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지난 10일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데 이어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15대 현역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출결현황 분석자료를 전격 공개했다. 경실련은 이날 “공공이익을 위해 후보자 또는 출마예상자에 대한 진실을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하는 것은 결코 사전선거운동이 아닌데도 선관위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경실련이 이날 공개한 자료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 4명을 뺀 295명의 15대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98년 제199회 임시국회 제3차 부터 99년 제208회 정기국회 제24차까지 모두 57차례 걸친 본회의 출결 분석자료로 결석을 많이 한 순서대로 의원들을 나열했다. 경기·인천지역 의원의 경우, 불출석 횟수가 가장 많은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자민련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으로 총 29회(청가 8회포함)를 기록, 불출석률이 50.88%를 차지해 전체 52명(지구당 위원장 직을 맡은 전국구 4명 포함)중 1위(전체 의원 8위)의 ‘불명예’에 올랐다. 이어 한나라당 대변인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이 총 26회(청가 3)를 불출석해 2위에 올랐으며 이재명 의원(인천 부평을)은 22회(불출석률 38.6%)를 기록, 3위에 올랐으며 목요상(동주천·양주), 안상수(과천·의왕), 이건개(전국국,구리), 이원복(인천 남동을)의원이 공동 4위의 불출석률을 보였다. 반면, 국민회의 최희준 의원(안양 동안갑)은 총 57회 중 56회를 참석, 98.25% 라는 ‘놀라운’참석률을 보여 전체 의원중 최고를 보였으며 김길환 의원(양평·가평)은 55회를 참석 그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분석결과 의원 1인당 평균 결석률과 결석횟수가 각 18.12%, 10.3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병옥 정책실장은 “경실련은 지난 10년간 견지해온 합법운동의 틀에서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운동을 펼칠 방침”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낙천, 낙선운동에 돌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이민봉·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정치
경기일보
2000-01-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