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 천년 첫 ‘꿈나무 스포츠제전’인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맞수 서울을 압도하며 대회 11연패의 신화를 창조했고, 개최지 인천시는 2년 연속 4위를 고수했다. 경기도는 30일 열전 4일간의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수영이 20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는 선전에 힘입어 금 66, 은 63, 동 79개로 서울(금55 은36 동49)을 크게 앞지르며 11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는 체조와 양궁, 복싱 등 개인종목에서 기대이상으로 분발 금 34, 은 27, 동 41개를 획득, 강원도(금35 은22 동34)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부별신기록 5, 대회신 14개 등 20개의 신기록을 작성했으며, 체조 4관왕의 김준(평택중)과 수영, 역도서 3관왕 7명 등 13명의 다관왕과 종목 최우수선수 2명을 배출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종일 경기에서 수영 남중 자유형 50m 진민우(백신중)가 25초48로 1위를 차지했고, 여초부와 여중부 개인혼영 200m의 박혜수(계남초), 이선아(오산여중), 여중 혼계영 400m 경기선발, 남초 자유형 50m의 강상훈(저동초), 개인혼영 200m의 염동훈(율전초)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이클에서는 남중 1km개인추발 조재철(부천 중흥중), 2km단체추발, 여중부 2km단체추발의 선발팀이 우승했고, 카누에서는 여중 K-1 이민희, K-2 구민정-조민희조, K-4(이상 구리여중)에서 정상에 올랐다. 인천종합운동장서 벌어진 축구 남중부 결승전에서 화성 안용중은 마산중앙중과 70분간 사투를 벌여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고 여중부의 이천 설봉중도 인천 가정여중을 2대1로 눌러 우승했다. 핸드볼서는 부천남중과 수원 송원여중이 결승에서 각각 영훈중(서울)과 상인천여중을 30대26, 28대22로 제압 정상에 동행했으며, 농구 남중부 결승서는 인천 송도중이 용산중(서울)을 53대42로 꺾고 29년만에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펜싱 여중부 에페 결승서는 인천선발이 경기선발을 45대42로 따돌리고 금을 획득했다. 인천은 복싱에서 5개, 레슬링과 사이클에서 각 1개씩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허행윤·황선학·신현상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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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