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성남 홈팬에 첫 승을 신고하며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일화는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B조 3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23분에 얻은 이상윤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1대0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일화는 두 경기만에 새로 둥지를 튼 성남구장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2승1패(승점 6)으로 부산 아이콘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부산 +3, 일화 +2)에서 뒤져 2위를 고수했다.
일화는 전반 세자르를 최전방에 내세운 전남에 공격의 주도권을 빼앗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5분 세자르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나가 위기를 넘긴 일화는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남은 12분 김도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나간데 이어 14분 마시엘의 헤딩슛이 역시 포스트를 맞고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시종 수세에 밀리던 일화는 23분 이상윤에 의해 마침내 선취 결승골을 얻어냈다.
전남 김남일이 걷어낸 볼을 일화 이석경이 가로채 앞으로 찔러준 볼을 이상윤이 잡아서 슈팅,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후반 36분 코너킥을 세자르가 일화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또다시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했다.
한편 A조 포항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조진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연장전 끝에 2대1로 승리, 조 3위로 올라섰다.
SK는 후반 32분 조진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조진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41분 포항 김한윤에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SK는 전반 13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조진호가 골든골을 터트려 승점 2점을 추가했다.
◇29일 전적
▲성남
일화 1(0-0 1-0)0 전남
△득점=이상윤(후23분·일화)
▲포항
SK 2(1-1 연1-0)1 포항
△득점=조진호(후32분,연전13분·SK) 김한윤(후41분·포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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