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백화점들 매출 신장세 보여

경기·인천지역 백화점들이 일제히 봄정기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세일후 첫휴일을 맞은 지난 2일 대부분 백화점들의 매출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예년에 비해 평균 30%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 경기·인천지역 백화점들이 숙녀·남성의류 및 잡화류를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세일초반 예년에 비해 평균 20∼30%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백화점 구리점과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2일 개점이래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LG백화점이 숙녀의류 및 잡화류를 중심으로 평소보다 40%이상 매출 증가세를 삼성플라자는 2일 하루동안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23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한신코아 백화점 성남·분당점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뉴코아백화점 남문점도 예년 세일기간에 비해 20%이상 신장세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비롯 현대백화점 부평점 등 인천지역 백화점들도 봄신상품위주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예년 세일기간에 비해 30%이상의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LG백화점 관계자는 “경기호조로 예년에 비해 세일초반부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IMF이후 움츠렸던 남성·여성의류 및 제화, 잡화류 등이 중심이 돼 매출신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aprk@kgib.co.kr

개인용 ABS 1천210억원 발행

100만원대 소액으로도 일반 개인들이 ABS(자산담보부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2차로 기업구조조정용 매입토지를 대상으로 5천55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하면서 이중 1천210억원어치(후순위채를 제외한 전체물량의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 오는 11일 하루동안 개인청약을, 12일에는 기관을 상대로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ABS는 최소청약단위가 100만원 이상으로 청약한도는 없으며 대우증권, 한화증권의 전영업점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맞춰 분리과세로 소득세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는 5년 이상 장기채권의 시장수요를 겨냥해 5년만기 ABS도 개인청약분이 800억원 어치 발행된다. 기업토지 ABS는 기업들이 토공에 매각한 토지를 담보로 해 기초자산이 우량할 뿐만 아니라 담보자산중 현금에 가까운 토지매출채권이 500억원이나 포함되어 있고 원리금 지급을 위해 토공에서 2천억원, 하나은행에서 2천600억원 지급보증 등을 하고 있는데다 전체의 27%인 1천500억원의 후순위채를 토공이 인수함으로써 원리금 지급불능 위험을 완전히 해소했다. 발행금리는 4월10일 현재 3년 회사채 유통수익률 종가금리에 3년채는 -0.05%P, 5년채는 +0.35%P로 결정되며 비슷한 등급의 은행 후순위채 보다 현재기준 0.70%P를 더 지급함으로써 개인투자자에게는 국채의 안정성에다 회사채의 수익률을 동시에 얻는 효과가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현대차 인도서 대우차 비방 광고

현대자동차 인도 현지 법인소속 딜러가 국내 경쟁업체인 대우자동차를 비방하는 광고를 현지 일간지에 일제히 게재해 상도덕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대우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3월26일부터 30일까지 인도의 다크닝 자그라지 등 5개지방 7개 신문에 현지 딜러 명의로 “차는 집앞에, 제조회사는 길바닥(Car at Home and company on roads)”이라는 제목으로 대우차를 비방하는광고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대우측은 특히 이 광고에서 “대우차를 ‘800cc 경차를 만드는 회사’로 표현하고 ‘이 회사가 파산해서 곧 경매에 붙여질 것’이라며 ‘A/S 부품공급, 중고차 가치하락 등의 문제가 있으니 현대 상트로를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차 측은 이에따라 지난달 30일 인도 U.P주 정부기관 및 델리 현대본부에서 항의규탄 집회를 갖고 항의서신을 전달한데 이어 현대와 광고 대행사인 Saatchi&Saatchi를 상대로 법적 대응은 물론 인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홍보실 관계자는 “문제의 광고는 현대차 현지법인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 일부 3∼4개 지방딜러가 임의로 광고문을 만들어 신문에 게재한 것으로 현지법인과는 상관이 없다”며 “이미 광고중단 조치를 한 만큼 대우차측과 대화를 통해 오해 소지를 해소할 계획”이라라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코스닥 5일째 큰폭하락, 200선 붕괴

코스닥시장이 5일째 큰폭으로 하락하며 200선이 붕괴됐다.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주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세계 첨단기술주가 동시조정에 들어가고 국내 코스닥지수도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사상 최대폭(-349.15)의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날보다 10.96포인트 떨어진 193.47로 마감, 200선마저 무너졌다. 또한 지난 3일 기관들의 로스컷(loss-cut:손실폭을 줄이기 위한 손절매)이 대량 나온 것으로 보아 추세가 하락세로 꺾였다고 분석, 로스컷이 손절매를 다시 부르는 악순환이 지속될 경우 170선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관들이 3월 결산을 끝내고 4월부터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들의 매수도 여의치 않는 등 코스닥지수가 자생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즉 코스닥과 연동성이 강한 나스닥시장이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는 등 불안감이 해소되기전까지 코스닥지수의 급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수가 폭락한 3일에도 9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지수바닥을 기다리며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나스닥시장이 안정된 후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의 첨단 기술주에 대한 거품론이 국내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일명 굴뚝산업종목과의 가격괴리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스닥시장이 안정된다면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축산농가 세제, 금융지원 이뤄진다

<속보>구제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와 축산법인들에 대해 세금감면 혜택과 유통저리자금 상환연기 등 각종 세제지원 및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4일 재정경제부 및 농·축협 등에 따르면 파주, 화성, 홍성, 연기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재해로 보고 현행 세법상의 ‘재해손실공제’규정을 적용,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행 소득세·법인세법은 재해로 인해 사업용 자산총액의 30%이상에 해당하는 자산을 상실한 경우 당초 내야하는 소득세(개인)나 법인세(법인) 세액에서 손실 비율만큼 공제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사와 소 등을 포함해 사용 총자산액이 1억원이고 구제역으로 인한 소 도살에 따라 5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면 내야할 법인세나 소득세의 50%를 감면받게 된다. 피해자들은 관할 세무서에 손실액을 신고하고 세무서장의 직권에 따라 세금 납기일로부터 6개월안에 세금을 내면 된다. 그러나 현행법상 돼지 200마리, 소 30마리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축산에 따른 연간 소득액 1천200만원까지도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고 있어 실질적인 세제혜택 대상은 주로 대규모 기업농에 해당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축산경영자금과 축산발전기금의 상환연기, 이자감면조치 이외에 농협이 지원한 부업축산작목반 육성자금, 유통저리 자금 등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자녀학자금, 농업경영비, 생필품 특별할인판매 등 생계비 지원을 위한 저리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축협 또한 현재까지 세부 지원계획을 마련치 않고 있으나 축산농가들이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금융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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