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도선수단의 첫 4관왕으로 탄생한 체조 꿈나무 김 준(평택중 2년). 김 준은 이번 대회서 남자 중등부 마루와 링, 도마, 개인종합을 차례로 석권, 4개의 금메달을 목에걸며 ‘제2의 유옥렬’로 기대를 모으게 했다. 탄력성이 뛰어나고 유연성을 겸비한 김 준은 평택 성동초 병설유치원 시절 일찌감치 체조에 입문, 조기교육을 통해 체조스타의 꿈을 키워온 기대주. 137cm, 42kg의 아담한 체구로 장래 체육교수가 꿈이며 구기종목은 모두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으로 다소 기량이 취약한 부분인 안마 종목만 보완하면 대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체조 관계들의 한결같은 평. 아버지 김경구씨(40)와 어머니 최숙현씨(35)의 외아들로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코치 선생님의 지시대로 침착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2관왕의 기쁨을 안은 것 같습니다. 이은경 언니같은 세계적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래요” 양궁 여자 초등부 30m와 개인종합서 우승, 2관왕에 오른 김준영(부천 상도초6)은 세계적인 ‘신궁(神弓)’이 되겠다며 야무진 각오를 피력. 98년 12월 어머니의 권유로 활을 잡은 김영준은 올 도학생체전과 소년체전 도대표 선발전에서 거푸 3관왕에 올랐으나 전국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전국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 타고난 감각에 기복없는 안정된 기량이 장점이며 언니(김영인)도 양궁선수인 양궁자매. 김민정코치(24)의 지도아래 상도초의 유일한 선수인 김영준은 김무일씨(43), 조정례씨(35)의 1남3녀중 셋째.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대회를 2개월 앞두고 발가락 골절로 인해 훈련을 못해 걱정했는데 3관왕에 오르게돼 기쁩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영 남초부에서 평영 50m와 100m, 혼계영 200m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오른 유해종(과천 관문초6)의 우승소감. 3학년때 취미로 수영을 시작 선수의 길을 걷기시작한 유는 4학년 때부터 소년체전에 출전, 지난해 평영 50m와 100m서 은, 동 각 1개씩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큰 키(170cm)에 유연성이 돋보인 반면 힘이 부족한 것이 흠이라는 게 이진영 코치(35)의 귀띔. 회사원인 유종준씨(42)와 최현희씨(36)의 외아들로 활달한 성격에 세계적인 수영선수가 꿈.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29일 98년 그라운드에서 은퇴한 윤성효(38) 2군 트레이너를 선수로 복귀시켰다. 연세대를 졸업한 윤성효는 87년 포항제철에 입단한 뒤 98년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308경기에 출전, 23득점 14도움을 기록했다. 338경기에 출전한 뒤 은퇴한 김경범(부천 SK)에 이어 역대 최다출전 순위 2위인 윤성효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 등록이 끝나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된다. 삼성의 윤성효 선수복귀는 최근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데 따른 극약처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구기종목 가운데는 국가대표 출신의 자녀들이 같은 종목에 선수로 출전, ‘부전자전’ ‘부전여전’을 입증. 배구 여초부 경기도대표로 출전한 안산 원곡중의 공격수 김정아는 아버지인 김인옥씨(사업)가 현역시절 국가대표 세터로 명성을 날렸으며, 농구 남초부의 수원 매산초 김진수 역시 아버지가 80∼90년대 국가대표팀 센터로 활약한 김유택씨(현 프로농구 기아 코치)임이 밝혀지기도. 특히 김진수는 아버지와 같은 포지션인 센터로 5학년생임에도 불구, 큰 키와 경기하는 모습이 아버지를 쏙 빼놓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 ○…경기도선수단 단장인 조성윤 교육감이 선수들을 격려키 위해 소년체전기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의욕을 과시. 대회 개막일인 27일부터 연이틀 선수들을 격려하고 수원으로 돌아간 조 교육감은 29일에도 예정에 없이 체전 현장을 찾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직접보고 싶어 오전 업무를 마치고 다시왔다”며 “선수들의 선전은 도내 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양궁 종목에서 당초 단 한개의 금메달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도가 예상밖으로 여자 초등부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자 ‘경기양궁의 대부’인 김일치 도양궁협회 부회장이 즐거운 고민에 빠지는 모습. 김 부회장은 당초 전력상 금메달 획득이 어렵자 28일 밤 지도자들을 불러놓고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지도자에게 제주도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자 “괜한 약속으로 호주머니 돈을 쓰게됐다”며 엄살. ○…양궁 경기가 열린 인천체전은 캠퍼스 내에 인천대와 전문대 중고교 등 수십개 학교가 소재한 수 만 평 부지의 넓은 학교인데도 학교정문에 경기장을 알리는 팻말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큰 불편. 이 때문에 29일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과 선수 가족 수십명은 제물포역 뒷 편의 인천대·인천전문대를 경기장으로 착각, 차량을 몰고 인천대로 잘못 들어와 캠퍼스내 10여개의 막다른 골목에서 헤맸다며 경기주최측에 불만을 토로. ○…체육 불모지였던 과천시에 수영사상 첫 3관왕이 배출되자 과천시 체육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된 표정. 과천시를 들뜨게한 주인공은 수영 남초부 평영 50m와 100m, 혼계영 200m에서 우승 3관왕을 차지한 유해종(관문초 6년)으로 과천수영의 이같은 비약적인 발전은 지난 97년 8개종목 학교운동부의 합동 창단후 과감한 투자가 이룬 결과여서 체육은 투자와 비례한다는 정설을 다시한번 입증. /황선학·김신호·신현상기자 hwangpo@kgib.co.kr
김 준(평택중)과 김수정(인천 신흥여중)이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 또 시·도 종합순위(잠정 집계)에서는 경기도가 메달과 득점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사실상 대회 11연패를 확정했고, 인천시도 순조로운 메달획득을 이어갔다. 남자 체조의 기대주 김 준은 대회 3일째인 29일 인천대체육관서 벌어진 체조 남중부 개인전 마루운동에서 9.275점을 획득하며 우승한 뒤 링(9.40점)과 도마(9.050점), 개인종합서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여중부 양궁의 김수정은 30m와 50m, 개인종합, 단체전을 모두 휩쓸어 역시 4관왕에 등극했다. 수영 남자 초등부서는 평영 50m와 100m 우승자인 유해종(과천 관문초)은 이날 남초부 혼계영 200m 결승에서 2번 영자로 나서 경기선발이 2분06초54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 3관왕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이날 체조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수영 4개, 양궁과 태권도에서 각 2개의 금을 추가하는 등 총 16개의 금메달을 따내 금 48, 은 48, 동 63개로 라이벌 서울시(금46 은36 동41)를 여전히 앞질러 선두를 지켰다. 점수면에서도 경기도는 이날까지 3천여점차로 앞서있어 새 천년 첫 대회 우승을 기정사실화 했다. 인천시도 29일 하룻동안 양궁에서 5개, 체조에서 4개 등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목표달성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태권도에서 경기도는 남중부 헤비급의 류윤호(수원 곡선중)와 여중부 밴텀급 임수정(부천 부인중)이 정상에 올랐으며, 수영 여중부 배영 100m의 방은지(수원 숙지중), 자유형 400m 김예슬(고양 백신중)가 우승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무명의 신예 김영준(부천 상도초)이 30m와 개인종합서 값진 우승을 이뤄냈고, 남중 사이클 200m의 김민균(의정부중)도 종목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경기도는 럭비 남중부 부천북중이 결승에 진출했고, 축구에서는 안용중과 설봉중이 남녀 결승에 동행했으며 핸드볼서는 부천남중과 송원여중이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인천은 여중 핸드볼의 상인천여중과 여중축구의 가정여중이 결승에 올랐으며, 부평서여중 하키도 은메달을 확보했다. /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육상- 경기도가 전국소년체전 육상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경기도는 28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마친 이번 대회 육상에서 종합점수 4천711점을 획득, 인천시(3천283점)와 경북(3천244점)을 제치고 4년 연속 정상을 고수했다. 경기도는 여초 100m의 최은준(의정부 용현초)이 13초08로 우승했고, 여중 3천m경보의 최혜영(광명 철산여중)이 14분07초07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초등부 200m 김현지(파주 금촌초)와 김영준(수원 화홍초)이 각각 27초16, 25초70으로 남녀 정상에 동행했으며, 남중 400m계주서는 경기선발이 44초05로 우승했다. 인천은 여중 높이뛰기 정정윤(가좌여중)과 1천500m 노유연(간석여중)이 1위를 차지했다. -수영- 유해종(과천 관문초)과 구효진(인천 구월여중)이 수영에서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평영 100m 우승자인 유해종은 29일 인ㅊ천시립수영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초부 평영 50m에서 35초32를 기록,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구효진도 여중부 평영 50m에서 우승물살을 갈라 전날 100m 우승과 함께 역시 2관왕이 됐다. 여중부 배영 200m서는 방은지(수원 숙지중)가 2분15초45의 대회기록으로 우승했고, 자유형 200m의 김예슬(고양 백신중)도 2분05초25로 정상에 올랐다. 남중 평영 50m서는 권신혁(이천 효양중)이 31초98로 1위에 올랐고, 계영 400m서는 경기선발이 우승했다. -레슬링- 정순호(수원 수일중)가 제29회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0kg급서 우승했다. 정순호는 28일 동부학생체육관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50kg급에서 빼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팀동료 박희섭도 46kg급 결승에서 김혜연(전북)를 12대1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고 대회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9kg급서는 정건우(인천 용현중)가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54kg급 김민재(과천중)와 76kg급 이얼(수일중)은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체전 스코어보드- ●축구▲남중부 2회전안용중(경기) 3-1 청구중(대구)부평동(인천) 2-0 포철중(경북) ▲동 여중부 가정여중(인천) 3-0 부일여중(부산) 설봉중(경기) 3-0 계령중(경북) ●농구 ▲남초부 2회전 매산초(경기) 54-38 유달초(전남) ▲동 남중부 송도중(인천) 47-43 마산동중(경남) ▲동 여초부 산호초(울산) 40-32 성남제2초(경기) ●배구 ▲남초부 2회전 주안초(인천) 2-1 송정중앙(광주) ▲동 여초부 안산서(경기) 2-0 울산중앙초 ▲동 여중부 원곡중(경기) 2-0 경해여중(경남) 송원여중(광중) 2-0 부평여중(인천) ●핸드볼 ▲남중부 2회전 부천남(경기) 29-25 선산중(경북) 효성중(인천) 27-22 증평중(충북) ▲동 여중부 송원여중(경기) 20-15 황지여중(강원) ●럭비 ▲남중부 2회전 부천북(경기) 15-12 진도중(전남) 연수중(인천) 14-10 대림중(서울) ●펜싱 ▲남중 에페 1회전 경기선발 45-27 경남선발 ▲여중 플러레 2회전 성남여중(경기) 45-13 용전중(대전) ▲동 에페 1회전 경기선발 45-30 광주선발 ●하키 ▲남중 2회전 담양중(전남) 3-1 인송중(인천) ▲동 여중부 부평서(인천) 7-0 문화중(광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6kg급에서 우승, 소년체전 2개종목 연속 석권을 이룬 ‘소년 헤라클레스’ 박희섭(수원 수일중3). 지난해 39kg급에 출전 우승했던 박은 이번에는 한체급 올린 46kg급서 김혜연(전북)을 통쾌하게 테크니컬 폴로 꺾고 정상에 올라 소년체전 통산 3번째 금메달을 획득. 박은 용인초 6학년때인 지난 26회 대회에서는 씨름선수로 참가, 경장급 우승을 차지한 이색경력의 소유자. 목감아돌기와 들어던지기가 주특기로 유연성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박희섭은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 것이 우승을 가져왔다”고 소감을 피력. 하루 5시간 이상의 훈련량을 소화해낸 박은 심권호선수(주택공사)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무릎 부상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못해 걱정했는데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중학 최고기록을 목표로 더욱 훈련에 정진하겠습니다” 육상 여중부 3천m 경보에서 14분07초07로 우승한 최혜영(광명 철산여중3)은 예상밖의 우승이라며 크게 만족하는 표정. 중학 1년 때 경보에 입문한 뒤 지난 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1년 선배인 박지영(현 부천 계남고)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위에 머물렀던 최혜영은 올해 전국종별대회를 시작으로 시즌 2관왕에 오르며 1인자 자리를 예약. 최를 지도하고 있는 김유미코치(28)는 스피드가 좋은 반면 체력이 다소 딸리는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 최광도씨(47·건축업)의 1남3녀중 둘째로 쇼핑이 취미.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소년체전 유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유망주 심지호(15·수원 권선중3)는 아버지가 유도명문교인 화성 비봉종고팀을 이끄는 명장 심완보 감독(44)이어서 代물림 유도가족으로 화제. 심 감독의 장남인 지호는 초등학교 5학년때 유도에 입문,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81kg급에서 전 경기를 한판으로 장식하며 체급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혀 유도인들로 부터 ‘父傳子傳’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입문 1년만인 초등학교 6학년 때 YMCA대회와 교보생명배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지호는 지난해 전국대회를 모두 석권한데 이어 올해에도 -90kg급서 전국춘계연맹전과 이번 대회를 석권한 새천년 유도 기대주. 유아시절 유도부숙소에서 생활, 유도와 친숙한 심지호는 큰 키 때문에 농구, 배구팀으로 부터 유혹을 받았으나 ‘아버지의 代를 이어 운동하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심감독이 적극 후원자로 나섰다. 평소 훈련 때는 부자지간을 떠나 지도자와 선수로 혹독한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는 심감독 부자는 아버지가 못이룬 국가대표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