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육상경기에서는 메달 유망주가 고의성 짙은 레이스 포기를 잇따라 저질러 관계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표정. 여중 단거리 경기도 대표인 김모 선수는 이날 200m 결승에서 8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리다 갑자기 레이스를 포기했는가 하면 2주자로 나선 400m 계주에서도 후속 주자에게 바톤을 건네지 않아 실격처리 되기도. 이에 도 육상관계자들은 “김선수의 소속팀 코치가 소년체전 대표팀 코치로 뽑히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20일 강화훈련에 뒤늦게 선수들을 합류시키더니 결국 이 같은 고의성 경기포기를 종용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 ○…사격 여중부 공기소총 경기도대표팀의 여자 코치 2명이 모두 만삭의 임산부임에도 불구, 헌신적인 지도로 개인,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케 해 이채. 화제의 주인공은 허정숙코치(29·성남 상원여중)와 우윤정코치(30·안성 공도중)로 두 지도자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선수들을 독려했는데 특히 허코치는 사격선수 출신인 남편 박근현씨(29)가 부인을 도와 선수들을 뒷바라지하는 부부애를 과시. ○…개최지인 인천시가 경기장을 고려치 않은 채 시·도선수단의 숙소를 배정, 관계자들로 부터 불평의 소리가 고조. 경기도 배구대표팀은 경기장이 남구의 인하부고체육관과 동구 신흥초체육관인데도 불구, 인천시는 선수단 숙소를 부평구에 배정해 1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자 도배구협회 관계자는 “인천시가 선수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탁상행정을 폈기 때문”이라며 개최지 인천시를 원망. ○…연 이틀동안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경기도 태권도선수단의 상승세 뒤에는 도태권도협회 임원과 시·군협회의 단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 경기도태권도협회의 이사진과 각 경기분과 위원, 시·군협회 회장단 등 30여명은 연일 경기장을 찾아 도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등 일사분란한 모습을 과시. ○…배구 일가족으로 유명한 김동열 교사(안산 본오중) 일가는 이번 체전에서도 부모와 두 자녀가 모두 참가, 서로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등 ‘백구가족’의 화목을 과시. 지난 해 까지 원곡중 감독이었던 김 교사와 원곡중 코치인 부인 홍성령씨, 두 딸인 김수지(원곡중), 재영양(안산서초)은 원곡중과 안산서초의 경기장을 오가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 특히 김 교사는 관중석에서 부인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등 분주한 모습. ○…인천체고 태권도부 자모회(회장 최명희) 어머니 20여명은 27일부터 이틀째 태권도 경기가 열린 동구 화평동 남부체육관 입구에서 음료수와 커피 등을 무료제공, 선수와 시민들로 부터 호응. 최명희 자모회장은 “이달 중순 열린 5.18 광주 태권도 대회에서 인천체고 태권도부(감독 정지수)가 종합우승한 것을 계기로 후배들인 초·중학생 선수들을 격려차 봉사활동을 하게 됐으며, 마지막 날 까지 4일간 매일 오전 8시 부터 6시 까지 봉사 한다”고 취지를 설명. ○…태권도·유도 등의 경기장에는 전광판이 2개씩 설치돼 관람객들이 경기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었으나, 배구 경기가 열린 인하부고 체육관에는 전광판이 본부석 맞은편의 오른쪽 모서리 1개소에만 설치돼 관람객들이 큰 불편. 이 때문에 2층의 일반 관람객들은 진행중인 경기의 득점 현황을 알아 보기 위해 스탠드에서 난간으로 수차례 왕래하며 주최측에 대해 불만석인 목소리. /황선학·김신호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가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순위 선두에 나섰다. 경기도는 대회 이틀째인 28일 오후 7시 현재 메달집계에서 메달밭인 수영과 육상, 유도, 태권도, 레슬링, 씨름 등 체급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금 31, 은 34, 동 39개로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29 은18 동16)를 제치고 1위에 나서 대회 11연패의 전망을 밝게했다. 4위 목표의 인천시는 금 13, 은 14, 동 14개로 전남(금12 은10 동21)에 이어 7위를 달렸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를 마친 육상에서 종합득점 4천711점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도는 수영 남초부 평영 50m의 유해종(과천 관문초)이 35초32로 우승, 전날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으며, 남중부 평영 50m 권신혁(효양중)과 여중부 자유형 200m 김예슬(고양 백신중), 배영 200m 방은지(수원 숙지중)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초부 계영 400m서는 경기선발이 4분10초25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육상에서는 최혜영(광명 철산여중)이 14분07초07로 1위를 차지했고, 초등부 남녀 200m의 김영준(수원 화홍초)과 김현지(파주 금촌초)가 우승했으며, 남중부 400m 계주서도 선발팀이 정상에 올랐다. 유도 남중부 -90kg급의 심지호(수원 권선중)와 레슬링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46kg급의 박희섭(수원 수일중)은 각각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씨름 남초부 용장급 김형수(용인초), 역사급 조규성(권선초)도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로울러 여중 300TR의 고희진, 남중 1만m 남유종(이상 안양 귀인중)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는 구기종목에서도 첫날 부진을 씻고 선전, 메달권에 무더기로 진입했다. 한편 인천시는 수영 여중 평영 50m의 구효진(구월여중)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육상 여중 높이뛰기의 정정윤(가좌여중)과 1천500m 노유연(구월여중)이 각각 1m70, 4분40초69로 우승했다. 씨름 초등부서는 경장급 김용민과 청장급 최윤찬(이상 만석초)이 패권을 안았으며, 레슬링 G39kg급 정건우(용현중), 태권도 여중부 L-미들급 정주리(만수여중)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이은경(28·한국토지공사)에게 희미한 소생의 빛이 비췄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총회에 참석 중인 김운용 IOC 집행위원은 26일 이은경의 구제를 검토해달라고 국제양궁연맹(FITA)의 제임스 이스턴 회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김운용 위원은 이은경이 FITA가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10개월째 정상을 지킬정도로 검증된 선수고 한국을 대표해 IOC 선수위원회 위원 후보로 나선 만큼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FITA가 김운용 위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은경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면 와일드카드의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 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의 성적과 대륙별 예선대회를 통해 61명이 선발되고 FITA의 와일드카드를 통해 다시 3명이 추가돼 64명이 출전한다./연합
인천을 연고로 하고있는 프로야구 신생팀 SK 와이번스는 31일 인천 해태와의 경기에 앞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인천 부개여고 고유리(17)양에게 구단 성금 500만원과 함께 이날 학생 입장 수입 전액을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SK는 이날 학생들이 참여하는 퀴즈게임을 벌여 1등에게는 컴퓨터를, 2등에게는 휴대폰 단말기를 각각 선물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강풍을 뚫고 단독 선두를 질주, 시즌 첫승 가능성을 밝혔다. 김미현은 26일 미국 뉴욕 코닝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1위를 달렸다. 5언더파 67타를 친 2위 페니 함멜과는 두타차. 김미현은 이날 4개의 파5홀 중 3곳에서 버디를 낚는 등 정확한 펀치샷과 안정된 드라이버샷으로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를 극복, 그동안 바람에 약하다는 평가를 불식시켰다. 파5의 2번홀에서 2온-2퍼트로 첫 버디를 낚은 김미현은 5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한타를 더 줄인뒤 6번과 7번홀에서도 2.5m, 4.5m의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위기를 맞은 것은 파 4의 8번홀. 김미현은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나무밑에 떨어졌으나 절묘한 펀치샷으로 탈출에 성공, 볼을 그린 앞에 떨궜고 어프로치샷과 1퍼트로 파를 세이브했다. 위기를 넘긴 김미현은 자신감을 얻은듯 10번홀에서 2.5m 버디를 낚은데 이어 12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이 홀컵 3m나 비껴갔으나 1퍼트로 버디를 추가했고 18번홀에서도 한타를 줄여 남은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루키 박지은(21)은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고 권오연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맏언니 펄 신(33)은 2오버파 74타로 70위, 박희정(20)과 제니스 박(28)은 4오버파 76타(공동 96위), 5오버파 77타(공동 107위)에 그쳐 컷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연합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6월5일개막, 7월28일까지 2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여름리그에는 신생팀 금호생명이 참가, 6개팀이 4라운드 리그로 총 60경기를 벌여 플레이오프 진출 4개팀을 가려낸다. 준결승전과 챔피언 결정전은 모두 3전2선승제로 열리며 챔피언팀은 7천만원, 2위는 2천만원, 공동 3위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서울이외에 경주, 광주, 춘천, 마산 등 지방에서도 경기를 갖는 이번 여름리그에는 처음으로 중국 용병들이 대거 참여, 종전과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장신 용병들의 영입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지금까지 4개 대회중 3개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비추미의 독주에 제동이 걸려 물고 물리는 혼전이 예상된다. 13명의 중국 용병중에는 천난(금호생명·197cm), 마청칭(국민은행·196cm), 천리샤(신세계·195cm) 등 국가대표 3명과 량신(한빛은행·190cm), 쉬춘메이(현대건설·195cm) 등 전 국가대표 2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은 개막식에 중국, 일본, 대만 3개국 농구협회 회장단을 초청해 남·북한과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여자농구리그’창설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연합
의정부시와 과천시가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어린이축구대회에서 나란히 1,2부 정상을 차지했다. 의정부시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최종일 1부 결승전에서 이우람의 2골등 소나기골을 터뜨려 파주시를 6대1로 대파했다. 또 과천시 대표인 과천초는 2부 결승에서 김신욱의 선제골과 엄태균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 대회 우승팀 동두천시를 2대1로 제압, 이달 초 도축구협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의정부는 전반 7분 오재복의 첫 골을 신호탄으로 10분 이우람, 14분 최성두, 18분 황헌주가 릴레이골을 작렬시켜 4대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3분과 12분 이태훈, 이우람이 2골을 추가 22분 이목진이 만회골을 넣은 파주시를 압도했다. 앞서 벌어진 2부 결승전에서 과천은 전반 10분 김종백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았으나 17분 동두천 김승진에게 동점골을 허용,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과천은 4분 뒤 이주환의 스루패스를 받아 엄태균이 오른발 강슛을 터뜨려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최성두(의정부)와 엄태균(과천)은 각각 1,2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1부의 이우람(의정부) 이목진(파주·이상 6골) 2부의 김성권(동두천·6골)은 득점왕에 올랐다. 김상석(의정부), 한정규(과천)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이밖에 1부의 성남시와 고양시, 2부 화성군과 구리시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수원과 안성시는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극동 4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맞붙는 삼성화재컵 2000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이 내달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출전 4개국중 대만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라이벌이 모두 참가, 모처럼 국내팬들에게 남자배구의 진수를 보여줄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서 한국에 연패한 일본과 중국은 내달 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가 전력평가에 좋은 기회라고 판단,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을 풀가동할 계획이어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역시 올림픽 예선에서 두 나라를 차례로 꺾었지만 아직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이번 기회에 진정한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를 위해 5월초 실업배구연맹전 직후 대표팀을 재소집, 한달여간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을 해 왔다./연합
21세기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새천년 첫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동북아의 거점도시인 인천광역시에서 오늘 오전 10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구호로 지난 81년 인천광역시 승격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 1만4천677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29개종목(시범종목 포함)에 걸쳐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대회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리면 유병세 인천시교육감이 개회를 선언하며 최기선 인천시장의 환영사를 통해 참가 선수단을 맞이하고 ‘체육소년의 노래’와 함께 대회기가 게양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문용린 교육부장관의 치사에 이어 참가 선수단을 대표해 오석남(배구·인하부중), 정정윤(육상·가좌여중) 남녀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 임규하 심판(핸드볼·정석항공고)이 심판 선서를 마치면 공식 행사는 끝을 맺는다. 이날 식전행사는 연합악대의 연주와 합창단의 합창으로 서막을 열며 식후행사는 ‘새천년의 여명’이라는 주제로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꿈과 세계의 현실조화와 이상실현, 단합을 내용으로한 인천예술고생들의 무용이 펼쳐진다. 또 대회 기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어린이미술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소년체전이 ‘청소년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종목 가운데 육상, 축구, 배구 등 25개종목은 인천에서 열리며 카누(미사리카누경기장)와 사이클(올림픽벨로드롬), 하키(성남하키장) 등 3개종목은 경기도와 서울 등 관외지역에서 치러지고 수영의 다이빙도 잠실수영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한편 26일 벌어진 사전경기에서 경기도는 축구 안용중이 부산진중을 1대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으며, 농구 남초부의 매산초와 핸드볼 중등부의 송원여중, 부천남중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농구 여중부 수원여중과 야구 희망대초, 하키 창곡여중은 예선탈락했다. 인천은 농구 남중부 송도중이 1회전을 승리했으나, 야구의 서흥초와 대헌중은 각각 전북, 전남대표에 모두 패했다. /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상무가 4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상무는 25일 익산 원광대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마사회장배 실업탁구왕전 남자단체 풀리그 대우증권과의 최종전에서 최현진, 김승환, 최낙균이 한게임씩을 따내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3전전승으로 대우증권(2승1패)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무가 전국규모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96년 6월 종별선수권대회이후 4년만이다. 최현진이 주세혁을 2대0으로 이겨 순조롭게 출발한 상무는 그러나 단식, 복식을 잇따라 패해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상무는 파워드라이브를 앞세운 김승환이 강봉준을 2대0으로 이겨 게임스코어 2대2로 균형을 만들었고 이어 마지막 주자 최낙균이 김상수를 2대0으로 꺾어 재역전승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