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근 몇 년 동안 가수 비는 세계를 누비며 거침없는 행보를 펼쳤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월드투어를 펼쳤고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또 그는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한 영화 '닌자 어새신'의 촬영을 마쳤고 내년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월에는 아시아 스페셜 음반을 낸 후 국내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2002년 데뷔 후 성공 가도를 달려온 비. 그는 중요한 기로에서 어떤 선택과 전략을 동원했을까. MBC TV 'MBC 스페셜'은 10일 밤 9시55분 ''비'가 오다'(가제)에서 비의 성공 뒤에 가려진 전략적 선택과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닌자 어새신' 촬영 현장을 독점으로 공개한다. 완벽한 닌자의 몸을 만들기 위해 할리우드 전문 피지컬트레이닝팀이 투입된 장면, 하루 열 시간씩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 비의 훈련 현장 및 무술 현장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몸을 만드는 것이 정말 고통스러웠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할리우드 연기자들도 이렇게 살을 빼고 몸을 가꾼다는 말에 못할 게 없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닌자 어새신'의 제작자인 조엘 실버 등으로부터 비가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배경과 할리우드 배우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들어봤다. "영화 제작차 도쿄를 방문했을 때 한 호텔에 머물렀지요. 그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호텔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비라는 한국 스타가 온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이름이기에 그의 비디오를 구해 봤지요. 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전적으로 호기심 때문이었지요."(조엘 실버) "비는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원하는 동작을 재빨리 그리고 정확히 이해해냈어요. 액션에 어떤 천부적인 자질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배우 매튜 폭스) 이에 대해 비는 "밥 먹는데 워쇼스키 감독이 '너 액션 영화 해 볼래'라고 물었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주인공이 누구냐고 했더니 손짓으로 '유(You)'라고 했다. 정말 몽둥이로 머리를 맞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아울러 전 세계에 퍼져있는 비의 팬클럽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의 팬을 만나 인종과 문화에 상관없이 그들이 비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또 음반 녹음과 안무 연습을 하는 비의 모습과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도 전한다. 비는 이번 음반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음반 전반에 참여했다. 비는 제작진에게 "이전의 음악 색깔을 벗는 것이 하나의 과제였는데 이제 그 과제를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왔고 사람들은 나를 '일중독자'로 부르기도 하지만 난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난 아직도 산꼭대기가 너무나 높아 보인다"며 "이제야 중간 봉우리를 점령했고, 이제 그다음 봉우리를 점령하러 간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제가 어렸을 때 들었던 부모님 세대의 음악, 그 시대의 느낌을 전달하면서 지금의 팬에게도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5관왕을 차지하면서 세계 음악 시장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세련되고 현란한 디지털 음악 대신 투박하게 감성을 자극을 하는 1960~70년대 빈티지 솔 음악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4월 데뷔음반 '록페리(Rockferry)'를 발표한 신인 더피(Duffyㆍ24)도 이런 조류를 이끄는 가수 중의 한 명이다. 웨일스 출신인 그의 데뷔음반은 UK 싱글, 음반, 방송 차트 1위를 싹쓸이했고 영국에서만 160만 장, 전 세계에서는 3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첫 싱글 '머시(Mercy)'는 복고적인 느낌을 살리면서도 최신 팝계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려고 많은 고민을 한 곡"이라며 "여러 세대를 아우르려면 사운드나 기교보다는 솔 음악의 진정성과 아티스트 본연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머시'는 다니엘 헤니가 등장한 LG 엑스캔버스 광고의 배경으로 사용돼 국내 팬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 곡은 60년대 영미 솔을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힙합 사운드도 기저에 깔려있어 다양한 세대에 어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 광고에 내 노래가 삽입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영상은 보지 못했다"며 "내 노래가 TV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들려진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즐거워했다. 제작 과정이 가장 인상 깊었던 노래로 음반 첫 트랙에 실린 '록페리'를 꼽았다. "타이틀 곡이자 첫 번째 트랙인 '록페리'를 가장 먼저 녹음했어요. 이 곡의 가사를 직접 썼습니다.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또 내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노래하고 싶었어요. 프로듀싱을 맡은 버나드 버틀러는 이 곡을 부르는 나에 대해 '내 이야기를 순수하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표현한다'고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를 시도한 배경에 대해서는 "어릴 때 어머니가 부엌에서 로드 스튜어트의 음악을 자주 들으셨고 부모님은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이 출연하는 60년대 TV쇼 녹화 테이프를 즐겨 보곤 하셨다"며 "이런 음악들을 어깨너머로 보고 들으며 음악을 처음 접했고, 그런 감성이 내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복고풍의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와도 종종 비교된다.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이 솔 음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요. 솔 음악의 핵심은 아티스트의 진실한 감성입니다. 마찬가지로 에이미 와인하우스에게는 그만의 독특한 목소리와 음악이 있고, 내게는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 있습니다. 웨일스의 정서를 전 세계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피 음악의 매력이지요."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며 "그러려고 어릴 때 경험부터 최근 일까지 내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가사를 쓰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은 30일부터 자사의 디지털 케이블TV인 헬로TV 화면을 통해 신문을 읽을 수 있는 'TV신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TV 신문' 서비스는 매일 아침 전국서 발행되는 50여 개의 신문을 가정에서 TV 화면을 통해 종이신문과 똑같은 형태로 볼 수 있으며, 간단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신문 보기뿐만 아니라 스크랩과 실시간 기사 열람까지 가능하다. 또 분야별 뉴스 속보와 비즈니스, 금융/부동산/증권 등의 자산운용기법은 물론 교육 정보(입시, 논술), 문화정보(공연, 여행) 등 한층 세분화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50여 개 매체의 뉴스를 관심 분야별로 제공하는 분야별 기사보기도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23)이 캐나다 출신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31)와 지난 주말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US위클리 인터넷판은 27일 저녁 캐나다 밴쿠버 외곽의 한 리조트에서 소규모의 결혼식이 열렸으며 스칼릿의 어머니와 오빠인 배우 에이드리안 조핸슨 등이 참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의 대변인은 상세한 결혼식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핸슨과 레이놀즈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봄부터 교제해왔으며 지난 5월 약혼을 발표했다. 조핸슨에게 이번 결혼은 처음이며 레이놀즈는 캐나다 가수 앨라니스 모리셋과 약혼했던 적은 있지만 역시 이번이 초혼이다. 조핸슨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천일의 스캔들', '내니 다이어리'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또 레이놀즈는 재미교포 감독 데니스 리가 만든 '정원의 반딧불이'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공연했으며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연합뉴스) 사찰에서 인도 전통악기인 시타르를 연주하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인도의 유명 시타르 연주자인 우스타드 우스만 칸(Ustad Usman Khan)이 10월16일 오후 7시 서울 봉천동 길상사 문화공간 지대방에서 공연을 펼친다. 7줄의 현악기인 시타르는 몽환적인 음색으로 유명하다. 비틀스와 롤링스톤스 등 동양 문화에 매료된 팝스타들이 그들의 음악에 시타르 연주를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푸나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우스타드 우스만 칸은 여러 차례 유럽 연주회를 여는 등 시타르 연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우스타드는 인도에서 음악 분야의 최고 경지에 오른 명장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공연에는 쉐나이 연주자인 프라바카 등이 가세할 예정이다. 장구 연주자 김정희 등도 무대에 올라 인도음악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즉흥연주도 선보인다. 우스타드 우스만 칸은 사단법인 한ㆍ인 교류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게 됐다. 10월2일 내한한 후 통도사 개산대제 축하연주, 대구시립국악 관현악단과의 협연, 워크숍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군대에 와서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네요. 부담도 되지만 잘 할 자신 있습니다." 군 복무 중인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와 연기자 양동근이 뮤지컬 무대를 통해 내달 관객과 만난다. 육군본부가 건군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뮤지컬 '마인'의 주인공으로 내달 17일부터 전국 6개 도시를 돌며 공연할 예정. 24일 성남시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타는 "군대에 와서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처음이라 부담도 되지만 양동근 이병에게 연기 지도를 받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양동근은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으니 옛날 생각이 난다"며 랩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사회에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는데 군대에 와서 혼자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마치 천국을 경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모처럼 카메라 세례를 받으니 마냥 즐겁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예술적 재능이 있는 병사들에게 이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고, 건군 60주년의 의미를 대중과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국내 최초의 군 뮤지컬이다. 강타, 양동근과 함께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육군 장병 40여명이 출연하며, 중견배우 이병준 씨가 주인공인 이종명 중령 역을 맡는다. 선발된 군인들은 대부분 배우 경력이 있거나 연기를 전공한 이들로 지난 7월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하루 12시간씩 연습에 매진해 왔다. 강타는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12시간씩 연습해야 해서 자대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면서 "선발된 친구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이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은 2000년 DMZ에서 발생한 이종명 중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제목 '마인'은 군사용어로 지뢰지대를 뜻하지만 내가 소속된 가정 혹은 공동체라는 의미도 있다. 강타는 "따뜻하고 감동적이면서도 군인 특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서인 이영노 중령은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하는 병사들은 연예병사가 아니라 야전에서 복무하는 장병들 중 선발된 인재들"이라면서 "이번 공연이 장병의 사기진작은 물론 군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10월17일 대전을 시작으로 6개 도시를 돌며 총 28회에 걸쳐 진행된다. 객석의 30%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독설로 인기있는 개그맨 왕비호(본명 윤형빈)는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동방신기 팬들 신경 좀 써라. 80만 카시오페아(팬클럽)가 움직인다는데 음반은 10만장 밖에 안 팔리더라"고 말해 팬클럽을 자극했다. 그러나 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2006년 동방신기 3집은 35만장이 팔려나갔다.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에 오픈한 SM노래방에서 인터뷰를 가진 멤버들은 이같은 얘기를 전하자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6일 발매될 4집 '미로틱(Mirotic)'은 첫 주문 물량이 33만장에 달한다. 시아준수는 "일본 활동을 한 1년7개월 동안 국내 음반 시장은 더욱 안 좋아졌다는데 4집은 우리 음반 중 첫 주문 물량이 가장 큰 규모여서 신기하다"고, 유노윤호는 "동방신기라서 팬들이 기회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4집은 역동적인 댄스가 특징인 SMP(SM Music Performance)에서 벗어나 유럽, 일본, 한국 작곡가들이 참여해 새 옷을 입었다. 2004년 데뷔곡 '허그(Hug)'로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다가선 뒤 '라이징 선(Rising Sun)', '"오"-정.반.합.("O"-正.反.合.)'을 통해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방점을 찍고 또 한번의 변화를 준 셈이다. 멤버들은 전작의 음악 테두리 안에서 지금이 딱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아시아권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SMP 스타일의 노래는 물론, 다른 장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수십곡의 데모곡을 받아 23곡을 녹음했고 그중 12곡을 엄선했다고 강조한다. 보아의 미국 데뷔곡 '잇 유 업(Eat You Up)'을 작곡한 팀인 레미&트롤센 등이 작곡한 리버스 비트(Reverse Beat)의 '주문(Mirotic)'을 내세운 것도 그런 이유다. 핵심은 중독성이며, 두세번 들으면 멜로디 라인의 잔상이 남고 왠지 신경쓰이는 노래라고 설명한다. "동방신기는 화려한 외모에 댄스곡만 부르는 아이돌이라는 편견이 많죠. 곡 수집을 하는데 기존 동방신기 스타일을 의식한 곡이 많았어요. 안타깝게도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겠다는 우리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었죠. 외국곡이 많은 것도 전혀 우리가 하던 음악과 색달라 선곡한 겁니다. 안무도 집단군무에서 벗어나 마치 솔로 가수가 한무대에서 공연하는 느낌이죠."(유노윤호) 시아준수는 "이번에는 편곡 때 악기 소스부터 달랐다"며 "우리도 부르면서 어색할 정도로 기존 동방신기의 느낌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2006년 각종 연말시상식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일본으로 건너 간 멤버들은 일본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도 했다. 이들은 7월 오리콘 위클리차트에서 세번째 1위를 차지해 외국인 아티스트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거뒀다. 영웅재중은 "일본에서는 음악과 공연으로 팬을 모았고 이후 방송에 출연해 한국과는 반대로 활동했다"며 "아직 일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아니며 더 높은 산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공연을 하면서 노래에 대한 자신감, 공연 때 분위기에 대응하는 법을 얻었다"며 "음악이라는 콘텐츠가 한 나라에 갇히지 않고 모두 통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4집에서는 멤버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시아준수가 '노을..바라보다'의 작사, 최강창민이 일본 3번째 음반 수록곡 '러브 인 디 아이스(Love in the Ice)'의 작사를 맡았다. 또 영웅재중은 '롱 넘버(Wrong Number)'에서 랩메이킹과 랩을 소화했다. "믹키유천은 50곡 이상, 저도 30곡 이상 자작곡을 써뒀어요. 우리의 자작곡보다 더 좋은 곡이 많았기에 다음 기회로 미뤄뒀죠."(영웅재중) 영웅재중은 다섯손가락의 '풍선'에 이어 1982년 발표돼 히트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리메이크해 솔로로 수록했다. 그는 "이수만 회장님이 추천해주셨다"며 "전부터 이 노래를 소속 가수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굳이 중장년 연령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한 시대를 풍미한 곡을 부르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용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자 "'잊혀진 계절'은 10월에 마지막 날마다 라디오 방송횟수 100여 회를 기록한 곡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노래에 도전한 게 멋있고 대견하다"고 화답했다. 멤버들은 "우리에게는 절대 목표가 있다"며 "자부심이 강한 4집을 통해 우리를 기다려준 분들에게 '이게 동방신기'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카이로=연합뉴스) 43년 만에 성사된 세계적인 팝가수 폴 매카트니의 이스라엘 공연이 `돈 잔치'로 얼룩지고 있다.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에서 활동하던 1965년에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청소년들의 도덕관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공연 불가 통지를 받았던 매카트니는 올해 초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고 오는 25일 텔아비브의 하야르콘 공원의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카트니와 그의 스태프 100여 명은 지난 23일 밤 이스라엘에 도착, 텔아비브 시내의 단(Dan) 호텔 등에 여장을 풀었다. 단 호텔에서 매카트니가 묵는 방은 200㎡ 넓이의 로열 스위트룸이다. 이 스위트룸은 과거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샤론 스톤, 팝스타 마이클 잭슨 등이 투숙했던 곳이다. 매카트니 일행 중 30명은 이 호텔의 한 층을 통째로 빌려 21개 방을 이용하고, 나머지 70명은 시내의 다른 호텔들에 잠자리를 잡았다. 매카트니 일행이 호텔의 방 21개를 하룻밤 이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38만 세켈(한화 1억3천만 원 상당)이라고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 특히 로열 스위트룸에는 매카트니를 위한 `전용 집사'가 24시간 배치되며, 매카트니의 개인 요리사는 이 호텔 주방장과 함께 그의 식사를 준비한다. 매카트니의 공연 관람료도 놀라운 수준이다. 1천200석이 준비된 귀빈석의 티켓 가격은 5천 세켈(170만 원)이나 되지만 대부분 팔렸고, 1천500 세켈(51만 원)짜리 5천150석도 남아있는 좌석 수가 40석 미만이다. 500 세켈(17만 원)인 일반석 표도 대부분 예매되는 등 현재까지 팔린 전체 좌석 수는 4만 석에 이른다고 공연 주최 측이 전했다. 친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이스라엘 건국 60주년을 맞아 준비된 이번 공연을 거부함으로써 자유와 평등, 평화의 가치를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었으나 매카트니는 예정대로 공연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연합뉴스) 신승훈이 데뷔 이래 18년간 지켜온 '발라드의 황제'라는 공식을 깬다. 그는 10월7일을 시작으로 총 3장의 미니음반을 발표하는 빅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2006년 10집 발표 당시 "내 목소리가 걸림돌"이라는 말로 화제가 된 그는 10집 활동을 마무리하며 "내 음악은 10집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 싱어송라이터답게 이번에도 전곡을 작곡 및 프로듀싱한 신승훈은 "빅 프로젝트는 10집에서 11집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향후 지향할 음악의 '맛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인 도로시뮤직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등 '신승훈 표' 발라드 히트곡을 예상하는 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브릿 록, 모던 록, 뉴에이지 록 등 퓨전 스타일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편곡자, 믹싱 엔지니어들은 신승훈의 서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승훈 음악 맞아?'라고 할 정도로 신선한 사운드라고 평가했다. 신승훈은 10월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시아송 페스티벌'과 10월11~12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릴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무대에 오른다.
(연합뉴스) 톰 크루즈(46)가 아내 케이티 홈스(30)의 브로드웨이 무대 데뷔에 대해 입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AP는 '모두가 나의 아들(All My Sons)'을 통해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케이티 홈스의 18일 데뷔 무대에 대해 톰 크루즈가 '특별했다(extraordinary)'고 칭찬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케이티 홈스가 프리뷰 공연을 통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 선 이날 제럴드 쇤펠드 극장에는 수백 명이 몰렸다.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교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극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동안 극장 안에서 관객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케이티 홈스의 공연을 축하했다. 이어 그는 객석에 앉아있던 배우 더스틴 호프먼과 포옹하기도 했다. 케이티 홈스는 이날 자신감있는 연기와 크고 정확한 목소리로 춤을 추며 무대를 누볐고 공연 이후 톰 크루즈를 비롯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모두가 나의 아들'은 아서 밀러의 첫 히트작으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군수사업가와 아들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케이티 홈스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의 공식 개막은 다음달 16일이다. 홈스는 2006년 크루즈와 결혼한 후 출산 등의 이유로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