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빅 프로젝트'로 2년 만에 복귀

(연합뉴스) 신승훈이 10월7일 '빅 프로젝트' 음반으로 복귀한다. 2006년 10월 10집 '더 로맨티시스트(The Romanticist)' 발표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신승훈은 내달 7일부터 3장의 미니음반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이후 정규 음반만을 내왔기 때문에 미니음반으로 구성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례적이다. 그는 1집부터 8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유일한 가수로 10집까지 약 1천500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정규 음반 판매량으로 수여하는 골든디스크를 10장의 음반이 모두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로인해 미니음반 형식으로 자작곡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신승훈은 "10장의 정규 음반 때보다 더욱 강력한 음악을 담아 나만의 또 다른 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승훈표 발라드와의 차별화'를 자신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일본 활동에 전념했다. 지난해 3월 고다 구미, 하마사키 아유미, 보아 등이 소속된 일본 최대 음반사 에이벡스(Avex)와 계약을 맺고 12월 발표한 '윈터 스페셜' 음반으로 오리콘차트 15위에 올랐다. 또 같은 달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펼쳐 1만3천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소속사인 도로시뮤직은 "1992년 발표한 라이브 음반 외에는 모두 정규 음반이었다"며 "10월7일 공개될 첫번째 미니음반부터 흥미로운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베벌리 힐스서 `호화' 모금 행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지지세를 만회하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16일 서부의 부촌으로 유명한 베벌리 힐스를 찾아 선거자금 모금에 나섰다. 이날 선거자금 모금은 두가지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첫 행사는 각종 영화촬영장소로 유명한 베벌리 힐스의 상징적인 건물 `그레이스톤 맨션'에서 열렸고 참가티켓 가격은 무려 2만8천500달러. 이어 리전시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개최된 두번째 행사에는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공연을 했고 입장티켓은 2천500달러에 달했다. 스트라이샌드는 이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원했지만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후에는 오바마를 적극 지원해왔다. 스트라이샌드 이외에 이번 베벌리 힐스 모금행사는 드림웍스 영화사의 3인방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젠버그가 공동 주최자로 나섰다. 두 행사의 티켓은 모두 팔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후보 진영은 모금 예상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엄청난 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레이스톤 맨션 행사는 300장 가량의 티켓이 팔려 모금액이 800만달러를 넘고, 900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번째 행사에서도 200만달러가 모일 것으로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망했다. 스티브 웨스틀리 캘리포니아 주 공동선거본부장은 오바마 후보가 3주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도 78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8월 한달간 6천6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 종전 모금액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사람들> `교통질서 홍보' 음반 내는 경찰관

(광주=연합뉴스) 광주의 현직 경찰관이 교통질서 지키기를 홍보하는 노래를 담은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 신가지구대 소속 김민성(51) 경사는 교통질서 지키기를 권유하는 내용의 트로트 곡 `사랑의 신호등'을 수록한 음반을 이달 말께 낼 예정이다. 타이틀곡 제목을 따라 `사랑의 신호등'으로 이름붙여진 이 앨범에는 `사랑의 신호등' 외에도 `인생은 빈손', `로맨스 사랑' 등 2개의 노래가 함께 수록돼 있다. 김 경사는 지난해 5월 화순군민 노래자랑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봉사단체인 `사랑 실은 노래봉사단'의 멤버로도 활동 중인 빼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다. 24년 경찰관 경력 중 11년을 교통 경찰관으로 근무한 김 경사는 교통질서 지키기에는 단속보다는 계도가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주특기인 노래로 교통질서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나섰다. 김 경사가 가사를 쓴 `사랑의 신호등'은 "아차 한번 잘못하면 너도 울고 나도 우는 인생사 내가 죄인가요 당신이 죄인가요 멋진 인생 사랑의 신호등"이라는 구절에서 보듯 교통사고의 위험과 교통질서의 소중함을 환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경사는 지난 7월 음반을 내기로 결심하고 무더운 여름 내내 휴일이나 비번일이면 어김없이 광주 금남로와 전남 화순의 스튜디오를 찾아가 연습을 한 지 2개월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음반 1천장을 내는 데 드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퇴임 후를 대비해 전남 담양에 마련해둔 조경수 농장까지 팔았다는 김 경사는 목이 잠기는 고통에도 노래 연습을 쉬지 않았다. 김 경사는 자신의 노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단속 활동 중에 차량 운전자들에게 무료로 음반을 나눠주거나 지역 행사에 자주 출연할 계획이며 `사랑의 신호등'의 라디오 방송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음반 출시를 보름 앞둔 16일 김 경사는 "교통질서가 유독 잘 지켜지지 않는 곳이 광주.전남 지역"이라며 "제 노래가 교통질서 준수로 신바람나는 도로를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美 박스 오피스> '번 애프터 리딩', 1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코언 형제의 코미디 영화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이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번 애프터 리딩'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모두 1천94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각 배급사가 지난 14일 (현지시간) 발표한 북미지역 주말 박스 오피스 잠정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클루니와 피트 외에 프랜시스 맥도먼드, 틸다 스윈톤, 존 말코비치 등이 출연한 이 스파이 코미디 영화의 성적은 코언 형제가 내놓은 영화 가운데 첫주말 흥행 최고기록이자 영화를 배급한 포커스 픽처스에도 가장 높은 흥행 실적이다. 지금까지 코언 형제의 개봉 첫주말 흥행 기록은 지난 2004년 톰 행크스가 주연한 '레이디킬러'였다. '번 애프터 리딩'과 같은 날 개봉한 유명 작가 타일러 페리의 '더 패밀리(The Family That Preys)'는 1천8백만 달러를 벌어들여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가 13년 만에 공연한 액션 영화 '의로운 살인(Righteous Kill)'은 1천65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맥 라이언이 오래간만에 할리우드에 복귀한 '더 우먼(The Women)'은 아네트 베닝, 제이다 핀켓 스미스, 에바 멘데스가 공연했음에도 불구하고 1천10만달러로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주 박스 오피스 1위였던 니컬라스 케이지의 '방콕 데인저러스'는 24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8위로 내려앉았다.

<새음반> '뉴 키즈 온 더 블록' 신작

(연합뉴스) ▲1994년 해체 후 올 초 14년 만에 재결성한 인기 보이 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의 신작 '더 블록(The Block)'이 국내 발매됐다. 도니 월버그, 조던 나이트, 조너선 나이트, 대니 우드, 조이 매킨타이어 등 미국 보스턴 출신 남성 5명으로 이뤄진 이 그룹은 잘생긴 외모와 흥겨운 댄스 음악을 앞세워 1980~1990년대 전 세계 소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1992년 내한공연 때는 국내 팬이 갑자기 몰려드는 바람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빚기도 했다. 이들은 1994년 '페이스 더 뮤직(Face The Music)' 이후 처음 선보이는 이번 신작에서 세련된 최신 R&B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펼쳐나가고 있다. 푸시캣 돌스, 에이콘 등 팝스타들이 대거 피처링에 참여했고 팀바랜드, 레드원 등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가장 돋보이는 곡은 첫 싱글로 발표한 '서머타임(Summertime)'이다. 월버그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정규 음반에 앞서 발매됐고, 국내 벅스 뮤직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R&B 싱어송라이터 니요가 피처링한 '싱글(Single)'은 두 번째 싱글로 선보였다. 미디엄 템포의 힙합 발라드로 멤버들의 유려한 코러스가 돋보인다. 팀바랜드가 참여한 '트위스티드(Twisted)'는 웅장한 전자음악을 담았다. ▲관능적인 몸매로 유명한 팝스타 제시카 심슨(Jessica Simpson)이 컨트리 음악에 도전했다. 최근 발매한 신작 '두 유 노(Do You Know)'를 통해서다. 1999년 '스위트 키시스(Sweet Kisses)'로 가수 데뷔한 그는 자유분방한 연애로 할리우드 호사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음악은 2005년부터 보수적인 색깔이 짙은 컨트리 장르에 관심을 보여왔다. '컨트리계의 대부'로 통하는 윌리 넬슨의 올해 신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컨트리 요정'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써 왔다. 그는 이 음반의 첫 싱글 '컴 온 오버(Come On Over)'를 빌보드지 컨트리 차트 상위권에 올려 놓으며 자신에 대한 컨트리 계의 편견을 조금씩 해소했다. 특히 '두 유 노'의 경우 컨트리계의 대선배인 돌리 파튼이 작곡과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위부터 뉴키즈온더블록 신작 표지 <<유니버설뮤직 제공>>, 제시카 심슨 <<소니BMG뮤직 제공>>)