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오남면에 동서울리조트 조성

광주군 실촌면,도척면,초월면 일대 300여만평이 준농림지와 농림지에서 도시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남양주시 오남면 지역에 골프장과 스키장이 포함된 종합리조트 단지가 건설된다. 경기도는 18일 건설종합계획심의회를 열어 광주군 3개면 일대의 국토이용계획과 남양주시가 요청한 동서울리조트 부지 조성을 위한 국토이용계획변경안 등 3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도의 의결에 따라 경기회복으로 증가하는 레저 및 복지시설의 수요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남양주시 오남면 오남리 산 177 일대 25만평 규모의 종합리조트 건설공사가 내년부터 추진된다. 또 서울리조트에는 10만여평 규모의 스키장을 비롯 골프장(10만여평), 콘도미니엄(2만여평), 실버호텔(2만3천여평), 교육연구시설(8만여평)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 지역은 준농림지역으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도는 또 광주군 실촌면과 도척면, 초월면 일대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도시를 개발하기위해 300여만평의 도시·농림·준농림지역을 도시지역으로 변경하는 국토이용계획 변경안을 원안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오는 2016년까지 1만1천670가구 3만5천명이 수용되고 일반주거지역도 전체 부지의 18.1%인 55만평이, 일반상업지역은 0.6%인 2만평이 개발되고 나머지 81.3%인 244만평은 녹지지역으로 보전된다. 이밖에 광주군 오포면 신현1리 16만9천여평을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취락지구)로 새로 지정해 상·하수도, 도로,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주거공간으로 개발하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의결했다. 이 지구는 앞으로 관할 자치단체장이 도시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김대통령 중선거구제 당론 재확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8일 오후 중선거구제가 공동여당의 당론임을 재확인하고, 이 제도가 국회법에 따라 채택될 수 있도록 양당이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박 총재는 이날 김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이 끝난 뒤 이양희(李良熙) 대변인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정치개혁의 필요성과 함께 중선거구제가 자민련의 당론이며 오늘 오전 당무회의에서 중선거구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회 입법과정에서) 반영시키기로 결의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박 총재는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중선거구제가 양당의 당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국회법에 따라 채택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음을 재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법에 따른 채택’은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권이 선거법을 표결로 처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아울러 김 대통령과 박 총재는 대우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 해외 채권단과 금융감독위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은 이날 오전 박 총재 주재로 임시 당무회의를 열어 지난 15일총무회담의 합의사항인 ‘선거법은 여야간에 합의를 도출해 처리한다’는 조항이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인 이달 말까지만 유효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선거구제 관철을 위해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도내 고교 입시지도 비상

2000년도 수학능력시험 결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내려간 반면 중상위권은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지역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쟁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어서 경기도내 일선 고교들의 입시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수성고와 서현고 등 도내 고교들에 따르면 수험생들을 상대로 자체 채점한 결과, 370점(만점 400점)이상을 예상했던 상위권 학생들의 30%이상이 360점대로 떨어지는 등 상위권의 점수가 크게 낮아진 반면, 350∼370점대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S고, A고, B고교 등 소위 명문고는 이날 하루종일 성적이 떨어진 상위권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우려 전화로 학교가 침통한 분위기를 보인 반면, 중상위권 분포가 많은 k고교 등은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수능분포의 변화에 따라 일선 교사들은 350∼370대가 몰리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이 치열해져 그 어느해 보다 입시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점수대가 많은 중상위권의 입시는 학교별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학교마다 논술지도 계획을 세우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마다 상위권 학생들이 생소하게 느낀 동티모르 파병 등 시사적인 문제가 많아 학교내에 일간신문을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의 시사적인 감각을 높이고고 있다. 수성고 양익철교감은“점수가 전체적으로 올라갔지만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은 상위권 학생들이 언어영역에서 점수가 4∼5점대 떨어졌다”며“남은 기간 동안 시사적인 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논술준비가 당락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여권의 표적공천에 상대방 대책회의 대응

○…여권이 내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DJ저격수’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표적공천’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돌자, 이들이 1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 집결. 참석자 대상자로는 이부영원내총무, 이규택, 이신범, 안상수, 이재오, 정형근, 권철현, 김홍신, 김문수, 김영선의원등 10명이었으나, 정형근의원을 비롯 안상수, 이재오, 김문수, 김영선의원 등은 불참. 이들 대부분 DJ와 여권을 직접 겨냥, 독설을 내뿜거나 한나라당의 대여강경투쟁을 주도하는 인사들이며, 특히‘DJ암’(이부영의원), ‘대통령이 사정만 일삼다가 변고나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이규택의원), ‘공업용미싱’(김홍신) 등의 발언으로 정치적 파문을 일으킨 전력을 가지고 있기도. 한 정치권 인사는 “이들은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DJ의 국민회의 창당에 반대, ‘반DJ’노선을 표방했던 이 철, 박계동전의원등 몇몇 인사들의 낙마를 표적공천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고 전언. 이에 따라 한 참석자는 “여권이 내년 총선에서 우리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표적공천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정치권에 떠돌고, 언론에까지 보도됐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코자 모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