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30 홈런-30 도루와 함께 통산 3번째 30-30에 도전한다’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괴물타자’ 박재홍이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30-30클럽’ 3번째 달성을 향한 쾌조의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박재홍은 24일 현재 42경기에서 홈런 12개와 도루 10개로 목표에 3분의 1을 달성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공동 5위에 올라있고 도루 부문에서는 유지현(LG)과 함께 공동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박재홍은 앞으로 남은 91경기에서 산술적으로 홈런 39개와 도루 32개 정도로 올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돼 30-30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홈런 30개와 도루 30개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5명으로 박재홍은 유일하게 두번을 기록한 타자다.
박재홍은 프로에 데뷔한 96시즌 30개의 홈런과 36개의 도루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0-30 고지에 올라섰고, 98시즌에도 30개의 홈런과 43개의 도루로 또다시 30-30을 이뤘다.
지난 시즌 박재홍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호쾌한 타격과 빠른 발을 팬들에게 선보이지 못했지만 올 시즌 절정기의 기량으로 ‘홈런 타자는 발이 느리고 발빠른 타자는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야구계의 속설을 또다시 뒤집을 태세다.
박재홍은 30-30에 그치지 않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번도 기록된 적이 없는 40-40까지도 욕심내고 있다.
박재홍의 40-40 달성 가능성은 소속팀 현대가 최근 8개 구단중 최고승률로 승승장구하고 있어 시즌 막판에는 개인기록에만 전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까지 뒤따르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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