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이틀째 이모저모

○…경기도 구기종목 가운데는 국가대표 출신의 자녀들이 같은 종목에 선수로 출전, ‘부전자전’ ‘부전여전’을 입증. 배구 여초부 경기도대표로 출전한 안산 원곡중의 공격수 김정아는 아버지인 김인옥씨(사업)가 현역시절 국가대표 세터로 명성을 날렸으며, 농구 남초부의 수원 매산초 김진수 역시 아버지가 80∼90년대 국가대표팀 센터로 활약한 김유택씨(현 프로농구 기아 코치)임이 밝혀지기도. 특히 김진수는 아버지와 같은 포지션인 센터로 5학년생임에도 불구, 큰 키와 경기하는 모습이 아버지를 쏙 빼놓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 ○…경기도선수단 단장인 조성윤 교육감이 선수들을 격려키 위해 소년체전기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의욕을 과시. 대회 개막일인 27일부터 연이틀 선수들을 격려하고 수원으로 돌아간 조 교육감은 29일에도 예정에 없이 체전 현장을 찾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직접보고 싶어 오전 업무를 마치고 다시왔다”며 “선수들의 선전은 도내 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양궁 종목에서 당초 단 한개의 금메달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도가 예상밖으로 여자 초등부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자 ‘경기양궁의 대부’인 김일치 도양궁협회 부회장이 즐거운 고민에 빠지는 모습. 김 부회장은 당초 전력상 금메달 획득이 어렵자 28일 밤 지도자들을 불러놓고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지도자에게 제주도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자 “괜한 약속으로 호주머니 돈을 쓰게됐다”며 엄살. ○…양궁 경기가 열린 인천체전은 캠퍼스 내에 인천대와 전문대 중고교 등 수십개 학교가 소재한 수 만 평 부지의 넓은 학교인데도 학교정문에 경기장을 알리는 팻말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큰 불편. 이 때문에 29일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과 선수 가족 수십명은 제물포역 뒷 편의 인천대·인천전문대를 경기장으로 착각, 차량을 몰고 인천대로 잘못 들어와 캠퍼스내 10여개의 막다른 골목에서 헤맸다며 경기주최측에 불만을 토로. ○…체육 불모지였던 과천시에 수영사상 첫 3관왕이 배출되자 과천시 체육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된 표정. 과천시를 들뜨게한 주인공은 수영 남초부 평영 50m와 100m, 혼계영 200m에서 우승 3관왕을 차지한 유해종(관문초 6년)으로 과천수영의 이같은 비약적인 발전은 지난 97년 8개종목 학교운동부의 합동 창단후 과감한 투자가 이룬 결과여서 체육은 투자와 비례한다는 정설을 다시한번 입증. /황선학·김신호·신현상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소년체전 11연패 확정

김 준(평택중)과 김수정(인천 신흥여중)이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 또 시·도 종합순위(잠정 집계)에서는 경기도가 메달과 득점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사실상 대회 11연패를 확정했고, 인천시도 순조로운 메달획득을 이어갔다. 남자 체조의 기대주 김 준은 대회 3일째인 29일 인천대체육관서 벌어진 체조 남중부 개인전 마루운동에서 9.275점을 획득하며 우승한 뒤 링(9.40점)과 도마(9.050점), 개인종합서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여중부 양궁의 김수정은 30m와 50m, 개인종합, 단체전을 모두 휩쓸어 역시 4관왕에 등극했다. 수영 남자 초등부서는 평영 50m와 100m 우승자인 유해종(과천 관문초)은 이날 남초부 혼계영 200m 결승에서 2번 영자로 나서 경기선발이 2분06초54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 3관왕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이날 체조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수영 4개, 양궁과 태권도에서 각 2개의 금을 추가하는 등 총 16개의 금메달을 따내 금 48, 은 48, 동 63개로 라이벌 서울시(금46 은36 동41)를 여전히 앞질러 선두를 지켰다. 점수면에서도 경기도는 이날까지 3천여점차로 앞서있어 새 천년 첫 대회 우승을 기정사실화 했다. 인천시도 29일 하룻동안 양궁에서 5개, 체조에서 4개 등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목표달성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태권도에서 경기도는 남중부 헤비급의 류윤호(수원 곡선중)와 여중부 밴텀급 임수정(부천 부인중)이 정상에 올랐으며, 수영 여중부 배영 100m의 방은지(수원 숙지중), 자유형 400m 김예슬(고양 백신중)가 우승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무명의 신예 김영준(부천 상도초)이 30m와 개인종합서 값진 우승을 이뤄냈고, 남중 사이클 200m의 김민균(의정부중)도 종목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경기도는 럭비 남중부 부천북중이 결승에 진출했고, 축구에서는 안용중과 설봉중이 남녀 결승에 동행했으며 핸드볼서는 부천남중과 송원여중이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인천은 여중 핸드볼의 상인천여중과 여중축구의 가정여중이 결승에 올랐으며, 부평서여중 하키도 은메달을 확보했다. /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소년체전 오늘의 경기

-육상- 경기도가 전국소년체전 육상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경기도는 28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마친 이번 대회 육상에서 종합점수 4천711점을 획득, 인천시(3천283점)와 경북(3천244점)을 제치고 4년 연속 정상을 고수했다. 경기도는 여초 100m의 최은준(의정부 용현초)이 13초08로 우승했고, 여중 3천m경보의 최혜영(광명 철산여중)이 14분07초07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초등부 200m 김현지(파주 금촌초)와 김영준(수원 화홍초)이 각각 27초16, 25초70으로 남녀 정상에 동행했으며, 남중 400m계주서는 경기선발이 44초05로 우승했다. 인천은 여중 높이뛰기 정정윤(가좌여중)과 1천500m 노유연(간석여중)이 1위를 차지했다. -수영- 유해종(과천 관문초)과 구효진(인천 구월여중)이 수영에서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평영 100m 우승자인 유해종은 29일 인ㅊ천시립수영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초부 평영 50m에서 35초32를 기록,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구효진도 여중부 평영 50m에서 우승물살을 갈라 전날 100m 우승과 함께 역시 2관왕이 됐다. 여중부 배영 200m서는 방은지(수원 숙지중)가 2분15초45의 대회기록으로 우승했고, 자유형 200m의 김예슬(고양 백신중)도 2분05초25로 정상에 올랐다. 남중 평영 50m서는 권신혁(이천 효양중)이 31초98로 1위에 올랐고, 계영 400m서는 경기선발이 우승했다. -레슬링- 정순호(수원 수일중)가 제29회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0kg급서 우승했다. 정순호는 28일 동부학생체육관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50kg급에서 빼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팀동료 박희섭도 46kg급 결승에서 김혜연(전북)를 12대1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고 대회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9kg급서는 정건우(인천 용현중)가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54kg급 김민재(과천중)와 76kg급 이얼(수일중)은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체전 스코어보드- ●축구▲남중부 2회전안용중(경기) 3-1 청구중(대구)부평동(인천) 2-0 포철중(경북) ▲동 여중부 가정여중(인천) 3-0 부일여중(부산) 설봉중(경기) 3-0 계령중(경북) ●농구 ▲남초부 2회전 매산초(경기) 54-38 유달초(전남) ▲동 남중부 송도중(인천) 47-43 마산동중(경남) ▲동 여초부 산호초(울산) 40-32 성남제2초(경기) ●배구 ▲남초부 2회전 주안초(인천) 2-1 송정중앙(광주) ▲동 여초부 안산서(경기) 2-0 울산중앙초 ▲동 여중부 원곡중(경기) 2-0 경해여중(경남) 송원여중(광중) 2-0 부평여중(인천) ●핸드볼 ▲남중부 2회전 부천남(경기) 29-25 선산중(경북) 효성중(인천) 27-22 증평중(충북) ▲동 여중부 송원여중(경기) 20-15 황지여중(강원) ●럭비 ▲남중부 2회전 부천북(경기) 15-12 진도중(전남) 연수중(인천) 14-10 대림중(서울) ●펜싱 ▲남중 에페 1회전 경기선발 45-27 경남선발 ▲여중 플러레 2회전 성남여중(경기) 45-13 용전중(대전) ▲동 에페 1회전 경기선발 45-30 광주선발 ●하키 ▲남중 2회전 담양중(전남) 3-1 인송중(인천) ▲동 여중부 부평서(인천) 7-0 문화중(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