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연승을 거두며 중국과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16세 이하) 지역예선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7조 예선 2차전에서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몽골을 13대0으로 대파하고 2승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28)으로 중국(+31)과 동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3골이 뒤져 마지막 중국전에서 지거나 비길 경우 예선 탈락할 수도 있는 불안감을 남겼다. 송한복을 최종 수비수로 남기고 선수 전원이 공격에 가담한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이진호(4골)의 첫 골을 시작으로 소나기골을 퍼부었다. 한국은 남궁웅, 권집(이상 2골), 한재웅(1골) 등이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중국과의 골득실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힘을 앞세우며 브루나이를 몰아 붙여 12대0의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놓고 중국과 격돌한다./연합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4세이브를 올렸지만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는 시즌 4패를 당했다. 김병현은 25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대5로 앞선 8회초 3번째 투수로 등판, 1.2이닝동안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2승2패4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초 피츠버그가 2점 홈런으로 6대5, 1점차로 추격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타자 케빈 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존 밴더월까지 유격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김병현은 9회 선두타자 팻 미어리스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긴장이 풀린듯 루이스 소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타자 이반 크루즈를 삼진으로 잡았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까지 잡아내 마무리 역할을 다했다. 한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아냈지만 안타 4개에 볼넷 6개, 몸에 맞는공 2개를 내주고 4실점, 패전투수가 돼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경기초반 호투한 박찬호는 3대0으로 앞선 5회초 신시내티의 2사 1.2루의 상황에서 4번타자 단테 비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7회초 포키 리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박찬호는 후속타자 마이클 터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시킨 뒤 3대3으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의 상황에서 구원투수 매트 허지스와 교체됐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이 위기 상황을 타개하지 못해 박찬호가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다저스는 8회와 9회 점수를 더 내줘 3대10으로 졌다./연합
한국농구연맹(KBL)은 올시즌 프로농구의 정규리그 주말경기를 지난 시즌 보다 한 게임 더 많은 5게임으로 확대했다. 한국농구연맹은 25일 오전 구단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2000∼2001시즌 사업내용을 논의한 결과 전체 게임수는 225게임으로 유지하되 주중경기를 줄이고 대신 주말 경기수를 늘리기로 했다. 농구연맹은 시즌 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었던 개막식을 폐지, 전국 5개 구장에서 각 구단의 개막전 형식으로 바꾸며 시즌 개막전 실시해오던 투어챔피언십대회를 시범경기형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가 국내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박경완에게 특별기념상을 수여한다. 현대 구단은 다음달 4일 수원구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박경완에게 크리스탈 기념패와 함께 순금 40돈으로 만들어진 야구공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완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날렸었다. 한편 현대는 최근 부진한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를 돌려보내고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팀 소속 선수를 불러들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윌리엄스는 37경기에 출장, 0.248의 타율에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고양시와 과천시가 ‘축구 꿈나무 큰 잔치’인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어린이축구대회에서 나란히 1,2부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고양시는 25일 수원 연초제조창구장에서 시·군대항전으로 벌어진 대회 첫날 1부 경기에서 시흥시를 2대1로 꺾은 뒤 8강전에서 안양시를 접전끝에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4강에 진출, 용인시를 2대1로 누른 의정부시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또 2부의 과천시는 구운초등학교구장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포천군을 1대0으로 제친 뒤 준준결승전에서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가평군을 5대0으로 완파, 김포시를 3대0으로 제압한 화성군과 준결승전서 맞붙는다. 한편 1부의 파주시는 홈 그라운드의 수원시와 8강전에서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 이천시를 역시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성남시와 준결승전에서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2부 준준결승전서는 구리시가 의왕시와 광주군을 5대0, 2대0으로 연파하고 4강에 올라 역시 안성시와 오산시를 4대0, 3대0으로 일축한 지난해 우승팀 동두천시와 결승행을 다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육상팀이 오는 6월2일 신라호텔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삼성은 지난 18일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만나 前코오롱 소속선수들에 대한 이적동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봉주의 호주 출국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11시 창단식을 갖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봉주는 시드니올림픽 마라톤코스 답사를 위해 6월 3일 오후 7시50분 오인환 코치와 함께 출국한다. 삼성은 앞으로 2년간 마라톤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경보와 중·장거리 선수를 영입해 종합육상팀으로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상규, 오인환 코치와 이봉주, 손문규, 권은주, 오정희 등 지난해 10월 코오롱과 결별한 코치, 선수 6명은 삼성이 육상팀 창단을 선언한 지난달 초 이미 합류해 합숙훈련을 하고있다. 한편 경기도로 선수등록을 하게될 삼성육상팀 단장에는 장영옥 삼성반도체 이사가 내정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1세기 첫 ‘꿈의 球宴’인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경기 배정이 확정되면서 개최 도시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열린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에서 한국에 배정된 본선 32경기의 개최도시가 확정되자 서울을 제외한 9개 개최도시들은 대부분 결과에 다소 불만감을 표하면서도 나름대로 타 도시와의 이해 득실을 따져보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경기배정에서 예상대로 서울 상암구장은 개막전과 준결승전 한 경기를 얻은데다 조예선전 1경기가 배정돼 가장 알찬 수확을 거두었다. 반면 4강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수원시와 부산, 울산, 서귀포시 등은 다소 허탈한 표정.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아성인 울산시는 4강전을 유치하지 못했지만 차선책인 8강전을 배정받아 위안을 삼고있으며, 수원시는 조예선 3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배정돼 대구와 함께 타지역에 비해 한경기가 더많은 4경기를 유치했으나 비중있는 경기 또는 한국팀 경기를 배정받지 못해 아쉬워 하고있다. 대구는 4강전 유치에서 밀렸지만 오히려 3∼4위전과 한국경기를 얻어 명분보다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인천광역시는 부산시와 함께 고작 조예선 3경기밖에 배정되지 않아 월드컵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축구팬들을 실망케 하고있다. 그러나 이들 2개 도시는 한국팀의 조별 예선경기를 한경기씩 유치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을 주고있다. 전주와 서귀포, 대전시는 조예선 2경기에 16강전 1경기씩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반면 4강전 유치에 소극적이었던 광주는 지역 안배라는 이유로 8강전을 얻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소 희비가 엇갈리긴 했지만 최선을 다해 지구촌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수성고가 제20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조정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 정상을 차지했다. 전통의 조정 명문 수성고는 24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더블스컬 결승에서 김선영-서용원조가 출전, 7분35초50으로 광주체고(7분39초33)와 장성실고(7분40초38)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한편 여자 대학·일반부 싱글스컬 결승에서는 최미화(하남시청)가 8분59초82로 국가대표 소미령(군산시청·8분47초89)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미화는 동기생 양충숙과 짝을이룬 무타페어 결승에서도 8분16초06으로 역시 군산시청(8분06초01)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고부 무타포어 결승서는 수원 영복여고가 7분42초19로 서울체고(7분40초90)에 아쉽게 1초29차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남고부 경량급 싱글스컬의 김선영(수성고)도 8분19초21로 준우승했다. 남자 대학·일반부 에이트 결승에 나선 경기도대표 상무는 6분05초26으로 예산군청(6분04초41)에 아쉽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부경대는 6분26초49로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남고부 무타포어 결승에서는 수성고 A팀이 7분03초00으로 덕산고(6분48초91)와 진양고(6분59초49)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대학·일반부 싱글스컬의 김기현(상무)도 8분05초88로 3위에 올랐다. /황선학·최원류기자 hwangpo@kgib.co.kr
제1회 아프로아시안게임이 2001년 11월3일부터 11일까지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아프리카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는 24일 리우 데 자네이루의 소피텔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제3세계 스포츠의 독자적인 발전을 위해 4년 주기의 양대륙간 스포츠이벤트를 창설하기로 합의하고 첫대회 개최지로 뉴델리를 선정했다. 제2회 아프로아시안게임은 2005년 아프리카에서 열린다. 란디르 싱(인도)과 토마스 시톨레(짐바브웨) 등 두 기구 사무총장을 포함, 아시아, 아프리카 100여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는 대회 종목을 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사격, 복싱 등 6개로 제한하고 선수단은 소규모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연합
‘새 천년 첫 30 홈런-30 도루와 함께 통산 3번째 30-30에 도전한다’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괴물타자’ 박재홍이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30-30클럽’ 3번째 달성을 향한 쾌조의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박재홍은 24일 현재 42경기에서 홈런 12개와 도루 10개로 목표에 3분의 1을 달성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공동 5위에 올라있고 도루 부문에서는 유지현(LG)과 함께 공동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박재홍은 앞으로 남은 91경기에서 산술적으로 홈런 39개와 도루 32개 정도로 올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돼 30-30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홈런 30개와 도루 30개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5명으로 박재홍은 유일하게 두번을 기록한 타자다. 박재홍은 프로에 데뷔한 96시즌 30개의 홈런과 36개의 도루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0-30 고지에 올라섰고, 98시즌에도 30개의 홈런과 43개의 도루로 또다시 30-30을 이뤘다. 지난 시즌 박재홍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호쾌한 타격과 빠른 발을 팬들에게 선보이지 못했지만 올 시즌 절정기의 기량으로 ‘홈런 타자는 발이 느리고 발빠른 타자는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야구계의 속설을 또다시 뒤집을 태세다. 박재홍은 30-30에 그치지 않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번도 기록된 적이 없는 40-40까지도 욕심내고 있다. 박재홍의 40-40 달성 가능성은 소속팀 현대가 최근 8개 구단중 최고승률로 승승장구하고 있어 시즌 막판에는 개인기록에만 전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까지 뒤따르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