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6일부터 재래시장내 영세상인에게 영업 및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총 2천억원 규모인 영세상인 영업 및 생활안정자금의 지원 대상은 지난 80년 이전에 개설된 상설시장이나 노후화된 시장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로 대출한도는 3천만원 이내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3년이며 금리는 연 9.5∼12%인데 지점장의 재량에 따라 0.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가능하다. 지원부문은 ▲영업활동에 필요한 일상적인 운전자금 ▲재래시장에서 근대화시장으로의 이전자금 ▲영업용 시설 교체·보수 자금 등이다./연합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인천지회는 지난 4일 뉴스타호텔에서 ‘인천지방조달청장 초청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대책을 협의했다. 지역 협동조합 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경기공업협동조합 제성호 이사장은 “인천과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달청 본청으로 구매의뢰를 하고 본청은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과 직접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지역 회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조합이 인천지방조달청을 통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경기 비철금속협동조합 이정수 이사장은 “회원사들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방출되고 있는 서구산 알류미늄괴 보다 비축원가가 낮은 러시아산 괴의 지속적인 방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합들은 이밖에도 현행 16%인 물품대금 연체이자율을 12%로 인하해 줄 것과 조달청내 은행출장소 설치 등을 조달청측에 건의했다./류제홍기자 youjh@kgib.co.kr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계획과 관련, 내부적으로 설정해두고 있는 연평균환율 수준은 1천90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수치는 정부가 성장률, 물가 등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추정이 가능하며 따라서 외국인 증시자금 등의 유입을 부추기는 영향도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올 1인당 국민소득(GDP 기준) 목표 1만200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 평균 환율이 작년의 1천189원 대비 9.3∼8.3% 절상된 1천88∼1천98원 이하가 돼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추산에는 역시 정부가 제시하는 경제성장률 6∼7%, 물가상승률 2.5%, 인구증가율 0.89% 등이 적용됐다. 올들어 월별 평균 환율은 1월 1천131원, 2월 1천128원, 3월 1천117원 등으로 움직여 왔으며 1분기 평균은 1천124원이었다./연합
최근 각종 소비자고발 건수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3월초 신학기를 맞아 출판·학원 관련 피해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발표한 ‘2000년 1·4분기 운영실적 분석·보고’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접수건수는 1월 345건, 2월 347건, 3월 462건 등 모두 1천154건으로 전월 동기 903건에 비해 251건 27.8%가 증가했다. 또 이중 피해구제는 계약해제 64건, 환불 32건, 시정 21건, 계약이행 16건 등 222건이고 상담·정보제공과 타 기관 알선이 각각 814과 90건이었으며 28건이 처리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발내용을 품목별로보면 출판·학원분야가 215건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가전·통신기기 169건(14.6%), 서비스 155건(13.4%), 주방·문화·생활용품 119건(10.3%), 의류·세탁 118건(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담을 요청하는 형태는 소비자의 법규·절차문의가 6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계약해제요구(213건), 품질불만(87건) 등의 순이었다. 또 접수된 사례의 판매형태로는 일반·기타가 821건으로 전체의 71.1%나 차지했으며 특수판매형태중 방문판매 233건(20.2%), 통신판매 92건(8.0%) 등으로 나타났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직장이나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6년근 홍삼이나 건삼으로 홍삼원액을 추출해 먹을 수 있는 ‘황토홍삼제조기’가 시판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약제를 담는 용기가 황토분청자기로 만들어져 중금속 등의 유해성분이 없으며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약재나 식품의 독성부분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다 농약성분도 분해하는 능력이 있다.<사진> 또 공기중의 대류현상을 응용한 자연순환냉각방식으로 72시간 동안 93∼95℃의 일정한 온도로 한약을 달이므로 기존의 철제약탕기 보다 맛과 향 및 효능에서 뛰어나며 고유의 약효성분을 고스란히 우려내어 추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황토홍산제조기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제8회 발명품 금상을 획득한 바 있다. 항토홍삼제조기 경기총판 이병찬 대표(41)는 “최근 고객들이 대량으로 엑기스를 제조, 판매하는 건강식품을 불신하는 추세여서 개인 및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해 따로 달이는 주문형 홍삼엑기스 전문점이 건강식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2)895-0040, 019-330-2238./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이 10대그룹 총수들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가 10대그룹 총수들의 99회계년도 12월 결산법인 배당수익을 조사한 결과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이 5개 계열사 보유주의 배당금 108억2천8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몽헌 회장은 70억1천5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몽구 회장은 66억1천500만원으로 동생 몽헌 회장보다 적었다. 정 명예회장 다음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81억9천900만원, 부자지간인 조중훈 한진해운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배당수익은 23억9천200만원으로 같았다. 최태원 ㈜SK 회장은 22억1천400만원을 벌었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9억2천800만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나머지 10대 그룹 총수들의 배당수익은 ▲LG 구본무 회장 8억8천600만원 ▲롯데 신격호 회장 7억6천500만원 ▲금호 박정구 회장 3억4천800만원 등이었다. 한편 매출액 기준으로는 현대종합상사가 가장 많고 삼성물산, 삼성전자 순으로 나타났다.
<속보>구제역으로 인해 생존기반을 위협 받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축산농가 살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농협지역본부는 도내 300여 농협판매장에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며 경기농협 금요광역장터를 비롯한 도내에서 열리고 있는 직거래장터에서 쇠고기, 육회 무료시식회 등을 개최, 시민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농가주부모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들은 소비촉진을 위해 쇠고기,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 강습도 실시키로 했고 경기농협노조는 농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축협경기도지회는 도내 21개 회원축협과 함께 도내 주요도시의 백화점과 시장, 역주변 등에서 구제역의 인체 무해성을 알리는 호소문을 배포하는 등 축산물 소비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축협장터와 아파트, 역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특별할인 판매 및 무료 시식회를 개최하고 축협직원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한근 더 먹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같은 축산물 소비 촉진운동은 공무원, 생산자단체 등 각 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축협경기도지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축질병은 사람에 감염되지 않는 등 인체에 해가 없으며 다른 가축전염을 우려, 모두 도살하고 매몰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애용해도 된다”고 밝혔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행정자치부가 일선 지자체들이 건설공사 입찰시 기초금액을 가감하는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가 적격심사에 의한 낙찰자 결정시 입찰집행과 관련, 예정가격의 결정과정에서 적격심사제도의 본래취지와 어긋나게 운영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자체에 예정가격 작성 및 운영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가급적 설계내역 확정이전에 관련 사업부서와 계약부서가 검토한 후에 최종 확정되도록 해 예산절감을 이유로 관행적으로 기초금액을 조정하지 않도록 했다. 또 복수예비가격 작성의 투명성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입찰당일 1∼2시간 전에 작성토록 하고 0∼3%에서 7개, 0∼-3%에서 8개를 작성하되 그 폭은 최대한 확대하고 복수예비가격간 간격은 고르게 배열토록 했다. 이와함께 복수예비가격 및 기초금액 작성의 보안유지를 위해 입찰집행 이전에 복수예비가격 및 기초금액이 사전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경리관을 포함해 관련자에 대해 작성 즉시 각서 또는 서약서를 징구하도록 했다. 입찰집행 이후에는 복수예비가격, 예정가격 이외에 기초금액도 반드시 공개토록 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예산절감을 명분으로 기초금액을 감액하는 경우가 많아 업체들이 공사비 보전이 안돼 애로가 많았는데 행자부의 이번 조치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구제역 파동에 따른 소, 돼지 출하량 급증으로 산지가격이 10%정도 떨어진 가운데 일반정육점 등 소매가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10%미만 하락하는 등 소비량 급감에도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가격 하락없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산지 소, 돼지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도매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일반 정육점 및 유통업체 정육코너 등 소매점의 경우 육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30%이상 줄었음에도 불구, 4월초 10%정도 하락한 이후 추가하락은 없는 상태다. 이와함께 대대수의 판매업소들은 소비활성화 등으로 적체물량이 완전히 소진될 경우 구제역 파동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 파동이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소들은 가격인하없이 일정기간 동안만 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에 있는가 하면 도드람 한냉 등 유명 브랜드제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D정육점의 경우 돼지고기 600g을 기준으로 삼겹살은 500원 떨어진 5천원, 갈비는 300원 떨어진 4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우(600g) 안심과 등심은 각각 3천원, 1천원 떨어진 1만2천원, 1만1천원을 받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 정육코너의 경우 삼겹살이 4천900원, 갈비 3천900원 등 돼지고기만 10%정도 인하해 판매하고 쇠고기는 가격인하없이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소재 Y정육점은 최근 판매량이 50%이상 줄어든데도 불구, 쇠고기, 돼지고기의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대신 다음주부터 일정기간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용인시 수지읍 T정육점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H정육점은 각각 브랜드 도드람 포크 돼지고기 삼겹살·목살(600g)은 5천580원, 갈비는 4천500원에, 한냉제품인 생생포크 등을 10%미만으로 내려 할인판매하고 있다./박승돈·강경묵기자 sdpark@kgib.co.kr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저장 용량을 12배 이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대용량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디스크는 디지털 고화질 TV 방송을 최대 5시간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고화질의 동영상과 대용량 디지털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0.4㎜ 두께의 초박형 디스크 3장을 하나로 붙여 만든 이 제품은 기존 CD가 1.2㎜ 디스크 1장에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비해 용량이나 사용상 편리함에서 크게 향상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 관련해 핵심 특허 기술 150건을 국내외에 출원중이며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많은 로열티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