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소액으로도 일반 개인들이 ABS(자산담보부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2차로 기업구조조정용 매입토지를 대상으로 5천55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하면서 이중 1천210억원어치(후순위채를 제외한 전체물량의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 오는 11일 하루동안 개인청약을, 12일에는 기관을 상대로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ABS는 최소청약단위가 100만원 이상으로 청약한도는 없으며 대우증권, 한화증권의 전영업점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맞춰 분리과세로 소득세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는 5년 이상 장기채권의 시장수요를 겨냥해 5년만기 ABS도 개인청약분이 800억원 어치 발행된다.
기업토지 ABS는 기업들이 토공에 매각한 토지를 담보로 해 기초자산이 우량할 뿐만 아니라 담보자산중 현금에 가까운 토지매출채권이 500억원이나 포함되어 있고 원리금 지급을 위해 토공에서 2천억원, 하나은행에서 2천600억원 지급보증 등을 하고 있는데다 전체의 27%인 1천500억원의 후순위채를 토공이 인수함으로써 원리금 지급불능 위험을 완전히 해소했다.
발행금리는 4월10일 현재 3년 회사채 유통수익률 종가금리에 3년채는 -0.05%P, 5년채는 +0.35%P로 결정되며 비슷한 등급의 은행 후순위채 보다 현재기준 0.70%P를 더 지급함으로써 개인투자자에게는 국채의 안정성에다 회사채의 수익률을 동시에 얻는 효과가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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