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비자 피해 출판, 학원관련 최다

최근 각종 소비자고발 건수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3월초 신학기를 맞아 출판·학원 관련 피해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발표한 ‘2000년 1·4분기 운영실적 분석·보고’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접수건수는 1월 345건, 2월 347건, 3월 462건 등 모두 1천154건으로 전월 동기 903건에 비해 251건 27.8%가 증가했다. 또 이중 피해구제는 계약해제 64건, 환불 32건, 시정 21건, 계약이행 16건 등 222건이고 상담·정보제공과 타 기관 알선이 각각 814과 90건이었으며 28건이 처리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발내용을 품목별로보면 출판·학원분야가 215건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가전·통신기기 169건(14.6%), 서비스 155건(13.4%), 주방·문화·생활용품 119건(10.3%), 의류·세탁 118건(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담을 요청하는 형태는 소비자의 법규·절차문의가 6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계약해제요구(213건), 품질불만(87건) 등의 순이었다. 또 접수된 사례의 판매형태로는 일반·기타가 821건으로 전체의 71.1%나 차지했으며 특수판매형태중 방문판매 233건(20.2%), 통신판매 92건(8.0%) 등으로 나타났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집에서 간편하게 홍삼원액을...

직장이나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6년근 홍삼이나 건삼으로 홍삼원액을 추출해 먹을 수 있는 ‘황토홍삼제조기’가 시판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약제를 담는 용기가 황토분청자기로 만들어져 중금속 등의 유해성분이 없으며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약재나 식품의 독성부분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다 농약성분도 분해하는 능력이 있다.<사진> 또 공기중의 대류현상을 응용한 자연순환냉각방식으로 72시간 동안 93∼95℃의 일정한 온도로 한약을 달이므로 기존의 철제약탕기 보다 맛과 향 및 효능에서 뛰어나며 고유의 약효성분을 고스란히 우려내어 추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황토홍산제조기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제8회 발명품 금상을 획득한 바 있다. 항토홍삼제조기 경기총판 이병찬 대표(41)는 “최근 고객들이 대량으로 엑기스를 제조, 판매하는 건강식품을 불신하는 추세여서 개인 및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해 따로 달이는 주문형 홍삼엑기스 전문점이 건강식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2)895-0040, 019-330-2238./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축산농가 살리기 캠페인 확산

<속보>구제역으로 인해 생존기반을 위협 받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축산농가 살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농협지역본부는 도내 300여 농협판매장에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며 경기농협 금요광역장터를 비롯한 도내에서 열리고 있는 직거래장터에서 쇠고기, 육회 무료시식회 등을 개최, 시민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농가주부모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들은 소비촉진을 위해 쇠고기,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 강습도 실시키로 했고 경기농협노조는 농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축협경기도지회는 도내 21개 회원축협과 함께 도내 주요도시의 백화점과 시장, 역주변 등에서 구제역의 인체 무해성을 알리는 호소문을 배포하는 등 축산물 소비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축협장터와 아파트, 역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특별할인 판매 및 무료 시식회를 개최하고 축협직원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한근 더 먹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같은 축산물 소비 촉진운동은 공무원, 생산자단체 등 각 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축협경기도지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축질병은 사람에 감염되지 않는 등 인체에 해가 없으며 다른 가축전염을 우려, 모두 도살하고 매몰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애용해도 된다”고 밝혔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건설입찰 기초금액 가감 제동

행정자치부가 일선 지자체들이 건설공사 입찰시 기초금액을 가감하는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가 적격심사에 의한 낙찰자 결정시 입찰집행과 관련, 예정가격의 결정과정에서 적격심사제도의 본래취지와 어긋나게 운영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자체에 예정가격 작성 및 운영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가급적 설계내역 확정이전에 관련 사업부서와 계약부서가 검토한 후에 최종 확정되도록 해 예산절감을 이유로 관행적으로 기초금액을 조정하지 않도록 했다. 또 복수예비가격 작성의 투명성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입찰당일 1∼2시간 전에 작성토록 하고 0∼3%에서 7개, 0∼-3%에서 8개를 작성하되 그 폭은 최대한 확대하고 복수예비가격간 간격은 고르게 배열토록 했다. 이와함께 복수예비가격 및 기초금액 작성의 보안유지를 위해 입찰집행 이전에 복수예비가격 및 기초금액이 사전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경리관을 포함해 관련자에 대해 작성 즉시 각서 또는 서약서를 징구하도록 했다. 입찰집행 이후에는 복수예비가격, 예정가격 이외에 기초금액도 반드시 공개토록 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예산절감을 명분으로 기초금액을 감액하는 경우가 많아 업체들이 공사비 보전이 안돼 애로가 많았는데 행자부의 이번 조치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구제역 한파속 고기값 안정

구제역 파동에 따른 소, 돼지 출하량 급증으로 산지가격이 10%정도 떨어진 가운데 일반정육점 등 소매가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10%미만 하락하는 등 소비량 급감에도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가격 하락없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산지 소, 돼지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도매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일반 정육점 및 유통업체 정육코너 등 소매점의 경우 육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30%이상 줄었음에도 불구, 4월초 10%정도 하락한 이후 추가하락은 없는 상태다. 이와함께 대대수의 판매업소들은 소비활성화 등으로 적체물량이 완전히 소진될 경우 구제역 파동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 파동이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소들은 가격인하없이 일정기간 동안만 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에 있는가 하면 도드람 한냉 등 유명 브랜드제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D정육점의 경우 돼지고기 600g을 기준으로 삼겹살은 500원 떨어진 5천원, 갈비는 300원 떨어진 4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우(600g) 안심과 등심은 각각 3천원, 1천원 떨어진 1만2천원, 1만1천원을 받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 정육코너의 경우 삼겹살이 4천900원, 갈비 3천900원 등 돼지고기만 10%정도 인하해 판매하고 쇠고기는 가격인하없이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소재 Y정육점은 최근 판매량이 50%이상 줄어든데도 불구, 쇠고기, 돼지고기의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대신 다음주부터 일정기간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용인시 수지읍 T정육점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H정육점은 각각 브랜드 도드람 포크 돼지고기 삼겹살·목살(600g)은 5천580원, 갈비는 4천500원에, 한냉제품인 생생포크 등을 10%미만으로 내려 할인판매하고 있다./박승돈·강경묵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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