시의회 당면 현안사항과 공지사항 청취, 각종 시책토론과 집행부의 주요업무 추진사항 청취, 주요 공사추진 실태 등을 다루고 지역개발계획 구상 및 추진사항청원 등을 심도 있게 다뤄 나간다는 계획이다.어린이들의 지방의회 체험과 민주시민의식을 길러 주기위해 11월 중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어린이 모의의회를 운영하며 변화하는 의정환경에 대응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 및 능률성 향상을 위해 하반기에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건설 및 사회복지분야 등 정책분야별 전문과정 연수, 의정활동 및 예산결산 심사기법 연찬 등에 대해 국회사무처 및 전문교육기관 등을 통해 위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의정활동 홍보를 위해 의정 소식지를 발행해 배부하고 시정소식지인 의왕세상에 운영일정 및 의원 활동사항과 의원 칼럼 등을 게재한다. 부의장실 또는 의원사무실을 활용, 열린 민원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에도 충실하도록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김상돈 의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의정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시민 욕구 충족을 위한 전문성과 능률성 향상을 위해 시의원들의 역량을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민의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다양해지는 시민의 욕구와 시민의 불편 등을 해소하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돈 의왕시의회의장 인터뷰>의정활동 중심은 시민과 현장 올해 시의회 의정활동 방향은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시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 중심에 시민과 현장이 있음을 명심하고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올바르게 의정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정을 구현해 나가겠다.의원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전체의원 7명 중 초선의원이 4명으로 의정활동이 다소 미흡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국회사무처의 의원연수 참석과 우수의회 벤치마킹을 통해 의정활동 수행에 필요한 능력배양에 힘써 나가겠다. 시의회와 시의 발전을 위해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와 자문을 구하는 등 공부하는 시의회로 만들어 집행부의 행정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서민경제 안정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중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서민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입법 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추진방안은재개발재건축사업은 시 발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이익이 돼야 하며 누구나 환영받을 수 있는 쾌적하고 차별화된 명품 주거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를 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여론을 수렴할수 있는 창구의 기능을 확대하고 규제법령을 완화하는데도 힘쓰겠다.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시민에게 신뢰받고 믿음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의원들의 부족한 부분은 채찍질 해 주시고 잘한 일은 격려해 주는 변함없는 사랑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Now Mero>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民心 한아름’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民心 한아름미래 도시 푸른 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의 24時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쾌적한 주거교육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가 추진 중인 발전계획이 진행되면 주거와 산업교육레저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창조 도시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희망찬 미래도시, 생동하는 푸른 의왕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는 시민 중심 도시특색 있는 명품 창조 도시꿈이 있는 교육 으뜸 도시활력 있는 첨단 자족 도시함께하는 문화 복지 도시를 5대 비전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현장행정 실천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뛰고 있는 김성제 의왕시장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시민안전 체크로 하루 시작 AM 07:00 190여대의 CC-TV가 설치돼 있는 고천동 365안전센터. 김 시장은 밤샘 근무에 지쳐있는 직원들에게 고생 많았죠, 근무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주세요라고 격려했다. 직원들의 얼굴은 금방 화색이 돌며 피로감이 싹 가시는 듯 보였다. 지난달 도로에 설치된 알루미늄 펜스를 훔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경찰과 협조체제를 구축, 현행범을 붙잡자 근무한 직원들에게 포상휴가 등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자유로운 회의 분위기 속 현안 챙겨 AM 08:30 부시장국장들이 참석한 티타임 시간. 딱딱하게 진행하던 간부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토론식 회의로 바꾼 김 시장은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 등을 아낌 없이 보낸 하지만, 계획된 일의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아쉬운 경우 혹독하게 질타를 보냈다. 간부회의를 끝내고 시 홈페이지를 방문해 시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시의 각종 공시와 고시를 확인한다. ◇스피치교육과정 수료식 참석 토론 M 10:30 스피치 토론 전문인력 양성교육과정 수료식이 열리는 청소년수련관에 참석해 토론에 참여했다. 교육정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고 있는 김 시장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우수 교육 프로그램과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인재양성센터를 건립,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어 서비스를 받고 토론교육 등을 활성화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어르신에 배식 봉사오전 피로가 싹~ AM 11:30 고천동 아름채노인복지관. 취임 후 지난해 8월부터 매월 2차례씩 아름채와 내손동 사랑채복지관 등지에서 배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치마를 질끈 동여 맨 김 시장은 국 당번으로 나섰다. 배식이 끝난 뒤 어르신들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며 경로당은 따뜻한가요, 애로사항은 없으십니까등 어르신을 위한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지난해 시설이 오래된 경로당에 대해 도배장판 교체 및 TV냉장고노래방기기 등 가전제품들을 교체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 목소리 귀기울여 PM 01:30 모든 일에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는 김 시장은 매월 1~2회씩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체험한다. 해빙기를 맞아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 오봉로 자전거도로와 걷기도로 점검에 나섰다. 시민과 만나 아이들 키우는데 애로사항은 없으십니까, 시는 지난해 세째아이에게 50만원넷째 이상 100만원을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지급을 둘째 50만원셋째 이상 100만원으로 확대했다는 시정홍보도 잊지 않는다. ◇백운호수 수변무대 농림부 협조 당부 PM 03:30 과천정부청사. 철도특구 지정과 함께 왕송호수 철도테마파크조성사업과 백운호수내 수변무대 설치사업 등은 호수를 소유한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 농림부차관과 면담을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 국토해양부에서 17여년 동안 근무한 경험으로 중앙부처 사정에 밝고 인적 네트워크가 폭 넓어 중앙부처와의 업무 협의에 매우 적극적인 김 시장은 각종 국책사업과 국비지원 등을 의왕으로 이끌어 지역 개발을 가속화겠다는 구상이다.◇청계산 주제공원 조성현장 점검 PM 04:00 청계산과 청계사 등산방문객을 위한 사계절형 여가 및 교류공간인 신체건강치료활동과 산림 내 피톤치드욕 등 시설을 갖춘 건강주제공원 조성현장. 안내입간판 등을 보며 코스를 꼼꼼히 살펴봤다. 청계산 계곡과 곧게 뻗은 메타스퀘어 사이로 조성된 500여m의 데크형 거리가 장관이다.◇결재민원 청취 퇴근시간 훌쩍 PM 05:00밀린 결재를 하고 정월대보름 윷놀이행사가 열리는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들과 함께 윷놀이에 참여해 화합을 다졌다. 오후 8시30분. 의왕가구협회 회원들로부터 재건축으로 가구단지가 없어질 처지에 놓여 있어 ICD산업단지 내 새로운 가구단지를 조성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몇 시에 퇴근할까? PM 09:30 긴 하루일정을 끝낸 김 시장의 얼굴에는 피곤함 보다 내일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다. 열심히 일한만큼 시가 명품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을 생각하면 피곤함이 물거품처럼 싹 가신다면서 김 시장은 하루 업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